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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 '19

20일. [스페인] 몬세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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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13(수)

 

 


밤새 숙소가 너무 추웠어요.

시체스가 따뜻한 지방이라 아예 아파트먼트에 난방시설이 없네요.

아무리 따뜻한 지방이라도 겨울밤에는 추운데 난방시설을 안 만들어놓았다는 것이 너무 별로네요.

너무 추워서 이불 꽁꽁 싸매고 잠잤더니 아침에 기분이 꽝~~

 

그래도 오늘의 여행지 몬세라트로 가는 발걸음은 가볍게~~

바르셀로나 북서쪽 몬세라트산에 위치한 수도원으로서 톱니 모양 바위산 아래 있는 것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캬 오늘도 날씨는 끝내줍니다.



 

몬세라트산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아침부터 주차장은 꽉 찼네요.

입구와 먼 곳에 주차를 하고 걸어갑니다.

더 늦게 왔으면 아예 주차할 곳도 없을 것 같네요.

겨울에도 이런데 성수기에는 장난 아니겠네요.



주차장이 꽉 찼어요.

 

 

이렇게 많이 올라왔어요.

 

저기가 바로 바위산 밑 몬세라트 수도원입니다 

 

여기 은행 옆 계단으로 올라가면 됩니다.

 

몬세라트 앞에 있는 유명한 조각상입니다.

얼굴이 음각으로 조각돼 있어 어느 쪽에서 봐도 얼굴이 보인다고 알려졌죠.

 

 그래서 옆에서 봤는데 한쪽눈 밖에 안 보이는데요 ㅋㅋㅋ

 

 

수도원 입구에는 예수와 12명의 제자가 조각돼 있습니다. 가운데가 예수

 

내부에는 독특하고 수도원스러운 문양이 새겨진 건물이 있고요

 

수도원 입장줄입니다.

 

정숙해야겠죠. 중국어는 있는데 한국어는 왜??

 

먼저 수도원을 한바퀴 쭉 돌아봅니다.

검은성모상도 보고 내부 인테리어도 구경하고 작은 예배당도 보고요

뭐 수도원 내부가 거기서 거기죠 ㅋㅋㅋ

 

 

  

수도원 내부

 

검은성모상은 뭐 요렇게 그냥 검정색 성모상입니다 ㅋㅋㅋ

 

내부 구경하고 출구로 나오니 소원을 비는 곳이 나오네요

한국 절에 가도 시주하는데 여기까지 와서 기부 안 할 순 없죠.

 

 

파란색 큰 통은 비싸고, 빨간색 작은 통이 2유로입니다.

 

 

초를 붙여서 저기에다가 얹어놓으면 됩니다

 

우리도 저 통에 2유로를 넣습니다.

 

그리고 초에다가 불을 붙이고 소원을 빕니다.

제가 붙인 소원은~~~

1. 바르셀로나에서 강도, 소매치기 안 당하고 무탈하게 여행 마무리하기

2. 롯데자이언츠가 우승하기 ㅋㅋㅋㅋ

 

이제 성가대가 노래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몬세라트 수도원 성가대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소년 성가대입니다.

성가대 노래하는 시간이 몬세라트 수도원이 가장 복잡한 때입니다.

 

미리 예배당에 자리를 잡고 앉습니다.

 

곧 공연시간이 다 되어 저 무서운 아저씨가 돌아다니면서 조용히 하라고 험상궂은 표정을 짓습니다.

 

오~ 드디어 흰옷을 입은 성가대가 나왔습니다.

뭐 노래 실력은 그리 뛰어난지 잘 모르겠네요. 난 아이즈원 비올레타가 훨 낫네요. ㅋㅋㅋ

 

수도원 내부 구경을 마무리하고 다시 밖으로 나갑니다.

 

수도원 바로 위에 병풍처럼 바위들이 서 있네요.

 

아치형 기둥 사이로 수려한 몬세라트산이 보입니다.

 

점심시간이 되었는지 배가 고프네요.

오~ 내부를 살펴보니 몬세라트 수도원에 푸드코트가 있네요.

여기서 점심을 때우기로 했습니다.

 

 

푸드코트 풍경

 

우리도 줄 서서 음식을 담습니다.

 

오늘의 점심메뉴는 치킨~~

 

배도 부르겠다~ 몬세라트산으로 올라가 볼까요

 

몬세라트산 정상에는 Sant Jeroni 가 있습니다.

가우디가 사그라다파밀리아 성당을 지을 때 영감을 받은 곳이죠.

Sant Jeroni 에서 보는 경치는 아래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좋다고 들었습니다.

 

1,237m네요. 2시간만 걸어가면 됩니다. ㅋㅋㅋ

 

푸니쿨라 타고 올라가면 훨씬 편하게 갈 수 있습니다.

 

Sant Jeroni까지 조금 걸어 올라가다 보니 경사가 너무 장난 아니네요. 

아이들이 입이 이만큼 나옵니다. ㅋㅋㅋ

강행군으로 가다가는 지쳐 쓰러질 것 같아서 포기합니다.

Sant Jenori 꼭 가고 싶었는데... 너무 너무 아쉽네요. ㅠ


그래서 노선을 바꿔 가까운 산미구엘 전망대로 궈궈~~

막내는 산미구엘 전망대도 힘들다고 난리에요

어르고 달래고 꼬득여서 겨우 겨우 올라갑니다. ㅋㅋㅋ


 

 

 

 

 

 

파란 하늘에 떠 있는 반달이 너무 선명하게 잘 보이네요. 맑은 겨울날씨에 기분이 좋아집니다. 룰루랄라~

 

 

오~ 저기 산미구엘 전망대가 보입니다. 산미구엘 전망대에도 등산로에도 여기 저기 십자가가 있네요. 

 

 

오르막길을 계속 올라갑니다. 아이들의 원성이~~~ ㅋㅋㅋㅋ

 

 

올라가면서 본 바위산과 수도원~~ 정말 정말 멋지네요~

 

 

산 전체가 온통 기기묘묘한 역암입니다.

 

 

거의 다 도착했습니다. 이 언덕 넘어 내려가면 됩니다.

저 언덕에서 오른쪽으로 쭉 더 올라가면 산호안전망대가 나옵니다.

 

여깁니다 도착했어요. 커다란 십자가가 우리를 반겨주네요.

 

 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바위산과 수도원이 한눈에 들어와 경치가 정말 기가 막힙니다.

 

 

깎아지른 산 사이 협곡이 약간 그랜드캐년을 닮은 것 같기도~~ 오바인가요 ㅋㅋㅋ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전경이 진짜 일품입니다. 가파른 절벽이라 매달려 보는 게 무섭네요 ㄷㄷ

 

사방 팔방이 정말 경이로운 풍경입니다.

 

십자가 밑에는 글씨도 쓰여 있고 목도리 같은 것도 둘러져 있는 등 각종 장식품들이 걸려 있습니다.

겨울이라 춥다고 목도리 둘러놨나~~ ㅋㅋㅋㅋ

 

엄청난 전망을 구경하고서 이제 슬슬 내려갑니다.

내려가는 길은 힘들지 않으니 애들이 하하호호 웃으며 잘 가네요 ㅋㅋ

 

오~ 몬세라트에 태극기가 있어요. 한국사람들이 많이 오니까~~

중국은 참 없는 곳이 없네요.. 근데 미국이 없어요. 의외~~

 

여기도 봄꽃이 활짝 피어 있습니다. 2월에 이래도 되나요 ㅋㅋㅋ

 

여기서 주차권 정산하고 출차합니다.

 

 




이제 내일이면 정들었던 이 자동차를 반납합니다.

실내를 싹 치우고 반납 준비를 합니다.

무사히 잘 마무리되길 바라며 오늘 하루를 마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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