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1.8(금)
캐년랜드를 다녀왔습니다.
모압으로 들어와 캐년랜드 가는 길부터 완전 다른 세상이 펼쳐지더군요.
온통 붉은색~~ 뜨아~~~
가는 내내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여기 저기 뷰포인트에서 본 캐년들은 스케일이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초라한 인간에 비해 자연이 참으로 놀랍고 대단하다 생각했습니다.
캐년랜드 가는 길
캐년랜드
오늘도 주니어레인저를 성공하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역시 또 저녁은 맥도날드 ㅋㅋ
다시 밥솥 좀 사자고 아내한테 얘기했으나, 돌아온 것은 역시 ㅠㅠ
숙소 수영장에 갔습니다.
수영장은 진짜 많이 갔어요. 좋아하는 사람이 1명 있거든요. ㅋㅋ
10명 넘는 패밀리가 와서 배구공으로 수구를 하며 놀더군요.
뭐 우리 입장으로는 약간 기가 죽을 수 있으나,
그 사람들 입장으로 생각하니 참 즐거운 여행 같았습니다.
기가 죽은 상태로 온탕에서 그 사람들 옆에 앉아 쉬고 있는데
한 사람이 제게 말을 걸어서, 한국에서 왔고 반갑다 등 이런 저런 얘기하다가 나왔습니다.
막상 대화를 하고 나니 그 사람 참 친절했어요.
키도 크고 잘 생겼어요.
미국 여행 중 만난 사람들은 다~~ 괜찮았고 멋있는 것 같아요.
2013.11.9(토)
아침에 조식 먹으러 갔는데 어제 수영장에서 만난 그 패밀리가 있었습니다.
나보고 반갑게 맞아주며 와플을 먹어보라고 권하더라고요.
나도 반가워서 좀 더 많은 대화를 했는데
그 사람은 솔트레이크에서 자전거 여행을 온 패밀리였습니다.
자녀가 5명이나 되는데, 우리 보고 왜 아이가 2명 뿐이냐면서 3명 더 낳으라고 했습니다. ㅋㅋㅋ
정말 기억에 남는 사람입니다.
한번 더 보고 싶네요. ㅎㅎ
아치스 국립공원에서 landscape arch, delicate arch 에 다녀왔습니다.
특히 delicate arch 는 입을 다물 수 없게 했습니다.
땀 흘려 오르고 마지막 커브를 돌고 많은 사람들이 앉아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나서
나타난 delicate arch 는 "우와~ 역시" 하는 감동을 주었습니다.
그런 곳에 괴이한 바위가 그 모양을 한다는 것이 그 어느 곳에서도 찾을 수 없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landscape arch
delicate arch
아이들을 데리고 delicate arch에 오르는 길은 어려웠지만 가능했습니다.
처음에는 힘들어서 못 가겠다고 뻗는데
하마터면 포기할 뻔도 했습니다.
어떻게 어떻게 달래서 올라가다 보니
어느 정도부터는 아이들이 재미 붙여서 잘 올라가더군요.
참 대견했습니다.
다 올라가고 나서는 "안 왔으면 어쩔 뻔 했냐" 하며, 다람쥐도 보고 즐겁게 감상 잘 했습니다.
가족과 함께 멋진 풍경에 이르는 트레일을 한 것은 정말 보람차고 행복한 일이었습니다.
delicate arch 가는 길
오늘 참 기분 좋았습니다.
아침 숙소에서부터 시작해서 아치스 국립공원에 관광 레저를 즐기러 온 많은 사람들과 트레일을 하는 내내 만나고 인사하고
또 사진도 함께 찍고 하여 많은 사람들과 친구가 된 기분이었습니다.
우리 차 바로 옆에 주차하고 landscape arch 트레일하며 만난 여자친구 3명
아~~주 멀리 사는데 중간 지점에서 만나 함께 아치스 구경하던 남매 등등
landscape arch에서 만난 남매
미국 사람들은 만날 때마다 눈을 마주치며 인사를 하고
우리 아이들을 예뻐하다 보니 한마디 두마디 나누게 되고
"우리는 한국에서 와서 66일 동안 여행한다"
"한국에 가 본 적 있다" 또는 "한국 친구가 있다"
"반갑다" ... 등등등
이런 것들이 참 사람을 기분 좋게 하더라고요.
사실 아치스국립공원의 풍경보다 이런 것들이 더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갑자기 알게 된 것인데
제가 씨티은행을 사용하는데
씨티은행에서 인출할 경우 부과되는 1$ 수수료가 7-eleven 에서 인출할 때는 부과되지 않더군요.
단지 네트워크 수수료 0.2%만 부과되네요.
깜짝 놀랐습니다.
앞으로는 씨티은행에서 인출하지 말고 7-eleven 에서 인출해야겠어요.
왜 이제서야 알았을까요 ㅋㅋㅋ
그린리버로 올라와서 숙박했는데,
저녁은 역시 햄버거였고,
숙소 안에서는 역시 수영을 했습니다.
인도 사람들과 함께요 ㅋㅋ
인도 사람들도 좋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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