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람쥐 쳇바퀴 돌듯 무료한 삶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여느 때와 같이 출근을 한 어느날, 갑작스레 날아든 휴가 소식~~~
윗분들께 허락을 받아 1달이라는 굉장한 시간을 획득!!!! 예~~~~~~~
어디로 갈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노르웨이를 참 가고 싶었는데, 가족들이 다들 서유럽으로 가자고~~
가족들을 어찌 이길 수 있겠습니까.
그래 좋다. 이번엔 서유럽이닷!!!!
▶ 여행 기간 : 2016/6/18 ~ 2016/7/18 (파리 대중교통 3일 포함)
▶ 여행 인원 : 부부, 초6, 초4 (4명)
▶ 이동 루트 : 5,000km※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체코 독일
▶ 참고사이트 : 유빙 (http://cafe.naver.com/eurodriving)
1. 차량운행
운전은 한국과 비슷하고, 사람들 양보 잘 합니다.
좌회전 신호등이 왼쪽에 조그맣게 있는 것 그 정도만 다릅니다.
로터리가 굉장히 많은데, 적응하기 쉬웠습니다.
미국 세도나에서 한번 운전해 본 기억이 있어서 그런지 간단했습니다.
먼저 진입한 차가 우선이라는 것만 지키면 아무 문제 없었습니다.
아주 합리적인 시스템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차는 거의 공영주차장이나 주차빌딩 이용했습니다.
주차디스크를 구입하지 않아서 스트리트 파킹은 한번도 안 했고요.
복잡한 곳은 미리 parkopedia 검색하고 갔더니 주차 관련으로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2. 식사
한국에서 대웅 모닝컴 미니전기밥솥을 구입해서 무겁게 들고 나갔습니다.
프랑스 오샹에 가니 비슷한 전기밥솥을 15유로에 파네요.
힘들게 사 들고 갈 필요 없습니다.
아내한테 엄청 쿠사리 먹었습니다.
미국여행과 달리 한국마트에 잘 안 가서 반찬 없이 단촐한 식사를 한 것이 아쉽네요. ㅎㅎ
대신에 캠핑장과 아파트에서 묵을 때는 좀 잘 먹었습니다.
소고기, 소세지 등 푸짐하게 먹었죠.
3. 카드
하나비바카드 사용했습니다.
인출, 결제 시 1% 수수료.
전월 국내이용실적 25만원 이상 시 1.5% 캐시백.
결국 결제할 때는 0.5% 이득인 셈입니다.
그래서 무조건 하나비바카드만 썼습니다.
해외에서는 하나비바카드가 짱입니다!!
단,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서는 오류가 나면서 안 되네요.
은행 4곳을 다 돌아다녔는데, 똑같은 오류가 나왔습니다.
그 날이 토요일 낮이었는데, 한국시간으로는 토요일 밤.
오스트리아라서 안 된 건지, 한국시간 토요일 밤이라 안 된 건지.
이유는 모르겠네요 ㅎㅎㅎ
위 내용은 제가 2016년에 다녀왔을 때 기준이고,
지금 2023년 기준으로는 트래블월렛, 트래블로그 카드가 좋은 것 같아요.
통장에 보유한 외화로 결제가 되는 선불카드입니다.
가장 좋은 점은 수수료가 없다는 점이죠
자세한 것은 검색해 보시면~ ^^
4. 쇼핑
파리 원네이션, 독일 메칭겐 아울렛 이용했습니다.
유럽은 미국과 달리 택스프리 절차가 있었습니다.
프랑스는 전자식으로 미리 제 여권과 카드번호 등을 시스템에 입력한 후에,
출국공항에서 customs 도장을 받은 후 우체통에 넣으면 나중에 제 카드계좌로 돈이 들어오는 형태입니다.
그래서 돈이 들어오려면 한~참 기다려야 합니다.
독일은 프랑스와 달리 매장에서 매장 정보만 입력한 후 종이를 줍니다.
출국공항에서 customs 도장을 받은 후 글로벌블루 창구에 가면 거기서 바로 카드를 긁습니다.
그러면 카드사에 취소매출이 생기고, 바로 취소금액이 발생합니다.
여행자 입장에서는 독일이 훨씬 빠르고 편한 시스템입니다.
5. 휴대폰
영국 3심 사용했습니다.
국내에서 대행하시는 분에게 인터넷으로 미리 구입해서 가지고 갔습니다.
3심은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등 나라에서 로밍으로 데이터 사용이 가능한데,
정말 좋은 점이 1달 동안 무려 12G 사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써도 써도 12G 는 다 못 쓰죠. ㅎㅎㅎ
데이터는 풍족히 썼습니다.
체코는 데이터 없이 다녔고요.
독일에서는 O2 매장에서 750M 짜리 선불유심 샀습니다. 15유로.
750M 다 보니, 아껴 써야 되겠더라고요.
사진 조금 받고 나면 몇백M 는 훌쩍~~~
3심이 그리워졌습니다. ㅋㅋㅋ
6. 내비
역시 구글맵!!
구글맵만 있으면 아무 걱정 없습니다.
체코에서는 유심이 없으므로 미리 숙소에서 오프라인 지도 다운받아서 가면 별 걱정 없습니다.
단, 처음에 경로 찾을 때는 와이파이가 돼야 하죠.
3년전 미국 여행 때는 안내할 때 지알아이엔디이엘(grindel) 이런 식으로 음성안내가 나왔는데
이번에는 업그레이드가 된 것 같았습니다.
한국어 목소리도 훨씬 자연스러워졌고요.
백업용으로는 here 앱을 썼습니다.
한국에서는 다운로드가 되지 않지만, 꼼수가 있습니다.
터널뷰 같은 vpn 앱 설치해서 미국으로 장소 변경한 후에 다운로드받으면 잘 되지요. ㅎㅎ
here 앱도 참 좋습니다.
미리 원하는 나라 지도를 다운받고 나서 오프라인으로 설정 변경하면,
그 때부터는 톰톰, 가민 부럽지 않은 오프라인 내비게이션이 내 손 안에~~.
7. 주차보안
차량도난사고 대비를 정말 철저히 했습니다.
1. 가짜 시큐리티 램프
2. 주차보안스티커
3. 앞유리, 옆유리 가리개 부착
4. 주차빌딩 사용
5. 차내 짐은 모두 트렁크에 넣어서 안 보이게 하기
차에서 내릴 때마다 저 5가지를 실천하느라 정말 힘들었습니다.
미국에서는 저렇게까지는 안 해도 되었거든요.
저거 귀찮아서 유럽에 사실 정이 좀 안 갔습니다. ㅋㅋ
8. 리스카
렌터카 이용하지 않고 리스카 이용했습니다.
구 분 | 렌터카 | 리스카 |
개 요 | 일반적인 차량 대여 방법 | 일시적으로 신차 소유 |
대여기간 | 조건 없음 | 21일 이상 |
업 체 | 허츠, 식스트 등 | 푸조, 씨트로엥, 르노 |
여행 기간이 1달이다 보니 다른 때는 불가능한 리스카를 빌리기로 했습니다.
처음에 푸조로 연락했으나, 갑작스런 여행이라 시일이 촉박하여 푸조는 구하기가 힘들더라고요.
씨트로엥도 C4 피카소로 예약하려고 했는데 매진이라 C5 투어러로 계약했는데
결과적으로 C5 투어러는 최고의 선택이었습니다.
짐이 많아서 C4 였으면 많이 불편했을 것 같습니다.
여행에는 역시 큰 차로 빌려야 합니다.
9. 숙소
숙소는 핫와이어와 부킹닷컴을 주로 이용했습니다.
프라이스라인을 이용하려고 했는데, 이상하게 유럽에서는 프라이스라인이 잘 안 되네요.
미국에서는 정말 잘 사용했었는데.....
할 수 없이 핫와이어를 이용했습니다.
핫와이어가 안 되는 지역에서는 부킹닷컴 이용했고요.
프랑스, 체코를 제외하고 4개국에서는 캠핑을 했습니다.
스위스에선 작지만 너무나 멋진 풍경을 선사했던 그린델발트 홀드리오 캠핑장
오스트리아 최고 중 최고였던 네이터러씨 캠핑장
이탈리아 돌로미티에서 뜻하지 않았지만 좋은 시설에 놀랐던 자이저알름 캠핑장
참 친절했고 좋은 기억을 주었던 독일 Kalle Quelle 캠핑장
우리나라와는 다른 놀라운 시설에 감탄했던 캠핑장들.
살짝 기분 좋아진 틈을 타
담번엔 캐러밴 여행이라며 가족들에게 통보했습니다.
과연 가능할지~~~~
앞으로 우리 4 가족의 행복했던 6개국 유럽 여행기를 일기처럼 써 보려 합니다.
기록으로 남기며 지난 기억을 모두 되살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로써 프롤로그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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