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임마누엘 봉사

운동회 201610

반응형

오랜만에 거여동에 있는 임마누엘집에 자원봉사를 하러 갔습니다.

마음이라는 카페(http://cafe.daum.net/gloriousdays) 에 소속된 13개 봉사모임 중 하나인데요.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멋진 사람들이 귀중한 시간을 내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좋은 모임입니다.

저도 이번이 3번째 방문인데요.

자주 가 보지 못해 죄송한 마음 뿐입니다.


임마누엘집 봉사는 어렵지 않습니다.

여기서 지내시는 가족분들은 모두 지적장애를 가지신 분들인데,

그냥 가족분들과 같이 즐겁게 놀다가 오면 됩니다.

웃고 떠들고 뛰놀고 먹다가 오면 되는 것이죠.

이것을 전문용어로 교감봉사 라고 하더라고요.


임마누엘집은 아래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정홍원 국무총리도 다녀간 좋은 사회복지시설입니다.


임마누엘집


봉사자들은 아래 이름표를 목에 걸고 합니다.

제 닉네임 민고 ^^


자원봉사 참가 이름표


봄에 어린이대공원에 갔을 때는 봉사조끼 안 입고 활동했었는데

이번에는 봉사조끼를 모두 입고 활동했습니다.

조끼 입고 하는 것이 더 눈에 쉽게 띄어 더 안전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래 봉사 조끼를 손에 들고 찍다 보니 조끼처럼 안 보이네요.

그냥 적당히 알아봐 주세요. ㅋㅋㅋ

 

상반기 조끼 없을 때 모습과 이번에 입은 자원봉사 조끼


가족분들과 만난 후 짝궁을 정했습니다.

봉사자와 가족이 1:1 로 짝궁이 되는 것이죠.

짝궁끼리 손잡고 룰루랄라 걸어갑니다.

오늘의 장소는 거여공원.

여기서 운동회를 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제 짝궁은 멋진 남자분입니다.

제 짝궁은 지나다니는 버스를 비행기라고 부르는 즐거운 분입니다.

특기로는 길바닥에 있는 종이에 관심이 많다는 겁니다.

이 짝궁과 제가 오늘 하루 데이트하는 것입니다.


거여공원에 도착하니 미리 세팅한 천막과 돗자리가 펼쳐져 있네요.

팀을 정하고 게임을 시작합니다.

첫번째 게임은 전통놀이인데 화살을 던져 통 속에 넣는 것입니다.


선 뒤에서 화살을 던집니다. 얍 얍...

오호! 우리 팀이 승리했습니다.

잘 했어요~~~


화살이 통 속으로 들어가고 있어요. 사진 잘 찍었네요. ㅋㅋ



두번째 게임은 림보입니다.

진짜 우리 봉사자들은 마음만 예쁜 줄 알았는데 몸도 대박 유연합니다.

저만 뻣뻣하고... ㅎㅎㅎ

이놈의 몸뚱아리.. 어찌 할 수가 없습니다. ㅋㅋ


뒤에 계신 할아버지는 혼자 열심히 농구를 하십니다.

머리는 희끗희끗하신데도 농구 열정이 대단하십니다.

멋져요~~ 저도 저렇게 늙고 싶어요.


체조선수 요가선수 같아요.. 


중간에 간식타임.

맛난 피자를 먹습니다.

피자 한 조각 뗐는데, 잘못 떼면서 토핑이 다 망가졌네요.

그래도 맛은 좋습니다.


건강 때문에 1조각 밖에 먹지 못하는 가족분도 계셨는데...

죄송해요... 저는 2조각 먹었습니다. ㅠㅠ


피자. 위 토핑이 다 망가져서 모양은 별로 ㅋㅋㅋ




세번째 게임은 카드 뒤집기 게임입니다.

자기 팀 색깔이 보이도록 상대 팀 색깔을 뒤집는 게임이죠.

다들 어찌나 신나게 뒤집던지..

우리팀은 부전승으로 결승에서 기다리느라 먼지는 덜 먹었습니다. 와하하~~


트릭을 쓰시는 분들이 있어 끝까지 초긴장을 놓지 못 했습니다.

종이 울려도 계속 뒤집질 않나

결과 셀 때 속임수를 쓰질 않나 ㅎㅎㅎㅎ

재밌는 분들입니다. ㅋㅋ


뭐 어쨌든 결과는 우리 팀의 승리 !!

우리 너무 잘 해요 ㅋㅋ


카드 뒤집기 게임 중


네번째 게임. 2인 3각 게임.

짝궁끼리 1쪽 발을 묶고 반환점 돌아 빨리 오는 것입니다.

하나둘 하나둘.. 구령 맞춰 갓!!!

역시 우리팀 승리!!

왜케 잘해~~ 미안하게~~~


2인3각 게임


마지막게임.. 줄에 매달린 과자 먹기 게임입니다.

흔들리는 줄에 입 벌리고 과자를 어떻게든 입에 넣으려는 모습이 어찌나 귀여운지...

저보다 나이 많으신 형님 누나들도 다들 귀엽네요. ㅋㅋ

결국 줄을 잡아서 안 흔들리게 하니... 성공!!

맛있게 드셨나이까.. ㅎㅎ


과자 먹기 게임



모든 게임이 끝나니 벌써 집에 갈 시간이네요.

오늘은 멀리 안 가고 가까운 곳에서 운동회하다 보니 시간이 여유로워 여러 가지 게임을 많이 할 수 있었습니다.

느긋하게 게임을 즐기고 다시 짝궁과 손을 잡고 임마누엘 집으로 걸어갔습니다.


임마누엘 집에 도착하여 다음달에 또 뵙기로 작별인사하며 헤어졌습니다.

뒷풀이 할 사람들은 뒷풀이하러 가고, 안 가는 사람들은 집으로 갔습니다.

저 빼고 다 뒷풀이 가시네요. ㅋㅋ

즐거운 토요일 저녁 신나는 시간 보내시는 게 부러웠지만..

저는 가족이 기다리는 집으로 가야죠. ㅎㅎㅎ

집에서 뒷풀이? ㅋㅋㅋ


다음달에는 김장봉사한답니다.

가족들 꼬셔서 김장봉사는 꼭 데려가야죠.

오늘은 저 혼자 다녀왔으니....


봉사시간도 인정되고 마음도 따뜻해지고

마음이 봉사는 하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즐거워지는 봉사입니다.

멋진 봉사를 소개시켜준 혁이어린이도 고맙고요

좋은 일 한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우리 사회가 모두 행복해지길 바라면서.... ^^

반응형

'임마누엘 봉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운동회 201710  (0) 2017.10.29
성내천 물놀이 201708  (0) 2017.09.01
어린이대공원 201704  (0) 2017.04.22
동덕여대공연 201702  (0) 2017.02.05
크리스마스파티 201612  (0) 2016.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