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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아들 초등학교 졸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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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우리 아들의 초등학교 졸업식이 있는 날입니다.

무조건 휴가를 쓰고 졸업식에 참석했습니다.

아들이 최고로 멋지게 입고 오라고 해서 아침부터 난리법석을 피웠습니다.

이옷 입었다 저옷 입었다 ㅋㅋㅋㅋ


오늘 졸업식은 3층 대강당에서 한다고 하네요.

대강당에 올라가 자리를 잡고 앉으니 설레기 시작하네요.


첫 순서는 4학년 학생들의 축하공연이 있네요.

멋진 공연을 보니 더욱 기분이 들떴습니다.


학생들의 공연


그리고 지루한(?) 교장선생님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지루할 거라 생각하고 들었던 교장선생님의 말씀을 듣다 보니 주제가 있더라고요.

2/14을 발렌타인 데이로만 생각하지 말고 안중근 의사의 사형선고일을 더욱 뜻깊게 생각하라 내용에 감동 받았습니다.

그 외 인터넷 사용과 관련해서도 아이들에게 뜻있는 말씀을 해 주더군요.

결코 지루한 말씀이 아니었습니다.



훌륭한 교장선생님의 말씀


전교생 각각을 단상으로 불러내며 교장선생님이 1명씩 졸업장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각 학생별로 사진과 함께 장래희망도 아래에 나오네요.

아이들이 많다 보니 장래희망도 참 다양하게 많이 나옵니다.

곤충식품요리사, NASA연구원 등 특별하였지만 가장 독특했던 것은 내가 아는 우리 아들 친구의 꿈이었는데, 그것은 바로 대통령이었습니다. ㅋㅋㅋ

앞으로 잘 보여야겠어요 ㅎㅎㅎ


아~ 우리 아들 장래희망은 가수로 나오네요. 

지금은 다른 걸로 바뀌었지만요.

뭘로 바뀌었는지 여기서 공개할 수는 없고요. ^^


단상에 올라간 우리 아들


졸업장을 받은 후 졸업생들이 떼창으로 박진영의 '졸업' 노래를 부르는 타임이 있었습니다.

다른 아이들은 그저 노래만 부르고 있는데, 우리 아들은 이별의 감정이 북받쳐 눈물을 줄줄 흘리는 겁니다.

저렇게 감수성이 풍부해서야~ ㅎㅎㅎ

아빠의 피를 물려받았나 봅니다.

자랑스럽다~ 우리 아들!!

사진도 찍었지만 업로드는 하지 않으려고요. ㅎㅎㅎ

우는 모습이라 ㅎㅎㅎ


모든 행사가 끝나고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

역시 남는 건 사진 뿐~~ 


 

단짝친구, 선생님과 사진


모든 행사가 끝났습니다.

아들이 고기 먹고 싶다고 해서 우리 동네 근처 갈비집으로 데려갔습니다.

즐겁게 갈비 뜯으며 가족과 함께 졸업을 축하했습니다.


 

갈비집에서 즐거운 식사


아들이 벌써 초등학교를 졸업했다고 생각하니 만감이 교차합니다.

좋은 감정이 우선이지만, 아쉬운 마음도 많네요.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초등학교가 끝나고 힘든 중고등학생 시절을 보내야 한다는 것이 말이죠.


아들이 중학생이 된다니... 그만큼 저도 많이 늙은 거겠죠?

조만간 아들이 대학생이 되면 저도 노인이 되어 있을 겁니다.

세월이 참 빠르네요.

저도 이렇게 느끼는데 우리 부모님은 얼마나 더 절실히 느끼실까요.

후회 없이 인생을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졸업을 한 우리 아들!!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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