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정사 '17

날씨가 정말 좋습니다.

이런 날씨에 그냥 집에 있을 수는 없죠.

어디론가 떠나자고~~ 해서 경기 용인시 해곡동 연화산 아래에 있는 와우정사에 가 보기로 했습니다.

와우정사는 1970년 실향민인 해월삼장법사 (속명 김해근)가 부처님의 공덕을 빌어 민족화합을 이루기 위해 세운 호국사찰입니다.

와우정사에는 인도·미얀마·스리랑카·중국·태국 등에서 모셔온 불상 3천 여점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출발~~~~~!!

연휴 첫날을 맞아 어디론가 떠나는 차들이 많네요.

와우정사 가는 길에 에버랜드 입구가 있는데, 에버랜드 단어만 봐도 애들은 설레어 하네요. ㅋㅋㅋ

안 막히는 길을 선택하여 1시간 정도 걸려 와우정사에 도착했습니다.

 

입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보니 고급 오토바이 부대가 떡하니~ 주차돼 있네요.

바이커들은 늘 저런 스탈의 옷을 입네요.

외국인 바이커들도 있었습니다.

제 차보다 더 비싼 오토바이 같아요~

멋있습니다~~

 

오토바이 부대

 

와우정사 입구부터 와우정사 랜드마크 불두가 우리를 반겨주네요.

정말 화려한 불두입니다~

높이가 8m라 하죠~~

태국의 영향을 받은 불두라 그런지 이국적인 느낌이 듭니다.

그 쪽 불교를 소승불교라 하던가요?

마치 동남아 여행 온 듯한 기분~~~

 

거대한 불두

 

올라가는 길에 향을 태우는 곳이 있어 경건하게 향도 태워봅니다.

 

경건한 모습

 

꽃과 불상이 잘 어우러져 아이들도 즐거워하네요.

배경으로 사진 한컷~~

 

불상을 즐기는 우리딸~

 

가족들이 부처님에게 절하는 동안 저는 자연경치를 찍어봤습니다.

초록과 빨강이 잘 조화로워 아름답습니다.

저기 황금색의 통일의종이 보입니다.

황금과 동과 주석으로 된 세계 황금범종인데, 서울 올림픽개회식에 타종되었다고 하네요.

 

통일의종

 

조금 더 올라가 봅니다.

절로 올라가는 계단을 보니 홍콩 옹핑빌리지 빅부다 가는 길 같다고 애들이 말하네요.

동남아 느낌이 나는 절이 맞나 봅니다.

 

계단을 걸어 조금 더~~

 

푸르런 자연 속에 형형색색의 꽃이 피어 있어 정말 아름답습니다.

 

공기 좋고 경치 좋고

 

미륵반가사유상과 탑이 사이 좋게 나란히 있네요.

세계최대의 미륵반가사유상으로서, 청동으로 조성된 6m 의 명상하는 형태의 불상입니다.

탑은 약간 석가탑과 비슷한 모양이네요~

 

미륵반가사유상과 탑

 

조금 더 위로 올라가니 돌탑이 있네요.

전세계 각국의 성지에서 가져온 각종 돌로서 한층한층 쌓아올린 통일의 탑입니다.

 

통일의 탑

 

열반전으로 가기 위해 계단을 올라갑니다.

 

열심히 올라가는 우리딸

 

소원도 빌어보고요~~

도대체 무슨 소원을 빌었을까요??

궁금하네~~~

소원 비는 중

 

유명한 와불이 있는 장소에 왔습니다.

아들은 셀카놀이에 빠져 있네요. ㅋㅋㅋ

자기 만족에 살죠~~~

 

와불 앞에서 셀카놀이 중인 아들

 

귀여운 동자승 머리 위에 동전을 얹고 사진 한컷 찍은 아들.

동자승과 찍으려는 순간 벌이 갑자기 날아들어 깜짝 놀라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네요.

귀여워라~~~ ㅎㅎㅎ

 

동자승

 

오늘 날씨가 매우 더웠나 봅니다.

내려오는 길에 바로 약수터에서 물을 벌컥벌컥 마시는 아이들.

바가지의 어느 부분으로 마셔야 가장 깨끗한지 얘기하다가 결국 아무렇게나 마시기로~ ㅋㅋㅋ

 

약수터

 

약수터 옆 연못에는 자라와 연꽃이 한가로이 떠다니네요.

연못 속의 연꽃과 자라

 

딸기 모양의 연등이 아주 귀엽네요.

딸기 모양 연등

 

귀가시간이네요.

와우정사 구경 잘~~ 했습니다.

동남아 느낌이 나서 외국여행 간 기분~~

저녁은 맛있는 고기파티를 하기로~~~ ^^

가족과의 나들이는 언제나 즐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