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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여행 '17

2. 란드만날라우가르, 굴포스, 게이시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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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7.14(금)

 

시차 적응이 안 돼서 3시가 되니 눈이 떠지네요.

저 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 4시가 되니 일어납니다.

여유롭게 아침식사를 준비합니다.

오늘 아침은 3분 짜장과 비빔면입니다.

역시 한국음식이 짱입니다요.

 

미니밥솥

 

후식으로 아이슬란드에서 정말 유명한 스키르를 먹어봤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극찬하는 아이슬란드 요거트인데...

제 입맛엔 요플레가 훨~~ 맛있었습니다.

외국 음식은 저랑은 정말 안 맞나 봅니다.

 

 

 

오늘은 아이슬란드의 최대 하이라이트 란드만날라우가르로 가는 날입니다.

트레킹을 가장 많이 해야 하는 날입니다.

한국에서 준비한 등산화로 가족 모두 무장합니다.

 

등산화

 

짐을 차곡차곡 넣고 출발 준비 완료했으나

날씨가 대빵 흐립니다. ㅠㅠ

 

출발 준비 완료

 

이제 란드만날라우가르로 출발~

갈 길이 멉니다.

부지런히 갑니다.

 

가는 길의 경치가 진짜 아이슬란드답습니다.

가는 내내 탄성~~

그런데 사진 찍으러 밖에 잠시 나오면 무시무시한 바람이 붑니다~

 

가는 길에 차를 세우고

 

옥빛 물색의 아름다운 경치

 

오프로드로 진입합니다.

여기를 위해 4륜차로 빌렸죠.

덜컹덜컹 경운기 탄 듯 자갈길을 온몸으로 느끼며 진격.

 

3시간 운전 끝에 도착.

저기 보이는 캠핑장까지 들어가려면 도강을 해야 합니다.

많은 차들이 도강을 하고 넘나듭니다.

우리차도 가능할 듯 하지만 모험을 하고 싶지 않아 주차하고 걸어 들어갑니다.

 

도강하는 자동차

 

여기도 비가 오네요 ㅠㅠ

한국에서 사 온 이케아 우비를 입고서 란드만날라우가르로 입장합니다.

 

비 오는 란드만날라우가르 입구

 

잠시 들어가면 캠핑장이 나옵니다.

비 오고 추운 이 날씨에도 캠핑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딱 봐도 진짜 고생인데~~~

대단한 사람들~~~

 

캠핑장 개수대

 

캠프그라운드. 어떻게 저기서 저렇게~~~ ㅋㅋㅋ

 

조금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마치 그림을 그려놓은 듯한 풍경이 펼쳐집니다.

언덕 색깔이 참 화려합니다.

어떻게 저런 색깔이 나오는지~~

미국 데쓰밸리 아티스트 팔레트와 비슷합니다.

 

미술작품 같은 경치

 

근처에 노천온천도 있다고 들었는데 못 찾겠네요.

저 안쪽에 있을 거 같은데 비가 와서 귀찮아집니다.

 

라우가베구르 가는 길 트레킹을 하기로 했습니다.

 

라우가베구르 들어갑니다

 

저 파이프에서 졸졸졸 흐르는 온천수. 손을 갖다대면 약간 뜨겁습니다.

 

웅덩이 위에 기름띠 같은 것들이 있어요.

 

 

이끼들로 뒤덮인 암석 사이로 올라갑니다

 

온통 초록색 풍경인데 나무가 아니라 이끼로 이루어진 초록색입니다.

 

제가 반지의 제왕 프로도가 된 기분입니다.

 

정말 잘 따라오는 아들. 다 컸어요.

 

아들과 함께 다른 행성에 온 기분을 느끼며 트레킹을 하다 보니 꽤 멀리까지 왔습니다.

저 꼭대기까지 가고 싶어하는 아들을 설득해서 되돌아갑니다.

배가 고팠거든요.

 

이끼도 밟아봅니다

 

이끼 따라 들어간 본 곳

 

돌아오는 길에 보이던 캠핑장 전경

 

트레킹 길에서 일하고 있는 캠핑장 직원. 진짜 저 날씨에 저기서 저런 일하면 정말 힘들 것 같아요.

 

캠핑장으로 내려갑니다.

 

 

 

 

캠핑장 화장실 좀 쓸려고 봤는데 5천원을 내라고 합니다. 켁.

참기로~~ ㅋ

 

차에서 핫도그로 식사를 했습니다.

아이슬란드에서 정말 유명한 핫도그 소스를 구입해서 뿌려먹었는데 우리 입맛은 아니네요.

제 입맛엔 역시 케찹과 머스타드소스.

 

배불리 점심을 먹고 다음 코스 굴포스로 궈궈

드디어 눈에 들어오는 웅장한 폭포

정말 굉장하고 수량이 엄청납니다.

나이아가라에 비해 작아서 별 기대 없이 갔는데 정말 아름답고 멋집니다.

 

우와~~~~ 정말 대단하고 아름답죠~

 

조금 다른 각도

 

조금 더 가까이 들어갑니다

 

하류에서 떨어진 폭포물은 저 계곡 사이로 흘러갑니다

 

폭포 윗부분

 

언덕 위 전망대에서 바라본 굴포스

 

 

이제 다음 코스 게이시르로 갑니다.

굴포스와 가까워 10분이면 됩니다.

 

지열지대라 그런지  물이 끓고 김이 모락모락 피어납니다.

 

집모양의 물체에서 김이 엄청 올라옵니다.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스트로쿠르 앞에서 숨죽여 지켜봅니다.

물이 꿀렁꿀렁하더니 갑자기 팡~~

엄청난 에너지가 분출되는 그 모습이 정말 신기합니다.

 

게이시르 스트로쿠르

 

게이시르 주유소 앞에서 촬영하는 사람

 

게이시르 기념품샵에서 받은 택스프리 서류. 공항에 제출하면 됩니다

 

계속 보고 싶다는 막내를 달래서 오늘의 숙소가 있는 셀포스로 향합니다.

꽃보다청춘이 먹었던 KFC에 가서 치킨세트를 구입~

치킨세트 1개에 3만원.

아이슬란드 물가는 정말 살인적이네요~

 

셀포스 KFC

 

 

오늘의 숙소는 셀포스 호스텔입니다.

 

셀포스 호스텔 주차장

 

주방과 화장실을 공용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주방에는 왠만한 조리기구는 모두 있어서 불편함이 없었고

세계각지에서 온 많은 사람들과 같이 식사해서 즐거웠습니다.

 

공용 주방

 

방에서 쉬고 있는데 옆방 젊은이들이 어찌나 시끄럽고 장난스러운지

복도에서 뛰고 웃고 난리도 아닙니다.

우리 방문을 막 치고 가길래 무슨 일인지 나가보니 우리방 번호판을 어디론가 숨겼네요. ㅋ

외국사람들도 똑같네요. 장난 좋아하고 ㅋㅋ

인간적입니다.

 

방 번호판이 떼진 문

 

그리고는 피곤을 못 이기고 완전 곯아떨어졌네요.

정신없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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