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0.30(수)
뉴올리언스 Holiday Inn New Orleans West Bank Tower에 체크인을 하고
프렌치쿼터 관광을 갈려고 검색을 하는데
시내 주차가 너무 어렵고 비싸다고 하여 버스 타고 갈까 알아봤습니다.
버스 정류장까지 걸어갔다가 다시 돌아오고 하는 게 불편할 것 같아서
그냥 차 몰고 가 봤습니다.
프렌치쿼터 주변으로 주차장이 상당히 많더군요.
거리주차, 공영주차장 등 금방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9시간 동안 15$ 에 주차했습니다.
낮에 주차해서 구경하고 숙소로 돌아온 후 밤에 다시 가서 또 주차해서 구경 잘 했습니다.
버스 안 타고 차 몰고 가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프렌치쿼터 시내에는 자전거길이 잘 돼 있다 하더라고요.
그래서 미리 관광청에서 자전거 대여점 위치를 알아갔습니다.
거기 보니 2인용 자전거도 대여해 주더군요.
우리 막내가 자전거를 아직 못 타니 제가 앞에 타고 제 뒤에 막내를 태울려고요.
그래서 찾아가서 자전거 빌릴려고 하는데
우리 막내는 뒤에 못 탄댑니다.
안전 때문에 법에 저촉된다는 겁니다.
오마이갓!!!! 이번에도 역시!!!!! 좌절!!!!!
자전거 탄다고 잔뜩 기대하고 온 우리 아이들..
달래주기 위해 입에 뭐 넣어주는 신공을 발휘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할 수 없이 걸어다녀야죠 ㅎㅎㅎ
자전거 못 빌려서 좌절한 아이들
중심가 차 없는 거리를 걸어다니던 중
흰색 옷을 입은 조각이 있었습니다.
지나가면서 뚫어지게 봐도 조각이라 생각했는데
그 앞에 돈통이 있었습니다.
설마~~~ 하면서... 돈통에 1$를 넣으니까
그 조각의 입이 약간 움직이는 것이 아닙니까.
우리 아이들이 같이 사진 찍을려고 근처에 가니까 바로 움직이는 사람이었어요.
얼마나 놀라운지!!!
정말 대단한 사람이었습니다.
눈동자 하나 움직이지 않고 있었는데
참 인상 깊었습니다.
밤에 프렌치쿼터에 가니 할로윈데이 전날이라 그런지
이상한 복장을 한 사람들이 많이 달리기를 하고 있었어요
그 사람들끼리 무슨 축제를 하나봐요.
미국에서 처음 보는 풍경이라...
그 사람들이 모여 있는 장소에 가까이 가서 구경하고 싶었지만
아이들만 숙소에 놓고 우리만 나와 있어 마음이 급해
중심가만 구경하고 돌아왔습니다.
프렌치쿼터는 정말 향락의 도시였어요
아주 자유로우면서 멋진 음악으로 가득 채워진 활기찬 거리였습니다.
반면 깨끗하지 않고, 부랑자들도 많아 오래 있고 싶진 않았어요.
프렌치쿼터
2013.10.31(목)
휴스턴으로 출발했습니다.
뉴올리언스에서 휴스턴으로 가는 약 400마일 중 반은 무시무시한 비를 맞으며 지나갔습니다.
정말 한치 앞도 안 보여서 비상등 켜고 두눈 부릅뜨고 운전했었습니다.
나이아가라 폭포 밑에 있는 것 같았습니다.
덕분에 차 앞범퍼에 잔뜩 붙어있던 벌레 시체들은 말끔히 없어졌어요 ^^
텍사스로 가는 도로에서의 지평선
휴스턴 H마트에 들러서 김치와 젓갈 등 밑반찬을 구입하고 (역시 최고~~~)
Residence Inn Houston Greenspoint 에 2박 체크인했습니다.
2013.11.1(금)
텍사스에 오니 먼저 다르다고 느꼈던 게 바로 레지던스 인 조식에서였습니다.
멕시코와 가까워서인지 조식에 타코가 나오더군요.
맛있게 먹으면서도 이제 내가 텍사스로 오긴 왔구나~~ 하고 느껴지네요 ^^
오늘은 하루종일 쉬기로 했습니다.
다들 그동안 피곤하게 많이 돌아다녔기 때문에 체력보충도 좀 하고
밀린 빨래도 하고요.
막내딸은 역시 하루종일 수영을 했습니다. ㅎㅎㅎ
저는 물이 차가워서 계속 옆 온탕에서 쉬었고요~~
저녁에는 한국에서 새롭게 방영한 상속자들 드라마를 시청했습니다.
배경이 미국 서부라서 정말 가슴에 와닿더라고요.
재미있네요 ㅎㅎㅎ
김치가 어찌나 맛있던지... 어제 산 김치통이 하루만에 바닥이 난 겁니다.
아들은 김치맛이 최고였는지.. 마지막 남은 김치와 김치국물을 자기 밥그릇에 붓더니 맛있게 비벼먹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한국사람이 진정 맞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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