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0.24(목)
올랜도를 출발하여 포트로더데일로 향했습니다.
이제 200 mile 은 크게 두렵지 않았습니다.
이쯤이야 ㅎㅎㅎ
고속도로로 들어가는데 티켓을 뽑도록 돼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고속도로처럼요.
그래서 이제 미국사람이 다 된 마냥 여유 있게 티켓을 뽑았습니다.
그리고 포트 로더데일로 계속 달렸습니다.
플로리다로 들어오니 그동안 보이지 않던 서비스 플라자도 다시 나타났습니다.
그것도 무지 반갑네요.
도착지에 거의 다다를 무렵 곧 톨게이트가 있다는 표시가 나타났습니다.
캐시로 지불할 차량은 오른쪽으로 붙으라고 나오더군요.
그래서 오른쪽으로 붙었습니다.
오늘 고속도로 탈 때 받았던 티켓을 캐셔한테 줬습니다.
그랬더니 캐셔가 이 티켓은 제가 따로 지불해야 하는 거라고 하면서
그것과 별도로 1.25$ 를 지금 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1.25$를 지불했습니다.
그리고 아까처럼 따로 지불하라면서 "TOLL PAYMENTS FOR PREVIOUS PASSAGE" 가 쓰여있는 명함 같은 종이를 받았습니다.
고속도로 티켓과 명함
그러고 나서 앞으로 나가면서 차분히 보니
아까 톨게이트 표시에서 오른쪽으로 붙지 않고 그냥 1차선이나 2차선에서 쭉 갔으면
톨게이트 안 거치고 (1.25$ 안 내고) 그냥 쭉 갈 수 있더라고요.
전 돈 1.25$ 내고 다시 고속도로로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그냥 쭉 갔으면 1.25$ 안 낼 수 있더라고요.
그냥 가는 차와 오른쪽으로 빠져서 돈 내고 가는 차가 뭐가 다른 건지 모르겠어요.
돈을 왜 받는 건지????
시스템을 모르는 저 같은 사람은 정말 당황스럽더라고요.
그리고 나서 포트 로더데일에 도착했습니다.
포트 로더데일 시내로 들어오는데 시내는 분위기가 좀 안 좋더라고요.
사람들이 무단횡단도 많이 하고 부랑자들도 많아 보였어요
마을 거리가 좋아보이진 않았어요
그리고 나서 해변 쪽으로 와서 대저택과 요트가 있는 마을을 구경했습니다.
여긴 완전 딴세상이더군요.
집집마다 항구처럼 돼 있고 집 앞에 요트가 정박해 있는데
정말 마을이 예뻤고요
마을 입구에는 시큐리티가 철저하여 보안요원도 있더라고요.
저보고 왜 들어 가냐고 어디서 왔냐고 해서 한국에서 왔는데 그냥 잠깐 구경만 하고 간다고 하니
들어가라고 하네요 ㅋ
하여간 정말 대단했어요.
포트 로더데일
다시 나와서 숙소로 가는 길에 또 시내 통과하는데
또 반전이 일어나네요
시내 분위기는 또 험악 !!!
빨리 통과해서 숙소로 왔습니다
이 동네도 참 빈부격차가 크다고 생각했습니다.
숙소는 Residence Inn Fort Lauderdale Plantation 입니다.
오늘은 목요일이라 저녁에 웰컴 샐러드바를 운영하네요
공짜로 맥주도 마시고 좋네요
주로 레지던스 인에서 묵는데
저녁에 이런 것도 제공해 주고
하여간 저는 레지던스 인이 좋네요 ^^
웰컴 샐러드바
2013.10.25(금)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 샤크밸리에 갔습니다.
우리가족 4명이 자전거로 다닐려고 트램투어 시간 확인 안 하고 그냥 갔는데
2인용 자전거가 없다는 겁니다.
오마이갓!!!! 이럴 수가...
우리 막내가 자전거를 아직 못 타거든요.
그리고 트램투어는 2시.. 1시간을 넘게 기다려야 하는 거죠
할 수 없이 2명만 자전거를 빌려 저기 멀리까지 다녀왔어요.
그런데 가도가도 악어 새끼 한마리 안 나오는 것입니다.
결국 기다리는 가족들 때문에 그냥 돌아왔습니다.
악어는 결국 보지도 못하고 뱀이랑 새만 좀 보고 왔어요
시기를 잘못 택했는지 악어는 보기가 힘들더라고요. 아쉽아쉽~~
자전거 타는 부자
그런데 여기서 굉장히 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저와 아들만 자전거를 탔는데
멀리까지 다녀오는 바람에 시간이 꽤 많이 흘렀던 것이죠.
아내와 딸은 도로 입구에서 계속 우리를 기다렸던 것입니다.
하늘 위로는 큰 새가 날아다니고 뱀도 지나다니는 입구에서요.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닌지 .... 걱정하면서.. (쓸데 없는 걱정 ㅠㅠ)
우리가 돌아오자마자 폭발하면서 당장 한국으로 돌아가겠다며
엄청난 역정을 내는데
할 말이 없어 그냥 땅만 쳐다보고 있었죠.
올랜도로 다시 올라가는 길에서도 주구장창 운전만~~~ ㅋㅋㅋ
다시 올랜도로 올라와서 월마트에서 장 본 후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숙소는 Red Roof Inn이었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끌려 예약한 곳이죠.
싼게 비지떡이었습니다.
분위기 안 좋은 상황에 숙소까지 완전 별로였습니다.
객실이 무지 지저분한 데다
이용자들도 이상한 분위기를 내뿜는 곳이었죠.
드라이기도 없고, 빌려주지도 않고요.
낮에 있었던 일에 더하여 또다시 분위기는 더 안 좋아졌죠.
3박이나 묵었는데... ㅠㅠ
가장 힘든 날 중 하루였습니다.
2013.10.26(토)
2번째 디즈니월드 매직킹덤을 다녀왔습니다.
역시 놀이공원에서 먹을 음식을 가방에 싸들고 갔습니다.
가방검사를 하지만 음식에 대해 문제 삼지는 않더군요.
배가 고파서 돼지 족발 같이 생긴 커다란 걸 10$ 정도 주고 사 먹었는데
무지 맛있었습니다.
양도 많고, 가격 대비 최고라고나~~~ ㅎㅎ
족발 먹는 아이들
관광 도중 사고 발생!
한국에서 가져온 후지 디카가 고장이 나버렸네요.
삼각대 꽂아서 잘 사용했던 디카가 고장나서 이제 폰카만 써야 해요.. ㅠㅠ
저녁에 불꽃놀이까지 보고 올려고 했는데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정말 치여죽을 것만 같았습니다.
올랜도 동네 사람들 모두 와 있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그냥 불꽃놀이는 생략하자 하고 페리 타고 나오는데 불꽃놀이 하더군요.
페리에서 봤는데 잘 선택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멀리서 보는 불꽃놀이도 참 좋더라고요.
그런데 디즈니월드 구경하고 보니 퍼레이드 짜임새가 에버랜드보다 못한 것 같아요
대신 관객들과 어울려서 같이 노는 것은 디즈니월드가 에버랜드보다 더 좋습니다.
근데 가격은 에버랜드보다 훨씬 비싸고 주차비도 별도로 받고요.
하여간 총평으로는 에버랜드가 더 나은 거 같아요 ^^
자동차 놀이시설
신데렐라의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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