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0.15(화)
몬트리올로 출발했습니다.
외곽에 예약한 숙소에 주차한 후 버스, 지하철을 타고 몬트리올 시내로 갔습니다.
몬트리올은 거의 사용언어가 불어였어요.
프랑스에 온 느낌!!!
께벡, 몽레알 등~~
불어를 모르니, 지나면서 보이는 글자가 글씨인지 그림인지... ㅋㅋㅋ
먼저 노틀담 대성당 구경했어요
내부는 정말 환상적이면서 장엄하더군요.
성당 내부가 어찌 그리 화려할 수 있는지 원...
노틀담 대성당
몬트리올은 지하통로로 전부 다닐 수 있을 만큼 지하도시가 굉장히 넓고 규모가 장난이 아닙니다.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목적지 찾아 가는 것도 힘들었습니다.
이정표는 잘 되어 있는 것 같았으나 불어를 모르니... ㅋㅋㅋ
그리고 사람들이 두더지처럼 대부분 지하에 있어요.
진짜 대단한 지하세상에 탄복했습니다.
언더그라운드 시티
성 요셉 성당으로 올라가 봤습니다.
성당이 어찌나 규모가 크고 웅장한지... 힘들다고 칭얼대는 아이들을 달래면서 끝까지 올라갔습니다.
정원과 몬트리올 시내가 보이는 전망대에서는 가슴이 탁 트여 기분 좋았습니다.
성 요셉 대성당 앞에서 새 모이 주던 할머니
프랑스 느낌의 몬트리올 마음에 들었습니다.
축제의 도시라고 불리는 몬트리올은 1년 내내 축제가 많이 열리는데요.
다음에 혹시 몬트리올에 갈 기회가 생긴다면 그 때는 여름 국제재즈페스티벌 기간에 가 보고 싶습니다.
2013.10.16(수)
나이아가라로 출발했습니다.
먼 길을 아주 열심히 가고 있는 도중..
갑자기 막내딸이 쉬가 마려운 것입니다.
급하다고 하는데 주위를 아무리 둘러봐도 화장실을 찾기가 정말 어려웠습니다.
돌고 또 돌다가 마당에서 아이들이 뛰놀고 있는 유치원 같은 곳을 발견했습니다.
혹시나~~ 하고 벨을 눌렀더니 어떤 여자분이 나오시길래
사정을 말씀드리고 잠시 화장실 좀 써도 되겠냐고 물었더니,
자기는 이 유치원 원장인데 아이만 데리고 들어가서 화장실 사용하도록 해 주겠다는 것입니다.
약간 불안하긴 했지만 마당에서 뛰놀고 있는 아이들을 보니 믿을 수 있겠더라고요.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얼마 후 딸이 웃으며 나왔습니다.
낯선 동양인을 친절하게 맞아주고 화장실 사용하게 해 준 유치원이 참으로 고마웠습니다.
유치원을 사진으로라도 남겨뒀어야 했는데 경황이 없어 그냥 출발한 것이 아쉽네요.
2013.10.17(목)
나이아가라 체험하는 날입니다.
미국 쪽 체험이 더 저렴해서 미국으로 걸어가서 거기서 체험했어요
바람의 동굴에서 폭포의 수압을 직접 느꼈습니다.
바람의 동굴
안개호는 정말 압권이더군요
튀는 물방울 때문에 눈을 뜰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정면으로는 폭포를 절대 못 보고 끝에 있던 폭포만 살짝 봤어요
애들은 무섭다고 제 품에 파묻혀 있었어요 ㅋ
정말 최고였습니다.
안개호와 캐나다 폭포
나이아가라는 참으로 대국으로서의 풍미를 느꼈던 곳입니다.
엄청난 수량에 압도되어 호연지기를 느꼈고, 앞으로 가족과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자고 저절로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안개호를 1번만 탄 것이 후회스럽네요.
죽기 전에 안개호 한 번 더 타 보고 싶다고 아내한테 얘기했습니다.
처음엔 무섭다던 아내도 최고의 경험이었다고 하더군요.
숙소는 Embassy Suites by Hilton Niagara Falls 였습니다.
미국여행 동안 최고의 숙소였습니다.
라스베가스 아리아 호텔이 객관적으로 더 좋은 호텔일지 몰라도, 개인적으로는 아리아보다 더 맘에 들었습니다.
나이아가라 폭포가 보이는 객실, 저녁에 웰컴 스낵 파티, 정말 맛있고 다양했던 조식, 굉장히 넓은 수영장 등등..
다음에도 나이아가라로 여행 간다면 꼭 여기서 묵고 싶습니다.
호텔에서 바라본 경치
호텔 수영장
2013.10.18(금)
아침에 발레파킹 맡긴 차를 찾았는데, 뒷범퍼에 길게 찍힌 자국이 있더라고요.
LDW 가입했으니 문제 없을 거라고 그냥 갈까 하다가
그래도 혹시 몰라서 발레파킹 서비스에 얘기했더니 클레임 절차가 적힌 1장짜리 종이를 주더라고요
60일 이내로 estimate 를 보내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클레임 절차
폴리스 리포트도 없는데 괜찮을지...
LDW 보험 가입돼 있으니 괜찮을 거라 안심하고는 있지만.. ㅠㅠ
결국 역시나 차에 또 문제가 생긴 건 맞습니다.
또 다시 허츠에 방문해야 합니다.
이번이 마지막일까요??
워싱턴으로 내려오는 길에 펜실베니아 주를 통과했습니다.
여기도 단풍이 장난 아니더군요.
지난번에 뉴햄프셔 쪽 단풍이 최고라고 제가 입이 마르게 칭찬했었는데
여기 펜실베니아 쪽 단풍도 그만큼 좋더라고요.
굳이 뉴햄프셔 까지 안 가도 될 것 같아요 ^^
펜실베니아 단풍길
하루종일 운전하여 워싱턴 근처까지 내려왔습니다.
숙소는 워싱턴 외곽의 Residence Inn Fair Lakes Fairfax 입니다.
역시 레지던스 인은 저를 실망시키지 않는군요. ㅎㅎㅎ
굿입니다~~
2013.10.19(토)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 허츠지점으로 갔습니다.
사고내용을 얘기하고 서류를 작성하니 차를 바꿔준다고 하더군요.
나이아가라 발레 파킹과의 사고처리에 대해서는 저한테 신경쓰지 말라고 하더군요.
자기네가 다 알아서 처리한다고요 ㅎㅎㅎ
정말 다행이고 너무 고맙더라고요.
역시 큰 회사와 거래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차는 니싼 알티마로 주더라고요.
크루즈 기능도 되고 쉐보레 임팔라보다 더 좋았습니다.
이번이 4번째 차인데 이 차가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차 주위를 삥~~ 둘러 사진을 찍은 후에 출발!!!!
알티마
허츠지점 출구에 허가되지 않은 출입을 금지하도록 뾰족하게 튀어나온 곳이 있는데요.
초록불이 들어온 후 거기를 통과하고 있는데
갑자기 빵 하고 터지는 소리가 났어요.
그래서 혹시 타이어가 터졌나하고 나와서 자세히 살펴보니 아무 이상이 없는 거에요
출입구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에게 무슨 일인가 하고 물어봤는데 불친절하게 아무 소리 못 들었다는 듯이 얘기를 하여 좀 당황했습니다.
내 뒤에 기다리고 있던 사람도 나랑 같이 차 주위를 둘러봤는데 아무런 흔적을 찾지 못 했습니다.
하는 수 없이 천천히 출발해서 운행을 해 봤는데 문제가 없는 것 같아 워싱턴 시내로 나가 봤는데, 별 문제 없이 잘 타고 다녔습니다.
아마 다른 곳에서 난 소리와 우연의 일치가 아닌가 결론지었습니다. ^^
드디어 워싱턴 시내로 갑니다~~
처음에는 보스턴처럼 외곽 지하철역에 주차하고 지하철 타고 가려고 했는데, 좋은 주차장을 발견하여 그냥 차 몰고 들어갔습니다.
Ronald Reagan Building and International Trade Center 주차장인데, 여기서 걸어가면 되니 참 좋았습니다.
먼저 자연사박물관과 항공우주박물관을 갔습니다.
자연사박물관은 뉴욕보다 더 깨끗한 이미지였습니다.
그런데 뉴욕만 가도 될 뻔~~~ 두군데 다 갈 필요는 없었던 듯~~
항공우주박물관에 들어갈 때 가방검사를 하는데 ...
우리 가방 속에 미용가위가 있었는데 그거 때문에 입장이 안 된다는 거에요.
미용가위는 왜 들고 나와 가지고 ㅋㅋㅋㅋ
할 수 없이 저랑 아들만 들어가서 간략히 구경하고 나왔습니다.
가운데 커~다란 공원이 있는데 동네 사람들인지 많이들 나와서 여유를 즐기고 있더군요.
정말 보기 좋았고 멋있었습니다.
공원에서 분위기 즐기며 사진 찍고 벤치에도 앉았다가 나왔습니다.
아이들이 덥고 목마르다 해서 주변에 맥도날드 아이스크림 가게가 있어서 아이스크림 사줬는데 뭐가 그리 비싼지 ㅋㅋㅋㅋ
안 사 주고 싶었지만 어쩔 수 없이 사줬네요 ㅎㅎ
아이들을 데리고 다닐 땐 필수적으로 당근을 줘야죠 ㅋㅋ
잠시 쉬었다가 이제 백악관 쪽으로 걸어가려 하다가, 아내와 아이들이 너무 덥고 힘들다고 하여 그냥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차라리 자연사박물관과 항공우주박물관을 가지 말고
백악관, 의회의사당과 링컨 기념관 쪽을 볼 걸 그랬어요.
엄청 후회가 됩니다.....
다음 여행을 위한 초석이라고 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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