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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행 '13

0. 미국여행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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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여유가 있어 미국을 여행하고 돌아왔습니다.

남들보다 비교적 긴 여행기간 동안 생활하고 느낀 점들을 간단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미국 자동차 여행을 처음 시작하고자 하시는 분들이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여행 기간 : 2013/10/6 ~ 2013/12/11 (뉴욕 대중교통 4일 포함)
▶ 여행 인원 : 부부, 초3, 초1 (4명)
▶ 이동 루트 : 11,000마일

※ 뉴욕 보스톤 퀘벡 몬트리올 나이아가라 워싱턴 플로리다 뉴올리언스 휴스턴 샌안토니오 화이트샌즈 산타페 그레이트샌듄 메사버드 그랜드서클 라스베가스 데스밸리 세콰이어 요세미티 샌프란시스코 샌디에고 LA

 

 

이동경로

 

 

마그넷

 

▶ 참고사이트 : 미국자동차여행 (http://usacartrip.com)

※ 제가 완전 강추하고 좋아하는 사이트입니다. 여기서 모든 정보를 입수했었죠. 아이리스님이라고 여행의 고수님이 계시는데 아주 대단하신 분입니다. 최고!!!

 

 

 

 

 

1. 차량운행

 운전은 특별히 어렵지 않았습니다.
 교통방식이 한국과 비슷하고, 사람들도 양보를 잘 해서 편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복잡한 곳 지날 때 거리주차한 차들 때문에 제일 오른쪽 차선은 많이 불편한데
 미국에서는 전혀 그런 불편함은 못 느꼈습니다.
 단, 뉴욕 LA 같은 완전 대도시는 한국처럼 많이 복잡했어요.
 샌프란시스코, 샌디에고에서는 4 way stop 이 많아서 처음엔 좀 어려웠는데 차츰 적응되더라고요.
 먼저 온 차가 먼저 간다는 점만 이해하면 됐습니다.


 미국에서는 매일 장거리 운전을 하기 때문에 크루즈 기능이 꼭 필요합니다.
 하지만 크루즈 기능 사용할 때 졸음운전 꼭 유의하셔야 합니다.
 발이 편하게 되니 나도 모르게 졸고 있더라고요.
 크루즈 사용할 때는 옆사람이 꼭 지켜보고 있을 필요가 있습니다.


 주차에 대해서는 거의 대부분 문제 없었습니다.
 반면 대도시에서만 주차가 좀 신경 쓰였는데
 미리 컴퓨터로 주차장 알아보고 가니 주차비 걱정 없이 편한 곳에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
 

2. 인터넷뱅킹

 미국에서도 인터넷뱅킹 사용할려고 인증서와 보안카드를 가지고 왔는데
 은행에서 해외IP 접속을 차단해 버리더군요.
 한국에서 미리 해외IP 접속 허용을 신청한 후 출국해야 합니다.


3. 카드

 주로 비씨글로벌카드를 사용했습니다.
 비자, 마스터와 달리 1% 의 수수료를 추가로 지불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단, 비씨글로벌카드는 디스커버 계열이라 간혹 가맹점에서 인식하지 않는 경우가 좀 있었습니다.
 특히 주유소 같은 곳에서 ZIP CODE를 요구할 때 잘 안 되더라고요.
 그럴 때는 할 수 없이 마스터카드 사용했습니다.

 

위 내용은 제가 2013년에 다녀왔을 때 기준이고, 

지금 2024년 기준으로는 하나 트래블로그 카드가 좋은 것 같아요.

가장 좋은 점은 26종 통화에 대해  환전 수수료가 없다는 점이죠  

통장에 돈만 있으면 자동환전이 됩니다.

ATM 수수료도 없습니다.

체크카드이므로 당연히 연회비도 없고요.

 


4. 현금

 주로 카드를 사용했으므로 현금은 그다지 많이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현금 없이 다닐 수는 없으므로 씨티은행 국제현금카드를 이용하여 현금 인출했습니다.


 처음에는 씨티은행에 있는 ATM 기를 이용했는데 (0.2% 네트워크사용료) + 1$ 가 수수료로 빠지더라고요.
 그 후 어쩌다 7-eleven 에 있는 ATM 기를 이용했는데 (0.2% 네트워크사용료)만 수수료로 빠지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러고 나서부터는 7-eleven 에서만 현금을 인출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0.2% 수수료만 지불한다면 다른 현금카드보다 씨티은행 국제현금카드가 제일 매력적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위에 언급했듯이 하나 트래블로그 카드가 좋습니다.


5. 휴대폰

 티모바일 사용했습니다.
 1달에 50$ 만 지불하면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저한테는 제일 좋았습니다.
 속도가 느리고, 서부 고속도로에서는 안 터지더라도요.
 유심비 10$, 첫달 세금 5$ 해서 총 115$ 지불했습니다.

 그래도 좀 비싸긴 해요~~ ㅋㅋㅋ


6. 구글맵

 정말 유용하게 잘 썼습니다.
 대중교통 이용할 때는 버스를 어디서 타서 몇 정거장 후 어디서 내리는지를 gps 로 다 파악할 수 있어 정말 편하게 다녔습니다.
 내비도 구글맵을 거의 이용했습니다.
 백업용으로 navfree 도 다운받아 갔었는데 특별한 경우 외엔 별로 필요는 없었습니다.
 구글맵은 현재 교통상황을 고려하여 가장 빠른 길을 알려주기 때문에 시간 단축에도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또 근처 식당 등 정보도 찾을 수 있어 너무너무 잘 사용한 앱이었습니다.
 구글맵만 있으면 정말 아무 걱정이 없었습니다.
 구글이 너무 고마워서 산호세에서 구글 본사에 가서 우리 나름대로 인사하고 왔습니다. ㅎㅎㅎ


7. 놀이공원 티켓 구입

 1) 디즈니월드


  매직킹덤, 애니멀킹덤만 다녀왔고요.
  디즈니월드 근처 월마트 수퍼센터 내부 티켓판매하는 곳에서 구입했습니다.
  올랜도에 있다 하더라도 디즈니월드랑 좀 떨어진 월마트에서는 팔지 않습니다.


 2) 유니버셜 스튜디오

 
  UCLA 티켓 판매창구에서 구입했습니다.


 3) 레고랜드


  이베이에서 할인쿠폰 구입했습니다.
  쿠폰 구입하고 받은 URL을 클릭하여 들어가니 BUY 1 ADULT, GET 1 CHILD FREE 로 티켓을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8. 렌터카


 허츠 렌터카에서 풀사이즈 세단을 이용했습니다.
 맨하탄에서 대여 시 반차료 500$ 를 추가로 요구하는데
 브루클린에서 대여 시 반차료를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맨하탄에서 가까운 브루클린 지점에서 대여했습니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차를 3번 교환했었는데 어디서든지 교환하는데 문제는 없었습니다.
 첫번째 교환하러 갈 때 기름을 가득 채우고 가야 하는 걸 몰라서 기름 사옹료를 별도로 지불했습니다.
 여행을 하다 보니 우리 가족에게 풀사이즈는 작았습니다.
 더 큰 차로 대여했었더라면 더 여유있는 여행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9. 숙소


 숙소는 호텔스닷컴과 프라이스라인을 주로 이용했습니다.
 동부에서는 식사 때문에 주로 레지던스인에서 많이 묵었습니다.
 그 때는 호텔스닷컴을 이용했고요.
 서부 쪽으로 오면서 아무 호텔에 묵게 되었고
 따라서 프라이스라인을 이용했습니다.
 프라이스라인 이용 시 성인 2인 기준으로 예약되는데
 어떤 호텔에서는 우리 아이들에 대해 추가요금을 청구하더라고요.
 그 다음부터는 저만 가서 체크인하고, 좀 있다가 다 같이 들어가는 작전을 발휘했었습니다. ㅎㅎ


10. 쇼핑


 프리미엄아울렛에서 의류와 잡화를 구입하고, 베스트바이에서 노트북을 구입했습니다.
 역시 한국보다 많이 저렴하더라고요.
 아내는 더 사 오고 싶었는데 캐리어가 모자라 더 못 산 것이 제일 아쉽댑니다 ㅎㅎㅎ


11. 식사


 동부에서는 레지던스인에서 냄비밥 해 먹으며 한국음식을 해 먹었습니다.
 서부쪽으로 넘어오니 레지던스인이 잘 없더군요.
 그래서 밥을 못 해 먹어서 계속 외식을 했습니다.
 안 되겠다 싶어 월마트에서 밥솥을 15$ 주고 샀는데
 그 이후부터는 매일 밥을 해 먹었는데 완전히 삶의 질이 바뀌었습니다.
 진작 살 걸 그랬어요.
 주방시설이 없는 호텔에서는 창문을 열고 밥을 먹더라도 냄새가 날 수 밖에 없으므로, 팝콘을 튀기고 커피를 내려서 냄새를 없앴습니다.

 역시 한국사람은 한식을 먹어야 힘이 솟습니다.
 

12. 주차보안


 차량도난사고에 대한 두려움으로 한국에서 미리 세이코 가짜 시큐리티 램프를 구매해 갔습니다.
 옥션에 가니 만원에 팔더군요.
 결과적으로 도난사고 없이 잘 다녔는데, 이 램프 덕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13. 기타 팁

 

 - 미국 자동발매기는 거스름돈을 주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주차요금미터기에 5$를 넣었더니 그냥 먹어버리더군요.
   잔돈을 항상 갖고 다니거나 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북동부,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고속도로 통행료가 없어서 좋았습니다.
   한국처럼 통행료를 모두 받는다면 아마 통행료만 엄청나게 지불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 미국에서 만난 가족들은 대부분 자녀들이 많았습니다.
   대부분 국립공원에서 만났는데, 5명 정도는 기본이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요즘 아이들 키우기가 넘 어려워서 2명 정도만 보통 키우는데,
   많은 아이들과 함께 지내는 모습이 참 부러웠습니다.
  

 

 

 

미국에서 여러 가지 많은 일들을 느끼고 경험한 것은 제게 더 없는 행운이었습니다.
뉴욕에 도착했을 때부터 LA에서 떠날 때까지 모든 낯선 것들이 즐거웠고,
오감으로 습득한 것들을 머리와 가슴 속에 채우고 채웠습니다.
아이들도 당시에는 즐기지 못하고 많이 지루해 했었는데 돌아와서 보니 다시 가고 싶다며 좋아하네요.


한국생활을 다시 하다 보니 미국에서 지냈던 시간들이 정말 꿈만 같이 느껴지네요.
다시 처음부터 시작한다면 더 잘 해 볼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을 하지만
언제 다시 가 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제가 일상생활에서 무료할 때마다 미국에서의 멋진 추억을 떠올리며 흐뭇해할 것 같습니다.

 

여행이란 살아가면서 느끼고 경험할 수 있는 가장 멋진 체험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틈날 때마다 떠납시다~~~~


 
이로써 프롤로그를 마치고 세부적인 여행기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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