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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나들이

에버랜드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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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이 슬슬 불어오니 또 막내의 옆구리가 간질간질 하나 봅니다.

에버랜드 가자고 노래를 부르니~~

뭐 어쩔 수 있나요 가야죠 ㅋㅋㅋ


맨날 늦잠 자던 막내가 오늘은 아침 일찍 일어나서 먼저 씻네요. ㅋㅋ

아침부터 빨리 가고 싶나 봅니다.


부리나케 차를 몰고 에버랜드에 도착합니다.

날씨 좋은 토요일이라 사람들 바글바글합니다.


어마어마한 이 입장줄을 좀 보세요


어휴~ 얼마나 사람이 많은지~~

입장하자마자 로스트밸리는 대기시간이 2시간이 넘습니다.

우리는 바로 사파리월드로 갔죠.

사파리월드에도 줄이 줄이~~ 대~단합니다.


아침부터 사파리월드에 줄 선 사람으로 빼곡~~


어허~~ 이런~~~

사파리월드가 예전보다 안 좋아졌네요.

예전에는 운전기사님이 먹이를 주면 받아먹기 위해 곰이 재주를 마구 부렸는데요. 요게 꿀잼이었죠.

이제는 기사님이 먹이를 안 주는 걸로 바뀌었습니다.

그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안전 문제이지 않을까 싶네요)

기사가 먹이를 안 주니까 곰이 버스 따라와서 재주를 안 부리네요 

사실 사파리에서는 곰이 재주 부리는 것이 제일 재미있었는데 ㅠ



 

이제는 그닥 신기하진 않은 사자와 호랑이


 

재주 부려야 할 곰이 앉고 누워 쉬고 있네요 ㅋㅋ


 

곰이 물가에 가만히 앉아 있으니 우리도 곰도 모두 무료합니다. ㅋㅋ


 

저 파란 통 안에 먹이가 들어 있거든요. 곰이 참 영리해서 그냥 저렇게 앞발로 통을 들고 혀를 집어 넣어 먹이를 꺼내 먹습니다. ㅎㅎ



사파리월드를 나와 먼저 판다뮤지컬 티켓부터 발권합니다.

자동발권기에서 스스로 발권하면 되는데 미리 안 하면 매진되기 때문에 서두르셔야 합니다.


판다뮤지컬 발권기와 티켓


뮤지컬 티켓을 끊고 포지즌스가든으로 갑니다.

포시즌스가든은 4계절 아름다운 곳이죠.

할로윈시즌엔 어떻게 꾸며 놓았을까요



 

포시즌스가든으로 가는 길에 보이는 기차와 예쁜 풍경


이제는 포시즌스가든의 상징이 된 EVERLAND 조형물


 

예쁘게 피어 있는 꽃과 파란 하늘이 참 제 마음을 들뜨고 기분 좋게 하네요. 


 

할로윈이라 마법사와 마녀가 나올 법한 집도 잘 꾸며 놓았습니다.




 

드림캐처를 많이 꾸며놓았네요. 행운이 올까요~~


포시즌스가든을 곳곳이 구경하다 보니 Trick or Treat 을 하네요.

이게 뭔고 하며 쳐다보니 마법사 마녀와 함께 사진 찍는 거네요.

애들이 좋아할 행사입니다.


Trick or Treat 초반에는 무대에서 춤을 춥니다.


 


알록달록 형행색색으로 분장한 마법사 마녀와 함께 즐거운 추억을 쌓습니다.


포시즌스가든을 나와 할로윈 위키드 퍼레이드로 궈궈~~

가는 길가에 보면 할로윈을 기념하여 좀비 시설물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진짜 좀비가 튀어나올 듯이 잘 만들었어요. 밤에 보면 실감날 듯~~


시간이 되어 할로윈 위키드 퍼레이드를 구경합니다.

예전 할로윈 파티 퍼레이드에서 리뉴얼되었습니다.

구성, 배우, 스토리, 소품 모두 다 바뀌었네요.


퍼레이드가 시작되면 행렬이 장미원부터 퍼레이드길을 따라 쭉 걸어오는데 20분 정도 소요됩니다.

예전에는 퍼레이드가 도착할 때까지 메인 진행자들이 나와서 지루하지 않게 쇼도 하면서 시간을 끌어주었는데요.

이번 리뉴얼된 할로윈 위키드 퍼레이드에서는 그런 오프닝 쇼가 없네요.

퍼레이드가 도착할 때까지 그냥 계속 기다려야 합니다.

오프닝 쇼는 다시 부활시키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새로운 할로윈 위키드 퍼레이드


열심히 구경하다보니 점심시간이 많이 지났네요.

오늘 점심은 한가람에서 김치찌개입니다.

한가람은 처음 가서 그냥 줄서서 주문했는데, 나중에 보니 옆에 기계가 있네요 ㅋㅋㅋ


 

기계 쓸 줄 아시는 분은 오른쪽 기계로 주문하면 훨씬 편리하고 신속합니다.


김치찌개로 에너지 충전한 후 또 놀러 나갑니다.

여기 저기 다니다보니 또 할로윈 위키드 퍼레이드할 시간이네요.

이번에는 좀 일찍 가서 앞쪽에 앉아서 구경합니다.




 

퍼레이드여 언제오나~~~ 파란 하늘이 예뻐서 찍어봅니다.


 

 

퍼레이드는 사진처럼 진행됩니다. 나중에는 유령 대 어린이들의 춤 대결인데, 결국 어린이들의 승리~ ㅋㅋ


 

어둑 어둑 어스름이 짙어가니 좀비 분장 살롱에서 분장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BLOOD CITY에는 불이 들어오네요.



막내가 우산 사진을 찍어야 한대서 이솝빌리지로 가는 길에 보니 시민들을 위한 오픈 스테이지가 열리고 있네요.

구경 좀 하고 갈까나~~~


오픈 스테이지


첫 순서는 택견을 하는 어린이들이 있네요.

그런데 이 친구들이 얼마나 대단하냐면~~ 맨발로 무술을 하고 있습니다.

실내도 아니고 완전 쌩 시멘트 위에서 맨발로 저걸 하다니~

간단한 동작만 하는 게 아니라 뛰고 덤블링하고 온갖 무술을 하는데 맨발이라니~ ㅠ

완전 발 다 까질 텐데~ 정말 대단한 아이들입니다.

저라면 맨발로 서 있지도 못할 텐데~


맨발로 택견하는 어린이들


택견을 보고 나니 그냥 노래 부르는 사람들도 나오는데 이런 건 너무 시시한 겁니다.


요런 무대는 그저 그래요~~ 


더 어두워지기 전에 이솝빌리지로 궈궈~~

도착했는데 밤이 됐네요.

사진이 제대로 안 찍힌다고 막내가 어찌나 저에게 짜증을 내는지~~~~

본인이 빨리 가자고 말하지도 않았으면서 낮에 못 찍었다고 나한테 화풀이는 얼마나 많이 하는지~~

딸 키워 봐야~~~~~ 옛말이 딱 생각 납니다 ㅋㅋㅋ


 

우산 사진. 예쁘기만 하구만~~~


밤이 되었습니다.

에버랜드에서의 시간은 정말 빨리 지나갑니다.

알파인무대에서 공연한다고 해서 슬슬 가 봅니다.


가수가 온 건 아니고 클럽 분위기 띄우는 DJ 들이 와 있네요.

흥겨운 음악에 맞춰 제자리에서 폴짝 폴짝 뛰는 그거네요~

그런데 사람들이 어찌나 많은지 걸어다니기도 힘들게 꽉꽉 들어차 있습니다.

우리야 이런 거에 별 관심 없으니 그냥 지나치며 구경하고 떠나갑니다.



 

DEVIL'S ROCK 공연


공연장 옆 천정에 매달려 있는 빨간 풍선. 뭘 표현한 걸까요. 피? 아이쿠 무셔라~~


저녁을 먹고 문라이트 퍼레이드를 구경하고서 이제 집으로 갈까 생각하던 중~ 엄청난 일이 발생합니다.

막내가 휴대폰을 분실했다고 합니다. 저런~~ ㅠ

어디서 잃어버렸단 말이냐~~~

휴대폰 배터리도 없어서 전화도 안 되네요.

퍼레이드길에서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찾고, 청소하는 직원한테도 휴대폰 못 봤냐고 확인해도 아무도 못 봤다고~~ ㅠ

분실물센터에 접수하고 연락 오기를 기다리며~ 

집에 가지도 못 하고 일단 불꽃놀이를 보기로 합니다. 


밤에 포시즌스가든에 가면 요렇게 그림자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이 밤중에도 포시즌스가든에는 사람들로 꽉 차 바글바글합니다. 앉아 있을 공간도 없어요.


불꽃놀이 전 공연입니다. 발레 같기도 한 댄스공연을 멋지게 연출하네요.

근데 너무 멀리서 봐서 잘 모르겠고 감흥도 좀 떨어지네요.

즐감하실 분들은 미리 가서 앞자리 잡으시는 것이~~~


공연 도중 왼쪽에 동그랗게 빛나는 물체가 있길래 뭐지 하고 보니 대관람차네요.

대관람차에다가 영상을 띄워 보여주니 정말 멋집니다.


오~ 이제 불꽃놀이 시작됩니다.

에버랜드는 매일 이런 불꽃놀이를 시전하는데요.

또 봐도 정말 멋있습니다.


너무 예쁜 불꽃놀이~~


불꽃놀이가 끝나 10시가 되었네요.

에버랜드 종료시간입니다.

집에 가야 하는데 아직도 연락이 안 오네요.

우리 막내 휴대폰은 못 찾나 봅니다.

막내는 실망감이 너무 커서 울상을 짓습니다.


에버랜드 출구 앞 대형트리 유령은 막내의 속도 모르고 환하게 웃고 있습니다.

 

"아빠 나 어떡하지?" 라며 괴로워하는 막내를 달래며 집으로 와서 애써 안심시키며 재웠습니다.

아빠가 어떻게 해서든지 찾아줄 테니 걱정하지 말라며~~~


다음날이 밝았습니다.

혹시 누군가가 주워서 충전하지 않았을까 기대하며 전화를 걸어보았지만.....

역시나 전화기 전원이 꺼져 있다는 목소리만 들리네요.


설마 찾지 못하는 것인가~~ 하며 불안감에 휩싸여 있는 와중에 

갑자기 울려퍼지는 전화벨소리.

전화번호를 보니 031-320-****

오~ 이 번호는??? 에버랜드 맞습니다 맞고요.

분실물센터였습니다. 찾았답니다~ 예스~~~~~~

막내가 완전 기뻐서 소리 지르고 난리 난리쳤습니다. ㅋㅋㅋㅋㅋ


그래서 휴대폰을 찾으러 다시 에버랜드로 향했습니다.

생애 처음으로 이틀 연속 에버랜드 간다며 좋아하네요 ㅋㅋㅋ


분실물 찾으러 왔다고 정문 직원에게 얘기하니 전화로 확인하고서는 안으로 들여 보내줬습니다.

들어가자마자 오른쪽 손님방에 들어가니 떡하니 막내 휴대폰을 내밀어 주시네요.

너무 너무 감사하게 인사하고 표정은 싱글벙글~~~~ ㅋㅋㅋㅋ

지옥에서 천국으로 온 표정이었습니다. ㅋㅋ


이왕 이렇게 들어온 거 잠시만 구경하고 갈까나~~~

막내가 양심에 찔린다고 바로 나가자고 했는데, 제가 조금만 구경하고 가자고 꼬셨죠.

사실 그러면 안 되긴 한데~~~ ㅋㅋㅋㅋ

막내는 못 이기는 척 따라오며 너무 좋다고 입꼬리가 쑤욱~~


중국에서 오신 단체 관광객분들입니다. 가이드 설명을 들으며 에버랜드 관광 계획을 세우시는 것 같아요


어제 우산 사진 제대로 못 찍었다고 어찌나 짜증을 내시던지

오늘은 무조건 우산 사진은 꼭 찍어야 한다고 이솝빌리지로 향합니다.

역시 우산 사진은 낮에 찍어야 한다며~~~ ㅋㅋㅋ


 

야경이 더 예쁘구만~~~ ㅋㅋㅋ


그냥 가기 아까워서 스카이웨이 타고 가기로 했습니다

40분 기다려서 탑니다.

뭐 하나 탈려면 엄청 기다려야 합니다.

인내력 테스트하기 최고의 장소는 바로 에버랜드~~


스카이웨이 위에서 본 카니발 광장


재미있는 스카이웨이


아쉽지만 이제 에버랜드를 나가기로~~~

더 오래 놀고 싶지만 양심이 허락하질 않네요.

어제밤에 본 대형트리의 감정은 정말 우울했는데

오늘 쳐다보는 대형트리는 진짜 신나고 예쁩니다.


이틀 연속 보는 대형트리



이번 주말 에버랜드에서는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네요.

휴대폰 분실했다가 다시 찾고

그 덕분에 이틀 연속으로 에버랜드에 다 와 보고요.

아마 이런 날은 앞으로 더 없겠죠.


막내가 다음에 에버랜드 와서도 또 휴대폰 분실할까 하고 묻더라고요 ㅋㅋㅋ

이번에는 어떻게 잘 찾았지만 또 분실하면 그 때는 절대 못 찾는다고~~

허튼 소리 하지 말라고 했죠 ㅋㅋㅋ


아무튼 막내와 함께 보낸 에버랜드의 추억 또 하나 만들었네요.

결과적으로 재미있었고 즐거웠으니 좋은 거죠.

막내야~ 다음에도 우리 신나고 재미있게 놀다 오자꾸나~~

휴대폰은 잘 챙기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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