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20

설연휴를 부산에서~~

집에만 있기 심심하니 어디로 구경을 나가볼까~~

막내가 해운대 바다를 보러 가고 싶다고 합니다.

맨날 보던 해운대 뭐 볼 거 있다고~ ㅋㅋㅋ

그래도 집에만 있는 것보다는 낫다~ 궈궈궈

해운대 해변 공영주차장에 주차합니다.

10분에 300원입니다.

주차장 옆에는 나무가 멋지게 심어져 있습니다.

해운대역 가는 광장에는 해운대 빛축제를 나타내는 빅트리가 있습니다.

멋있죠. 청계천 빛축제와 비슷한 느낌입니다.

날씨가 흐려서 하늘이 어두침침하네요.

딱 겨울이에요. 음산한? 은 아니고 스산한~~~

해변을 따라 산책합니다.

뭔가 좀 멋있는 조형물들이 생겨 있네요.

괴물 같이 생긴 알록달록 물고기도 있고.. 

쪼~기 멀리 로렐라이 동상 같은 것도 바다 가운데 떠 있고요.

외국의 멋진 바다 가운데 떠 있는 바위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오~ 설연휴라 전통 놀이 체험도 준비해 놨어요.

막대기를 통에다가 던져 넣는 게임~~

저 게임은 이름이 뭔고~~~ ㅋㅋㅋ

윷놀이하는 아이들도 있고요.

집에 있으면 스마트폰만 하고 놀텐데 나오니 민속놀이 체험도 하고 애들한테 유익하네요.

아유~ 근데 갈매기는 왜케 많아요

코로나 바이러스를 옮길까 봐 걱정 걱정

온통 갈매기들 천지

그래도 비둘기보다는 낫네요~~ ㅋㅋㅋ

여기가 유명한 해운대 엘시티 더샵이네요. 음청 비싸다는~~~

엘시티 더샵과 구달맞이길 동산을 함께 담아봅니다.

멋지네요~~

막내도 기쁜지 폴짝 폴짝~~

반대쪽도 한번 담아봅니다. 

오래된 웨스틴 조선호텔이 보이네요.

예전엔 저 호텔이 해운대 최고 호텔이었는데~~

세월이 많이 흘렀습니다.

고양이 한마리가 계단 위에서 여유롭게 앉아 있네요.

춥지도 않나~~ ㅎㅎ

이제 다시 돌아서 해변 산책로를 걸어갑니다.

해변에 빛축제를 위한 조형물들이 많이 꾸며져 있네요.

밤에 오면 정말 예쁠 듯~~

해변 가운데로 산책로가 조성돼 있어요.

흰 풍선과 돌고래~

오~ 벚꽃이에요. 밤엔 얼마나 예쁠까요.

밤에 와 보고 싶네요.

하트에서 기념샷 찍고 있는 부부의 모습이 행복해 보입니다.

해운대 불빛 조형물이에요

조명이 켜지면 아인스월드 같은 느낌이 나지 않을까요

산책길을 가다 보니 우리나라와 여러 동남아 나라 국기가 그려진 기둥이 보이네요.

미국이나 유럽은 없고 동남아 국가만 보이는 걸로 봐서

뭔가 동남아 국가들과의 협약(?) 같은 것이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가는 길에 보이는 우리나라와 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를 보니 참 마음이 아픕니다.

2월에 쿠알라룸푸르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코로나 사태로 인해 여행을 취소했습니다.

비행기 호텔 투어 등 모두 취소했어요

다행히 대인배 남방항공에서 전액 취소를 해 주어 항공료 수수료는 없지만

호텔과 투어에서 손해가 있네요.

호텔은 라마다 쿠알라룸푸르 시티센터인데

메일로 문의해도 정책상 취소는 불가하다네요.

이렇게 전세계적으로 심각한 상황에서도 취소는 안 된다고 짤막하게 답변하는 호텔이 너무하고 야속하네요. ㅠㅠ

환불불가 조건으로 예약하지 말고 취소가능 조건으로 예약했더라면~~ 하는 후회가 밀려옵니다.

돈 아끼겠다고 환불불가 조건으로 했었는데~ ㅠ

취소가능 조건으로 했으면 아무 문제 없었을 텐데~~

앞으로는 미리 예약할 때는 무조건 취소가능 조건으로 호텔을 예약해야겠어요.

어떤 일이 발생할 지 모르니까요.

하긴 이런 일이 발생할 지 누가 알았겠어요

여태껏 한번도 이런 문제가 생긴 적은 없었으니까요.

그동안 환불불가조건으로 예약해서 아낀 돈만 합쳐도 이번 호텔로 날린 돈보다는 많은 것 같긴 해요~ ^^

아무튼 코로나 사태로 인해 여행이 취소되어 너무 속상하고요.

많은 사람들이 고통 받고 피해 받는 이 상황이 정말 싫습니다.

조속히 해결되어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길 간절히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