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무 코로나 때문에 1년 넘게 아무데도 못 가고 있습니다.
작년 말레이시아 여행 취소로 호텔비도 다 날리고
금욕 절제의 생활만 해 오고 있는데요.
아이들도 너무 집에만 있으니 정말 답답하다고 해서 어디 갈까 고민하던 중
여행 기분이나 내자 해서 인천공항으로 궈궈~
고속도로를 달려 달려 ~~ 드뎌 인천대교가 보입니다.
인천대교만 건너는 데도 10분 이상 걸리는 것 같아요.
정말 깁니다 길어.
인천대교를 건너니 진짜 여행 가는 느낌이네요.
코로나만 아니면 갔을 말레이시아 간다는 생각으로 공항으로~~~
새로 지은 (사실 몇년 됐지만 ㅋㅋ) 2터미널로 갑니다.
2터미널은 대한항공, 에어프랑스, KLM 등 몇개 항공사만 운항하도록 돼 있습니다.
좀 더 많은 항공사가 하면 좋을 것을~~
2터미널 오니 아들이 정말 신나 합니다.
여행 가는 것도 아니면서~~ ㅋㅋㅋ
(반면 막내는 여기 왜 왔냐면서~~ ㅋㅋㅋ)
2터미널 정말 깨끗하게 잘 지었네요.
정말 여행 가고 싶도록~~~
원래 인천공항이 세계 1위였는데 창이공항에게 그 명성을 뺏겼다네요. 이궁~
멋있는 차도 전시돼 있네요.
로고를 보니 벤츠~~~
아 왜~~~ 창이공항에게 뺏긴 1위자리 찾아올려고 벤츠를 갖다놨는지
대한민국 공항에서 현대나 기아를 했어야지~~ 아쉽네요~
화장실도 캬~~~~
출발 항공편 전광판입니다.
애걔~~ 비행기가 요거 뿐인가~~~
진짜 코로나 상황을 여실히 보여주는 현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여행 갈 때는 탑승권 발급하고 수속하고 정말 바쁜데
오늘은 뭐 할 게 없네요.
어디 갈 데 없나 하고 찾아보니 무슨 전시장 같은 곳이 있네요.
에스컬레이터 타고 올라갑니다.
5555 위로 올라가니 면세점이 내려다 보입니다.
캬~ 저긴 해외 출국할 때만 갈 수 있는 곳인데~
구찌가 있는 저 거리를 보니 막 흥분됩니다.
그런데~~ 코로나 때문인가 사람 없고 텅텅 비었습니다.
그냥 마음이 쓰리네요~~~
전망대에 들어가면 VR 체험기가 있습니다.
아~ 재밌을 것 같은데~
이것도 코로나로 금지돼 있네요. ㅠ
꺅~~ 밖을 보니 비행기들이 대기 중입니다.
2터미널이라 모두 다 대한항공이네요.
아들은 우수에 차 멍하니 창밖만 바라봅니다.
옆으로 이동하면 인천공항을 모형으로 안내해주는 곳이 있습니다.
1터미널과 2터미널의 구조를 재미있게 표현했습니다.
멋지게 잘 만들어 놓았네요.
이제 더 이상 볼 것도 없고 할 것도 없네요.
나가야죠 뭐 ㅋㅋ
나가는 길에 보니 인천 시내버스가 있네요.
인천 사람들은 시내버스 타고 오면 되겠네요.
부럽습니다~~
공항 구경 잘~~ 하고 갑니다.
콧바람 좀 쐬니 좋느냐 아이들아~~~
코로나 끝나고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날이 어서 오길 빕니다.
그리고 해외에서는 아시아 인종차별 폭력이 이어지고 있는데
제발 그런 무시무시한 행동이 없어졌으면 좋겠네요.
다 함께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이 왔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