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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 '16

21일. [오스트리아] 장크트길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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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7.8(금)

 

장크트볼프강 샤프베르그 산악열차를 탈까 계획을 세웠으나,

가족들이 많이 피곤하다고 하여 눈물을 머금고 샤프베르그는 생략하기로 했습니다.

잠시 장크트길겐만 들러서 보고 가기로~~~

 

오늘 행사가 있는지 차들이 많고, 큰 주차장에 주차요원이 수고를 하네요.

주차를 하고 장크트길겐 호숫가로 걸어내려갔습니다.

 

짤츠캄머구트는 어디를 가나 평화롭고 아름다운 마을이네요.

장크트길겐도 중심부에 사람들이 많이 나와 있고 활기찬 분위기입니다.

어린이 놀이터가 잘 꾸며져 있어 어린이들도 화기애애하게 웃고 떠들고 놉니다.

우리 애들도 같이 어울려서 잘 놀더라고요.

 


  

장크트길겐


 

 

놀이터



오늘은 아우디 스포츠카 행사가 열리는 날인가 봅니다.

오스트리아 독일에서 온 아우디 스포츠카가 호숫가 광장을 가득 채웁니다.

아우디는 원없이 구경했습니다.

 

아우디


피자가게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 남은 피자도우로 호숫가 오리들에게 던져주니

오리들끼리 싸우고 난리입니다. ㅋㅋㅋ

힘센 대장오리가 다른 오리들 못 먹게 하는 게 꼴보기 싫은지, 애들이 대장오리한테는 절대 안 던져주네요. ㅋㅋㅋ

 

 

가까운 대장오리는 빼고 멀리 약한 오리에게 던져줬어요


 

                   오리떼                                                    태극기를 보자 애국심이 발동한 아이들


즐겁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 후 체코로 넘어갑니다.

체코는 동유럽 국가이다 보니 역시 서유럽 국가와는 도로부터 다릅니다.

서유럽 국가의 쭉쭉 뻗은 고속도로와 달리 체코는 이게 과연 고속도로인가 싶을 정도로 허접하네요.

제한속도가 80km 인 구간도 엄청 많습니다.

그래도 주변 풍경은 지평선이 쫙 보일 정도로 훌륭합니다.

 

  

체코로~~


고속도로를 계속 달리다 보니 운전자를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은 모두 피곤하여 잠들었네요.

혼자 음악을 듣고 쭉 이어진 길과 풍경을 보며, 날 믿고 잠든 가족을 생각하니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에 공산주의였던 동유럽을 우리가 지금 누비고 다니고 있구나~' 지금 이 순간에 고마움을 느끼며

이 행복을 유지하기 위해 내가 꼭 안전운행을 해야 한다...

남은 기간 동안 가족들이 원하는 것들을 해 주자... 등등

 

오늘의 숙소가 있는 체스케 부데요비치에 도착했습니다.

아들이 이번 유럽에서 가장 마음에 들어했던 아파트 호텔이죠.

근처 데카트론에 가서 어제 부러졌던 폴대 줄을 사서 폴대도 고치고

막내가 갖고 싶었던 공도 사고

맛있는 소고기, 소세지와 맥주도 사 왔습니다.

마트 물가가 어찌나 저렴한지.... 따봉!!!

 

숙소에서 폴대를 다 고치고 나니 그제서야 생각이 났습니다.

원래 텐트 살 때 여분으로 줄이 들어있었다는 것이.....

오마이갓!! 여분의 줄이 있었는데 그것도 모르고 새로 산 거에요.

1시간 전에만 생각났더라도..... ㅠㅠ

 

체스케 부데요비치에 있는 신호등은 무지 웃깁니다.

횡단보도 대기 중 초록불로 변했길래 옆에 있던 가족들에게 '초록불이다 가자' 했더니 그새 빨간불이네요.

뭐야 이거... 좀 기다렸다 이번엔 초록불 되자마자 건너기 시작했는데

중앙선쯤 가니 벌써 빨간불로 변하네요.

후진국이다고 생각하고 보니 별 게 다 불편합니다. ㅎㅎㅎ

 

 

체스케 부데요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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