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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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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이탈리아] 밀라노 2016.6.28(화) 이탈리아로 넘어왔으므로 화폐는 다시 유로를 사용해야 합니다. 스위스에서는 프랑만 사용했으므로 유로화를 어딘가에 잘 넣어두었는데 이제 유로를 들고 나가려다 보니 아무리 찾아도 유로가 없습니다. 여기저기 막 뒤지고 찾고 당황한 얼굴로 허둥대고 있는데 막내가 한마디하네요. "아빠, 돈 작은 캐리어 속 깊숙이 넣어뒀잖아요." 막내가 그걸 기억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미국에서는 여권도 찾아주고, 유럽에서는 돈을 찾아주고... 기특한 것!!! 오늘 밀라노는 대중교통으로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숙소 앞 지하철역으로 들어가자마자 이태리 느낌이 딱 났습니다. 개찰구 앞에서 지하철 직원과 험상궂게 생긴 사람이 싸우고 있는데 거의 몸싸움하기 직전이었습니다. 아~~ 역시 이태리구나~ 우리가 진짜 이태리에 ..
10일. [스위스] 피르스트와 그림젤, 푸르카 패스 2016.6.27(월) 어제 바흐알프제 하이킹을 못한 것이 천추의 한이 되더이다. 어떻게 유럽까지 왔는데.. 그냥 갈 순 없어. 오늘 한번 더 가자. 진짜 또 갔습니다. 다행히 아이들은 지난번에 1년짜리 티켓을 구입했으므로 계속 무제한으로 탈 수 있으니, 성인 표만 다시 끊으면 됩니다. 비싸도 어쩔 수 없습니다. 바흐알프제 하이킹 온 사람 무지 많습니다. 한국 사람도 많고요. 어제 피르스트에서 만난 사람 오늘 또 만났습니다. 이 중국 사람은 어제 바흐알프제까지 다녀온 사람이었는데, 어제 제대로 못 본 게 천추의 한이 되어 오늘 다시 왔다고 합니다. 우리만 그런 게 아닌가 봅니다. 안 왔으면 어쩔 뻔 했습니까? 하이킹로 경치도 너무 좋고, 바흐알프제 빙하 호수도 완전 예술이었습니다. 어디서 이런 경관을 또..
9일. [스위스] 피르스트 2016.6.26(일) 오늘은 비가 안 온답니다. 예스! 피르스트 하이킹을 갑시다~~ 그린델발트 도착해서 티켓을 구입하고 피르스트에 올랐습니다. 오마이갓!! 한치앞도 안 보입니다. 20m 떨어진 사람도 하나도 안 보입니다. 뚜둥~~~ 비싼 돈 주고 올라왔는데... ㅠㅠ 바흐알프제 다녀오는 사람들한테 물으니 거기서도 거의 안 보인답니다. 울면서 그냥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하나도 안 보입니다 그런데 거기서 만난 한국일행 3명은 걸어서 내려간다네요. 띠용~~~ 대단한 사람들입니다. ㅎㅎㅎ 보트역에서 아들과 함께 트로티 바이크 타고 내려왔습니다. 그린델발트의 멋진 경치를 바라보며 시원한 바이크를 타고 내려오는 것은 최고의 체험이었습니다. 아들과 함께 얘기도 많이 하고 사진도 많이 찍고, 정말 뜻깊고 행복한 시간..
8일. [스위스] 루체른 2016.6.25(토) 오늘 비가 온다고 하여 루체른 시내 구경을 하기로 했습니다. 천천히 준비하여 루체른에 도착했습니다. 먼저 빈사의 사자상, 빙하공원을 구경했습니다. 빈사의 사자상은 ... 음.. 뭐.. 그냥 못생긴 사자 1마리였어요. ㅎㅎㅎ 그리고 비싼 돈 주고 빙하공원을 들어갔는데... 빙하와 관련된 박물관과 여러 가지 기념물들이 있었습니다. 솔직히 자연경치에 관심이 많은 저로서는 그닥~~~ ㅎㅎ 그래도 거울의 방은 재미있네요. 출구 찾아가다가 거울에 부딪치고~ 즐겁게 웃다가 나왔습니다. ㅋㅋㅋ 빈사의 사자상 빙하기에 형성된 구덩이와의 돌 거울의 방 우리가 방문했던 딱 그 시간에 유로 2016 축구 스위스 경기가 열리고 있더라고요. 카펠교 근처 광장에서는 빨간색 스위스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이 진지..
7일. [스위스] 쉴트호른과 베른 2016.6.24(금) 맑은 공기를 쐬며 기상했습니다. 그런데 텐트 안 거실에 놓아두었던 쓰레기봉투가 마구 찢겨져 있는 것이 아닙니까. 쓰레기봉투가 놓여있던 구석부분 텐트와 바닥 사이 조그만 틈으로 여우가 그 쓰레기봉투를 꺼낼려고 무지 노력했던 것입니다. 그 속에는 딸랑 체리씨 밖에 없었고, 나머지는 빈 페트병이랑 접시 뿐이었는데 ㅋㅋㅋ 말로만 듣던 여우가 다녀간 모양입니다. 배가 얼마나 고팠으면~~ ㅎㅎㅎ 일기예보를 보니 오후부터 비가 온다고 합니다. 오전에 쉴트호른 올라가서 다 봐야 합니다. 서둘러 짐 정리하고 부리나케 인터라켄 백패커스 호스텔로 갑니다. 백패커스 호스텔은 한국사람들에게 무지 유명한 곳입니다. 시설도 깨끗하고, 직원은 친절하고요. 우리는 이 호스텔에 묵을 계획은 없지만, 여기 데스크에..
6일. [프랑스] 리크위르와 콜마르 2016.6.23(목) 먼저 프랑스 알자스주 오랭현에 있는 마을 리크위르를 방문했습니다. 리크위르 리크위르를 떠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배경인 콜마르로~~ 마치 동화속 한 페이지 안에 우리를 데려다 놓은 듯~~ 환상적입니다. 따가운 햇살 안에 기분 좋은 차가운 바람. 높고 청명한 하늘. 신선한 공기. 너무~~~ 이쁘고 멋집니다~ 콜마르 다음 행선지 스위스 인터라켄 날씨 예보를 봤는데 절망적입니다. 오늘만 날씨가 맑고, 주말 내내 비 ㅠㅠ 스위스는 날씨가 좋아야 하기 때문에 지금 당장 스위스로 가자고 합의를 보고, 스위스로 출발!! 스위스는 물가가 비싸니까 뮐루즈 까르푸에서 장을 보고 드디어 스위스 국경. 국경에서 직원이 1년짜리 비넷을 40프랑에 파네요. 5일 있을 건데 1년짜리 비넷을 사라니.....
5일. [프랑스] 알자스로~ 2016.6.22(수) 파리를 떠나기 전 이번 여행을 행복하고 멋지게 보내자는 의미로 아내의 뜻을 따랐습니다. 그곳은 파리의 유명한 아울렛 원네이션. 파리 패션 경제에 일조를 하고서 드디어 알자스 지방으로 출발!!! 쇼핑 후 알자스로 가는중 휴게소. 장거리 이동할 땐 꼭 입에 넣어줘야 해요. 먼 거리 이동을 하면서 보여준 경치는 정말 멋졌습니다. 파란 하늘, 흰 구름, 초록색 들판들이 창조한 지평선은 제 눈을 즐겁게 하네요. 윈도우 바탕화면을 보는 듯했습니다. 윈도우 바탕화면 끝없이 가다 가다 벨포르의 한 호텔에 묵었습니다. 우리 방은 꼭대기층에 있는 방이었는데, 창문이 없었습니다. 방에서 냄새나는 컵라면 먹어도 되냐고 물었더니, 직원 전용 사무실에서 먹으면 된다고 거기로 안내해 주었어요. 정말 친절했던..
4일. [프랑스] 차량 인수 2016.6.21(화) 파리 숙소를 체크아웃하고 도시세를 지불하러 카운터에 갔는데 도시세 내라는 말이 없더라고요. 예~~~~~~~~~~ 그냥 나왔죠. ㅎㅎㅎ 드디어 차를 찾으러 16구 TTCar 로 궈궈~~ 무거운 캐리어를 들고 낑낑대며 지하철로 이동했습니다. 마침내 우리차 검정색 씨트로엥 C5 투어러와의 감격적인 만남. 새차 냄새~~ 음~~~ 좋네요. ㅋㅋ TTCar 가는중. 저 멀리 유로2016경기장. 운전석 1달 동안 함께할 우리차. 번호판이 빨간색. 작동법을 배운 후 드디어 출발~~~ 수능공부하듯이 진지하게~~~ 복잡하다는 파리 시내를 운전한다는 생각에 무지 떨리는 마음으로 주유소로 먼저 갔습니다. 디젤을 넣는데 카드결제도 안 되고 돈을 어떻게 내야 할 지 몰라 일단 주유를 하고 나서 카운터로 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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