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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행 '13

11. 그린리버에서 모뉴먼트밸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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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10(일)


 
그린리버에서 출발해 캐피톨리프로 향했습니다.
오늘 브라이스 캐년까지 봐야 하기 때문에 아침 일찍 출발했다 할지라도
캐피톨리프를 많이 볼 시간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Capital Gorge Road 는 들어가보지 못해 좀 아쉬웠습니다.
마치 수박겉핥기 했다고 해야죠. ^^


캐피톨리프에는 단풍이 들어 있어
붉은 바위산과 잘 어울려 눈이 즐거웠습니다.
간단한 구경과 주니어 레인저를 성공한 후 바로 브라이스 캐년으로 출발했습니다.


유타 12번 도로로 접어들었습니다.
제 생애 운전하면서 오금이 저린 적은 처음이었습니다.
왼쪽 오른쪽 양쪽이 모두 깎아지른 절벽이었습니다.
너무 무서워서 브레이크 엄청 밟고 지나갔습니다.
전 고개도 못 돌리고 앞만 보았습니다.
제 아내는 참 좋은 구경했다고 하더군요. ㅎㅎㅎ
험준한 자연을 건너고 건너 브라이스 캐년에 도착했습니다.

 

유타 12번 도로

 


숙소에 체크인하고 점심 먹고 보니 벌써 시간이 3시가 넘었더군요.
부랴부랴 브라이스 캐년 가서 주니어 레인저 하고 보니 시간이 5시를 향해 가더군요.
해질녘 되어 브라이스 포인트와 선셋 포인트만 보고 숙소로 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나바호 루프 트레일 입구

 


숙소는 브라이스캐년 국립공원 입구에 있는 Best Western Plus Ruby'S Inn 이었습니다.
주차를 하고 주변을 둘러보는데 국립공원 근처라 그런지 숙소 안에 사슴이 진짜 많았습니다.
미국 서부 와서 국립공원에서 야생동물 보는 것이야 이제는 신기하지도 않았는데
숙소 안에서 사슴을 본다니 여기는 정말 인간과 자연이 공존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2013.11.11(월)

 

어제 브라이스캐년을 정말 대충 본 것이 안타깝고, 이렇게 끝낼 순 없다고 생각하여
아침 동틀 때 저 혼자 브라이스 캐년에 갔습니다.
일출을 구경한 후 퀸즈가든 트레일을 했습니다.
퀸즈가든 표지판에 후두와 관련한 그림이 있었는데 어떤 것이 퀸즈 후두인지 아무리 찾아도 모르겠던군요 ㅋㅋㅋ

 

퀸즈가든 트레일


그리고 다시 또 아쉬워 나바호 루프 트레일도 갔습니다.
꼬불꼬불한 길을 내려서 좁은 틈을 지나 숲과 후두로 둘러싸인 곳이 나오더군요.
주변엔 아무도 없고 저 밖에 없었습니다.
더 들어갈까 하다가
혹시 이 나올까봐 막 무섭더라고요.
아~ 설마 곰이 나오겠어... 괜찮아 하면서 더 들어갈까 고민하다가
숙소에서 자고 있을 가족 생각하며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숙소 가면서, 이런 생각하며 나온 제가 웃기더라고요 ㅋㅋㅋ


아침을 먹고 자이언캐년으로 갔습니다.
riverside walk 트레일을 하고 canyon overlook 트레일을 하는 도중
해가 질 것 같아 아쉬움을 뒤로 하고 중간에 내려왔습니다.
다른 가족들은 canyon overlook 트레일을 먼저 갈 걸 하더라고요.
riverside walk 트레일은 여름에 하면 정말 시원할 것 같았습니다.

 


 

2013.11.12(화)

 

페이지로 이동했습니다.
글렌 캐년 댐 투어와, 엔탈로프 캐년 투어 접수하고 기다리는 동안 월마트에 갔습니다.

드디어 드디어~~~ 고대하던 밥솥을 샀습니다.

딱 15$ 밖에 안 합니다.

새로운 세상이 왔습니다. 올레~~~~

오랜만에 저녁에 밥 해 먹었는데 정말 꿀맛이네요.

밥솥에 라면도 끓여 먹었습니다.
최고입니다!!!
진작 살 걸 그랬죠~~

도대체 누가 못 사게 한 겁니까? ㅎㅎㅎ

 

점심으로 맥도날드 햄버거 먹고 엔탈로프 캐년으로 갔습니다.
인디언 트럭을 타고 이동했는데
발목양말을 신었더니 바지와 양말 사이 종아리가 엄청 춥더군요. ㅋㅋㅋ
트럭에 비닐을 좀만 더 보완하는 것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


엔탈로프 캐년 안에서 제가 카메라로 막 찍었는데 사진이 잘 안 나오더군요.
그런데 우리 가족 사진을 가이드가 찍어줬는데
그 사진은 정말 잘 나왔습니다
역시 전문가라 다르더군요.
팁도 충분히 드렸습니다. ^^


  

 

엔탈로프 캐년


그리고 나서 아이리스님이 추천해 주신 글렌 캐년 댐 투어에 참가했습니다.
국가에서 운영하는 거라 참가비도 비교적 저렴하더군요
댐 아래에 들어가서 물을 방류하는 것을 봤는데
정말 수압이 대단했습니다.
물살로 인해 강이 넘실거리는 것이 정말 폭풍우가 치는 듯했습니다.
이것을 보니 10월 중순에 나이아가라 안개호 탔던 기억이 떠오르더군요.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불과 1달도 안 됐는데 상당히 오래 지난 느낌이네요.
그 즐거웠던 기억을 되살릴 수 있도록 투어 정보를 알려주신 아이리스님이 또 고마워졌습니다 ^^
두말하면 잔소리지만요.

 

글렌 캐년 댐 투어


홀스슈밴드


 

2013.11.13(수)


모뉴먼트 밸리를 다녀왔습니다.
하도 유타 국립공원을 많이 보고 다녀서 그런지
모뉴먼트 밸리의 그림 같은 뷰트들을 봐도 큰 감흥은 일지 않더라고요.

게다가 날씨도 무지하게 추웠습니다.
그래서 안에 들어가지 않고 밖에서 가족 사진만 몇장 찍은 후 돌아나왔습니다.


모뉴먼트 밸리


그리고 아이리스님이 알려주신 수많은 관광지를 갈려고 했는데
막내가 한국에 가고 싶다고 볼라면 혼자 보라고 하며, 숙소로 바로 가고 싶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못 갔습니다. ㅎㅎㅎ


바로 세도나로 내려왔습니다.
세도나 오는 길에도 단풍이 멋지게 들어있었습니다.
정말 이번 여행에서 단풍 구경은 제대로 했습니다.


프라이스라인에서 숙소를 예약하고 체크인을 하러 갔습니다.
로비에 사람이 아무도 없어 기다리는 중 우리 애들이 아빠 따라 들어왔습니다.
그 후 직원이 나타났는데
예약 시 어른 2명이었는데 아이들 2명이 더 있다고
더블베드 2개 방으로 바꿔야 하고 20$를 더 내라고 하더라고요.
어쩔 수 없이 20$ 지불했습니다.
앞으로는 체크인할 때 저 혼자 들어가서 체크인해야겠어요. ^^
아깝 아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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