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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행 '13

14. 데스밸리에서 세콰이어국립공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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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22(금)


정들었던 라스베가스를 떠났습니다.

라스베가스 들어올 때 샀던 한국음식을 모두 다 먹어서 또 다시 그린랜드 마켓에 들렀습니다.

한국마트가 있어 너무~~ 좋네요.


데스밸리를 거쳐 비숍으로 출발했습니다.

데스밸리 들어가는데 비가 계속 오길래

Badwater, Artist's Palette 에서 사진만 대충대충 찍고 대부분 드라이브만 하면서 둘러봤습니다.

수박겉핥기식으로 본 셈이죠. ㅎㅎㅎ


 

비지터센터와 데스밸리



비 오는 데스밸리


아티스트 드라이브


Artist's Palette


어서 가자~~ 하면서 서쪽으로 가고 있는데 앞에서 경찰이 막더군요.

갑자기 불길한 예감이 들었습니다.

설마~~~~ 했는데~~~~

앞에 Towne pass 가 눈 때문에 체인 없으면 못 간다고 했습니다.

아이구야~~ 이를 우째...

어쩔 수 없이 Towne pass는 포기하고, 다시 동쪽으로 돌아나왔습니다.

밤에 데스밸리를 나오는데 정말 주변이 칠흑같이 어두웠습니다.

무서움에 떨며 조심조심 나와서 바스토우로 내려왔습니다.


이왕에 바스토우까지 내려온 거 노선을 비숍 쪽에서 세콰이어 국립공원으로 변경하기로 했습니다.

다시 비숍으로 올라가서 타이오가 패스를 탈려니 또 눈 때문에 돌아갈까봐 겁이 났거든요.

그래서 그냥 길 좋은 곳으로 세콰이어 통해서 요세미티로 가기로요.

세콰이어도 눈 때문에 많이 차단됐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제너럴 셔먼 트리만 볼 수 있다 해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늦가을에 여행을 하다 보니 눈으로 인해 노선이 변경되는 경험도 하게 되네요.

여러가지 많이 겪어보는 여행인 것 같습니다.

좋게 생각해야죠 ^^


2013.11.23(토)



세콰이어 국립공원 입구에 위치한 엑서터 벽화마을에 다녀왔습니다.

이 곳은 ‘미국에서 가장 페인트칠이 예쁘게 된 동네 (Prettiest Painted Place in America)’로 뽑혔다고 하네요.

아이리스님이 알려주셔서 좋은 구경하고 왔습니다.

마을 중심으로 가니 바로 벽화거리가 나오더군요.

마을이 작아서 벽화거리 찾기는 쉬웠습니다.


여기저기 건물마다 벽화가 정말 예쁘게 색칠돼 있네요.

벽화가 다양해서 아기자기한 벽화도 있고, 스케일이 대빵인 것도 있어요.

예쁜 벽화를 배경으로 사진 많이 찍고 왔습니다.


엑서터 마을 벽화


숙소로 가는 길의 석양


숙소는 오렌지의 본고장 비살리아에 있는 호텔입니다.

비살리아 구경은 따로 안 했지만, 숙소 찾아가며 본 가게들은 아주 예쁘게 장식돼 있었습니다.

한적하고 여유로운 마을 같았어요.

오렌지를 못 먹은 게 안타깝네요.


2013.11.24(일)


세콰이어 국립공원에 방문했습니다.

많은 장소들이 막혀있어 제너럴 셔먼 트리만 방문했는데요.

정말 꼬불꼬불한 길을 끝없이 올라가더군요.

엄청난 높이에 있었습니다.

서둘렀는데도 불구하고, 올라갔다 내려오는 데만 거의 하루가 걸렸습니다. ^^

눈이 오면 절대 못 가겠더라고요.

 

제너럴 셔먼트리는 진짜 거대합니다.

2000년도 넘게 살은 고조선 때 태어난 나무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24층)보다 높아요.

전세계에서 가장 큰 나무라고 합니다.

사진을 여러 각도로 찍어 봐도 나무가 사진 속에 다 들어갈 수는 없습니다.

나무를 팔 벌려 안았을 때 내 팔로 얼마나 안을 수 있는지 확인해 보고 싶었는데 울타리 때문에 못해서 너무 아쉬웠어요. ㅎㅎ

 

 

 

제너럴 셔먼 트리


거대하고 멋진 나무들을 잘 구경하고 내려오다가 새끼곰을 봤습니다.

국립공원에서 노루나 빅혼쉽은 정말 수도 없이 많이 봤는데

곰을 본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역시 산이 엄청 우거져있어 곰도 많이 사나 봅니다.

근처에 어미곰이 있을 것 같아 쏜살같이 지나쳐 왔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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