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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행 '13

15. 요세미티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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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25(월)

 

요세미티 국립공원으로 출발했습니다.
타이오가 패스랑 글래시어 로드가 막혀서 요세미티 밸리만 보고 왔습니다.

요세미티 밸리만 본 바로는 다른 국립공원에 비해 큰~ 감흥은 없었습니다.

게다가 터널 뷰 포인트에서는 중국 단체관광객이 무지 많아서 혼잡하고 정신 없었습니다.

 

터널 뷰 포인트


한국에 다녀온 적 있다는 멋진 가족


요세미티 밸리


만약, 여름에 와서 진정한 요세미티를 구경했다면 제 느낌이 훨씬 좋았겠죠.

한여름 더위에 요세미티 폭포에서 시원하게 수영한다면 얼마나 멋질까요.

낮에는 자전거로 구석구석 돌아보고, 저녁에는 캠핑하며 요세미티를 느껴보고 싶습니다.

과연 언제 그런 날이 올런지~~~~


공식적으로 이번 여행 마지막 국립공원 방문지였고
주니어 레인저를 마치니 우리 애들 배지가 딱 10개였습니다.
아이들도 무지 뿌듯해했고 저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마지막 주니어 레인저 수행중


주니어 레인저 배지


 

요세미티 날씨가 추워서 트렁크 쇼핑백에서 겨울옷을 꺼냈습니다.

그런데!!!!!! 대박대박 대박사건!!!!!

트렁크 쇼핑백 안에 제 여권이 들어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바로 라스베가스에서 여권 찾느라 쌩쇼했었는데...

경찰서도 가고 라스베가스에서 그토록 많은 시간을 낭비했었던.. ㅠㅠ

그 여권이 바로 트렁크 쇼핑백에 있었을 줄이야~

지금 와서야 기억이 나는데.... 아마도 라스베가스 트로피카나 호텔 주차장에서 제가 제 손으로 여권을 그 쇼핑백 속에 넣어둔 것 같습니다.

하여간 너무너무 기뻐서 가족들을 안고 빙빙 돌았습니다. ㅎㅎ

여권 재발급하러 가지 않아도 되는 것입니다. 예~~~~

 

 

2013.11.26(화)


 

버클리대학교를 구경했습니다.
공부 잘 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생겼나 많이 쳐다보고 왔습니다.

제 친구 1명도 버클리대학원 나왔는데 엄청 잘 생겼거든요.

우리 아이도 이런 학교 다니면 좋겠다~ 는 생각을 했지만, 부모의 기대는 금물!!

동네도 깨끗하고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샌프란시스코로 넘어왔습니다.

바로 금문교 보러 갔습니다.

대도시라 그런지 교통체증이 있고 복잡하네요.

2바퀴 돌아서 금문교 밑 주차장에 차 세우고 감상했습니다.

금문교는 직접 보니 더욱 신비스럽고 멋지네요.


금문교


피셔맨스 와프에서는 자유로운 분위기~~~

데크 위에 굉장히 많이 엎드려 있던 물개들.

무지 시끄러워요. ㅋㅋㅋㅋ

북극곰이 봤다면 무지 좋아했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 건... 미안해 물개들아~~~

크램차우더 먹어볼까 했었는데.... 너무 붐비고 기다렸다 사기도 귀찮고 해서 못 먹고 온 게 진짜 안타깝네요 ㅠㅠ


 

피셔맨스 와프


2013.11.27(수)


SF 를 하루 더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자동차 광고에 자주 나오는 트윈픽스에 올라갔습니다. 
집들이 참으로 예쁘게 잘 꾸며져 있었습니다.
우리나라는 보통 아주 높은 지역은 산동네 달동네 해서 부유하지 못한 사람들이 거주하는 곳이라고 인식되는 데 반해
여기는 높은 지역에도 집들이 참 멋졌습니다.


트윈픽스


도시 자체가 아름답고 활기차며, 뚱뚱한 사람들도 별로 못 보았습니다.

Golden Gate Park 갔는데 
조깅, 자전거, 스케이트보드 등 운동이나 레저를 즐기는 사람들이 무지 많았고

오션비치에서는 서핑하는 사람들도 어찌나 멋있던지...
그래서 다들 날씬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모두들 여유로워 보여서 보는 저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특이한 버스도 봤어요.
지하철처럼 위에 전기줄과 연결되어 버스가 다니는데
교차로에 엄청 복잡하게 엮여 있는데도 버스가 잘 다니더라고요.
엄청 신기했습니다.


버스와 전기줄


교차로에는 신호등이 없었습니다.
4 way STOP 으로 이루어진 곳들이 엄청 많은데요.
한대씩 가도록 만들어진 것 같았습니다.
근데 저는 참 적응하기 어렵더라고요.
타이밍 찾는데 애 많이 썼습니다.
차라리 세도나의 로터리가 더 낫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급경사 언덕도 정말 무지 많아서 오르락내리락 엄청 했어요. ㅋㅋㅋ

롬바드 스트리트에서도 운전했는데 경사와 급커브 때문에 운전은 힘들었지만 길은 참 아름다웠습니다.

주변 집들도 아기자기하게 건축돼 있어 낭만이 넘쳤습니다.

아내는, 그럴 리 없겠지만 혹시라도 미국에서 살게 된다면 무조건 샌프란시스코에서 살고 싶다는군요.


SF 시내 거리


 

                            롬바드 스트리트                                                               속눈썹이 예쁜 자동차


주차는 롬바드 스트리트의 Lombard Garage 에 했는데요.
3시간 주차했는데 주차비가 3.75$ 밖에 안 나왔습니다.
엄청 싸죠 ㅋㅋㅋㅋ
여태 구경한 대도시 중에서 주차비가 제일 쌌습니다.
또 버스는 환승이 되니까 버스비도 엄청 적게 들었습니다.
기분 째지게 하는 SF입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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