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맞아 서울로 1박2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아들이 이번 방학에 무조건 남산과 교보문고를 가 보고 싶다고 해서요.
그냥 당일치기로 갈 수도 있지만, 아이슬란드에 비해 워낙 저렴한 호텔 가격에 끌려 좋은 호텔에서 쉬고 오는 것으로~
일요일에 출발하다 보니 차가 하나도 안 막히네요.
1시간여만에 남산에 도착했습니다.
남산도서관에 주차하려 했으나~~~~
어찌나 차가 많은지~
남산도서관 주차는 불가능으로 판단하고
잠시 헤매다가
서울소방재난본부 앞 길가에 주차하고 걸어가기로~~
퇴계로 26가길에 주차
이제 슬슬 걸어 올라갑니다.
가는 길에 어찌나 비둘기가 많은지~
혹시라도 비둘기가 푸드덕하지나 않을까 걱정하면서 조심조심 피해서~~
우리나라 매들은 뭐하는지~ 에효~
못 생긴 비둘기들
남산의 명물 돈까스 식당 거리가 우리를 유혹합니다.
식당마다 무한도전, 런닝맨, 1박2일 등 각종 프로그램에 나왔다고 광고를 하고 있네요.
우리도 적당한 곳 1군데 정해서 들어갑니다.
여기는 물컵을 종이컵으로 쓰네요.
음.... 환경을 생각하게 되는... ^^
스프가 무한셀프로 제공됩니다.
왕돈까스 양이 어찌나 많은지~~
먹어도 먹어도 줄어들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 아들의 식성은~~ 정말 끝내줍니다. ㅎㅎ
왕돈까스 2개와 치즈돈까스
배불리 점심을 먹고 케이블카를 타러 갑니다.
유럽에서 정말 많이 탔던 케이블카를 한국에서 타니 새롭네요.
케이블카
매표소
우리는 케이블카 타고 올라갔다가 걸어서 내려오기로 했습니다.
승차권
도착하니 제일 먼저 보이는 자물쇠에 끄악~~
자물쇠가 어찌나 많은지 ㅋㅋㅋㅋ
알록달록 색색이 예쁜 꽃밭 같아 보이는~~
자물쇠 상인은 떼돈 벌었을 거에요 ㅋㅋ
정말 가는 곳곳 자물쇠 없는 곳이 없습니다. ㅎ
온통 자물쇠
남산 꼭대기에 가니 남산의 명물 서울타워와 팔각정이 보입니다.
서울타워는 1975년에 완공된 236m 높이 타워로 정식 명칭은 YTN서울타워입니다.
팔각정은 1959년 이승만 대통령을 기리기 위해 지어졌는데, 1960년 4.19의거 때 철폐되었다가 1968년 11월 11일 다시 건립되었습니다.
외국인들의 서울 관광명소이지요.
서울타워와 팔각정
남산에 올라오니 서울이 다 내려다 보입니다.
탁 트인 전망에 가슴이 시원해집니다.
한강이 보이는 남쪽 전경
북한산이 보이는 북쪽 전경
저 멀리 제2롯데타워도 보입니다
어린이들을 위한 포토존도 많이 만들어놓았네요.
귀엽고 예쁩니다.
우리 막내도 한컷~
예쁜 사막여우
이제 내려갈 타임입니다.
슬슬~ 걸어갑니다.
내려가는 길에 케이블카 대기줄을 보니~
우와~~ 걸어가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원한 바람 맞고 경치 보며 내려가니 힘들지도 않고 즐겁네요.
내려가는 길
금새 내려와 케이블카 타는 곳까지 왔습니다.
올라가는 케이블카가 보이네요.
케이블카
그런데~ 케이블카 기다리는 줄이 어마어마합니다.
야경 보러 가는 사람들이 많은가 봅니다.
저 줄 기다리려면 1시간은 기다려야 할 텐데 ㅋㅋㅋ
저라면 걍 걸어올라갑니다.
케이블카 대기줄
애들 목마르다 해서 편의점에서 음료수 하나씩 사 먹고~
한국은 곳곳에 편의점이 많아서 참 좋아요
서울애니메이션센터도 지나갑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로 가득합니다.
가는 길에 역시 인증샷~~ ^^
서울애니메이션센터
이제 숙소로~
노보텔 호텔입니다.
유럽에서 많이 숙박했던 곳인데 한국에서도 갈 수 있다니 ㅎㅎ
노보텔 로비
유럽에서 묵었던 노보텔과 모든 게 똑같습니다.
객실구조며 카드키, 욕실용품 등등 글자만 한글일 뿐...
객실
카드키
욕실용품
드디어 애들이 기다리던 수영장으로 궈궈~
수영장이 정말 큽니다.
저도 오랜만에 수영 많이 했습니다.
내일 아침에 또 하기로 가까스로 막내를 설득하고 잠자러 갔습니다. ㅋㅋ
수영장
다음날이 밝았습니다.
다들 피곤했는지 아침 수영할 시간은 날아갔습니다. ㅋㅋ
오늘의 행선지는 광화문 교보문고.
광화문은 주차가 워낙 비싸기로 소문난 곳이죠.
그나마 가장 저렴한 곳이 세종로공영주차장
5분에 300원입니다.
광화문역 지하도를 통해 교보문고로~~
광화문역에서~
교보문고~ 역시 크네요
요즘 교보문고는 책만 파는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물건들도 많이 파네요.
이것저것 구경할 게 많습니다.
아들도 신나서 돌아다니네요. ㅋㅋ
교보문고 구경하고 식사하고 나오니 비가 오네요.
경복궁 구경도 할려고 했는데 비가 와서 경복궁은 다음에 하기로 했습니다.
광화문 광장을 지나가는데 일제강제징용희생자 유해봉환 국민추모문화제를 하네요.
광복절을 맞아 여러 가지 행사를 하나 봅니다.
역시 광화문 광장.
요즘 상영하는 군함도 영화가 생각났습니다.
희생자들의 아픈 마음을 확실히 치유할 수 있는 대책이 나오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일제강제징용희생자 유해봉환 국민추모문화제
모든 일정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즐거운 서울나들이를 마치고 편안한 집으로 돌아오니 기분이 상쾌하네요.
이번 나들이로 우리 가족의 추억꺼리 지수가 1 상승했습니다.
또 놀러가기로~~
어디로 갈까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