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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 '19

15일. [포르투갈] 신트라, 호카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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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8(금)

 


오늘은 신트라를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신트라는 리스본에서 당일치기로 관광할 수 있는 근교도시로 유명합니다.

보통 신트라 원데이 패스를 이용해서 오시곤 합니다.

 

신트라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무어성, 페나성, 헤갈레이라 별장인데

우리도 유명한 것들은 다 봐야죠.

 

오늘은 봐야 할 것들이 많으니 얼른 아침을 든든히 먹고 출발~~

 

 

미리 정보 조사를 해 본 결과 무어성과 페나성은 패키지로 끊으면 5% 할인을 해 준다고 하네요

페나성은 줄이 길기 때문에 무어성에서 패키지 티켓을 구입하고 페나성은 바로 입장하는 걸 추천하더라고요.

저야 뭐 귀가 얇기 때문에 ㅋㅋㅋ 그 사람이 추천하는 대로 바로 실행했죠.

 

바로 무어성으로 갔습니다.

매표소에서 무어성, 페나성 패키지 티켓으로 당당히 구입하고 티켓을 살펴보는데....

아차차~~~ 뭔가 이상했습니다.

페나성 티켓이 궁전 포함이네요~~

궁전 내부는 볼 게 없어서 외부 정원만 보면 되는데...

 

무어성, 페나성 패키지 티켓 끊을 생각에 페나성 티켓을 정원만 보는 걸로 끊는 생각을 잊었네요. ㅠ

완전 소탐대실~~~ ㅠ

페나성 티켓은 페나성에서 직접 정원으로만 끊으세요.

무어성에서 패키지 티켓을 끊으면 궁전까지 포함되는 표로 끊게 됩니다.

돈낭비 시간낭비~~~ ㅠ

가슴이 아프고 속이 쓰립니다~~ ㅋㅋ




여기가 무어성 매표소입니다


 

 

무어성 입장권 가격표와 패키지 티켓

 

무어성으로 걸어올라가는데 날씨가 정말 환상입니다.

겨울 2월 날씨라고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기분이 정말 좋아지네요.

 

 

파란 하늘 밑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산길을 걸어 갑니다 

 

무어성 성벽이 아주 견고해 보입니다. 넘사벽이네요.

 

돌담 너머 저 멀리 무어성 꼭대기가 보이네요.

 

 

웬 이상한 토굴이 보이네요. 당시 사용하던 냉장고?

 

 

신트라궁전 등 아래 풍경과 무어성이 어우러져 너무 멋지죠?

 

저 쪽 정상으로 한번 올라가 볼까요~

 

가까이서 보니 다 돌입니다. 그 당시 어떻게 돌로 이런 성을 쌓았을까요

 

 

 

여기는 오후에 방문할 헤갈레이라 별장 같아요

 

 

요건 무어인들의 깃발일까요?

 

좀 있다가 올라갈 페나성도 보입니다.

 

계단을 걸어서 성 정상으로 차근차근~~

 

 

 

정상에는 병사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돌집을 꾸며 놓았네요.

 

무어성 정상에서 신트라 전망을 바라보며 무어인들의 기를 느껴 봅니다. 빠샤~~~

 

아침에 일찍 와 피곤했는지 애들은 벤치에 앉아 쉬네요. ㅋㅋㅋ

 

이제 내려갈 때가 됐나 봅니다.

슬슬 걸어서 페나성으로 궈궈~~

 

 

신트라역에서 오는 버스가 지나가네요.

버스가 자주 다니지 않기 때문에 신트라역에서 버스 탈려면 엄청 긴 줄을 기다려야 합니다.

우리는 차로 와서 편하게 왔는데 대중교통으로 오시는 분들은 일찍 오시는 것이 좋아요.

 

신트라역에서 버스 타고 오는 사람들~~

 

페나성 앞에서 정원만 입장하는 요금표를 보니 다시 속상해 지네요. ㅋㅋㅋ

 

 

                      페나성 입장 요금표                                                            무인 티켓 발권기

 

페나성이 산꼭대기에 있어 미니버스를 타고 가면 쉽게 올라갈 수 있어요.

그치만 요금이 비싸다는~~

인당 3유로니까 4명이면 12유로

 

이 버스 타면 페나성까지 편하게 올라갈 수 있어요.

 

우리는 두다리가 튼튼하므로 걸어가기로~~

애들은 싫어했을 수도~~ ㅋㅋㅋ

 

이런 숲길을 외국인들과 함께 걸어 올라갑니다

 

 

조금씩 페나성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바위와 식물과 현지인들 구경하면서 천천히~~

 

드디어 다 왔다~~!!!. 이 분들은?? 내려갈 버스를 기다리는 것 같은~


 

 

고개를 들고 올려다보니 원색의 페나성이 바로 위에 보입니다.

 

 

오~ 그런데 여기 문에도 알함브라궁전처럼 파티마의 손과 천국의 열쇠가 있네요.

 

많은 사람들이 인증샷 찍는 이 문을 통과하면 페나성으로 들어갈 수 있어요

 

날씨가 좋은지 많은 사람들이 페나성으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페나성으로 들어왔어요. 관광객들이 페나성을 즐기고 있습니다.

 

페나성 벽 물빠짐 구멍에 조그맣게 식물이 자라고 있네요.

 

먼저 페나성 외부를 한바퀴 돌아봅니다

 

 

오늘 날씨가 좋아서 페나성에서도 저 멀리 신트라 시내가 잘 보입니다

 

저기는 무어성~ 아까 저기서 페나성을 올려다본 기억이 나네요. 페나성이 더 높은가 봅니다.

 

 

 

 

성벽 내부 구멍 밑에 이끼 낀 부분인데 여기로 빠지면 절대 못 나올 것 같아서 사진만 얼른 찍고 나옵니다

 

 

이슬람풍 아치형 기둥인데 사진 찍기 좋은 스팟이라 관광객들이 다들 여기서 기념샷을 남기네요

물론 우리도 사진 많이 찍었고요 ㅋㅋ

 

역시 포르투갈~~ 벽면을 아줄레주로 많이 장식해 놓았습니다.

 

이 아줄레주는 가운데 볼록 튀어나온 원이 정말 세밀하고 고도의 기술력이 돋보입니다.

 

정교하게 무늬를 새겨놓은 문 위 천장도 한번 보세요. 정말 대단하죠.

 

얘는 페나성에서 제법 유명한 조개 위 수호신입니다. 그 아래 성게들이 떠받쳐 주고요. 근데 진짜 못 생겼어요 ㅋㅋㅋ

 

궁전 내부 표까지 샀으니 들어가 봐야겠죠. 이왕 이렇게 된 이상 어떻게 살았는지 한번 보자꾸나~

 

 

 

  

왕족들의 식당. 화려한 듯하지만 그리 사치스럽지는 않은 듯


 

침실. 그닥 편해 보이진 않아요. 차라리 바닥이 나을 듯~


  

멋진 전망을 바라보며 따뜻한 차 한잔 했을 것 같은~~


 

화장실도 벽면 바닥 등 온통 아줄레주.



궁전이다 보니 내부는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습니다.

바닥의 타일, 벽면의 아줄레주, 아치형 기둥, 바닥 중앙에 조개상 등 

알함브라 궁전과 닮은 점이 많이 보이네요.

그래도 알함브라 궁전만큼 아름답지는 않아요.



 

부모 잘 만나 호강한 왕족의 계보                                                    조개상이 있는 안뜰     



수라상을 준비했던 부엌. 


내부 구경을 마치고 밖으로 나옵니다.



 

곳곳에 페나성을 배경으로 기념샷 찍는 많은 사람들이 좋은 추억을 쌓고 있어요.


 

어떻게 그 당시 사람들이 빨간색 노란색 원색으로 성을 건축할 생각을 했는지 참 신기합니다.

 

 

페나성 관람을 마무리하고 슬슬 주차장으로 걸어내려갑니다.


호수 중앙에 웬 성~~? 보트가 없는 걸 보니 사람용은 아닌 것 같고~ 오리집? ㅋㅋㅋ


호수에 있는 잉어는 얼마나 큰지~~ 미국이었으면 곰한테 다 잡아 먹혔을 것 같아요 ㅋㅋ


오~ 여기 주차장에도 툭툭이가 와 있습니다. 

리스본에서 툭툭이 타고 여기 온 건 아니겠죠? 설마~~  >..<


페나성 구경을 끝내고 헤갈레이라 별장으로 궈궈~~

헤갈레이라 별장은 전용 주차장이 없고 근처에 적당히 주차해야 하는데..

사람이 많은지 헤갈레이라 별장 근처에 주차할 곳이 없어요.

하는 수 없이 저~~ 멀리 언덕 너머 길가에 대충 주차하고 걸어갑니다.

아이들 입은 대빵 나오고요~~ ㅋㅋㅋ


멀리 주차하고서는 터벅터벅~~~


기나긴 길 그냥 가면 재미 없죠.. 주차봉 넘기 놀이하며~~~ ㅋㅋ


헤갈레이라 별장 도착. 겨울이라 매표소 줄이 텅텅~~


 

운영시간과 요금. 우리는 패밀리 요금으로 22유로.


헤갈레이라의 핵심은 우물이죠.

바로 우물부터 찾아갑니다.

 


 

 우물 찾아~~~ 근데 어디?? 아~ 요기 숨어 있었군요 ㅋㅋㅋ


우물로 내려가는 계단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오~~ 위 아래에서 보니 TV에서만 보던 그 나선형 우물 맞아요. 신기신기~~


우물로 내려가는 것은 죽음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밑에서 어두컴컴한 동굴을 따라 바깥으로 나가면 환생하는 것이고요.

참 의미도 잘 지어놨죠. 홍보를 잘 하는 것 같아요.

그러니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죠.


어두컴컴한 동굴을 따라 밖으로 나갑니다.


동굴을 나오니 초록색 연못이 나오네요.

신비로운 이미지~~

이러니 다들 독특해서 신트라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고 찾아오죠.


TV 걸어서 세계속으로에서 미국사람이 저 징검다리 건너다가 연못에 빠졌다던데~~ ㅋㅋ

우리는 안 빠지고 다들 잘 건너왔습니다. ㅎㅎ


  

초록색 연못과 징검다리


 

연못 주위 돌들이 현무암 같아요. 해변도 아닌데~~


우물도 봤겠다 슬슬 헤갈레이라 별장을 산책하는데, 저 높은 탑은 어디일지 한번 올라가 보고 싶네요. 


 

작은 성당도 있네요. 예배당도 굉장히 작습니다. 리스본 그리스도상 밑에 있던 성당보다 작아요.

관광객들 지나가다가 약식으로 예배 보라고 만들었나 봅니다.






길에는 성당도 아닌 것이 뭔가 알 수 없는 조각품이 있네요. 이건 뭐지??


 

 



왼쪽에는 새를 안고 있네요.


오른쪽에는 돼지를 안고 있고요.

새와 돼지가 헤갈레이라 별장의 마스코트인가 보네요.

개와 돼지가 아니라 다행인가요 ㅋㅋㅋ


헤갈레이라 별장이 아무리 우물이 유명하다 해도 본관은 들어갔다 가야겠죠

그래도 메인 건물인데...

페나성 내부를 보고 가서 그런지 역시나 크게 볼 건 없네요

잠시 구경만 하고 나옵니다.


내부를 둘러보는데 약간 이상한 점이....

밖에서 마스코트가 새와 돼지였는데...

내부 그림에는 돼지는 없고 새와 개가 있네요. 

개가 돼지를 몰아냈나 봅니다. ㅋㅋ 



 

헤갈레이라 별장 본관과 내부. 돼지는 없고 개가 있어요. ㅎㅎ



별장에서 나오니 거리에 사람도 많고 툭툭이도 많고 활기차네요.


겨울인데도 날씨가 좋으니 무어성, 페나성, 헤갈레이라 별장을 다 둘러봤는데도 아직도 날이 엄청 밝습니다.

이대로 숙소로 돌아가기는 너무 아쉽네요.


근처에 호카곶이 엄청 가깝네요.

30분이면 가요~

호카곶은 유럽 대륙 서쪽 끝에 있는 지점으로 유명하며

꽃할배, 무확행에서도 많이들 방문했었죠.



호카곶 주차장


여기 저기 차들 많이 세워 놓았네요


오~ 기마경찰이에요. 멋지네요~~





TV에서 보던 유명한 곳에 와서 애들도 즐거운지 하트를 그려주네요 ㅋㅋㅋ


 

대서양 바다를 낀 해안선이 절경입니다


 

호카곶에 오면 이 십자가 기념비에서 인증샷 꼭 남겨야죠. ㅎㅎ


해질녘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노을을 보러 줄지어 호카곶으로 오고 있습니다. 

우리는 피곤해서 그 때까지 못 기다리고 바로 철수~~ 

애들이 엄청 배고프다 해서 노을까지 보자고 하면 아마 화냈을 거에요 ㅋㅋㅋ

 

저녁에 맛있는 거 먹으면서 리스본 마지막밤 파티를 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점보로 가서 마구마구 담자꾸나~~~  


점보에 가니 LG 55인치 TV가 469유로 밖에 안 하네요.

진짜 해외에는 이렇게 싸게 팔면서 내수는 완전 비싸게 받는 바가지~~~ 흥!!



역시 한국인은 한식을 먹어야~~ 밥심으로 삽니다~~

소고기 돼지고기 상추 깻잎 샐러드 등등 맛있는 저녁을 먹고 

이제 리스본도 빠이빠이~~

위로 쭉쭉 올라가자~~

내일도 즐겁고 알차게 사이 좋게 여행하기로~~ 건배~~~ ^^ 


맛난 저녁 고기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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