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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 '19

16일. [포르투갈] 오비두스, 포르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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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9(토)

 

이제 리스본을 떠납니다.

이번 숙소에서 3박을 했는데 너무 정이 들었고 좋아서 방명록과 호텔스닷컴에 후기도 좋게 남겼네요.

아침도 거나하게 잘 차려 먹고 갑니다.

 



리스본 숙소에서의 마지막 든든한 아침식사


리스본을 떠나 북쪽으로 올라갑니다.

먼저 오비두스로 궈궈~~

오비두스는 너무나 예뻐서 왕이 왕비에게 선물한 마을이라고 합니다.


  

고속도로를 타고 쭉쭉쭉~~~ 톨게이트는 카드로 셀프납부 가능합니다.




 

오~ 저기 보이는 저 마을이 오비두스 같은데~~


성벽이 가까이 보이는 걸로 봐서 오비두스가 확실합니다.


 


성벽 밖 주차장에 주차하고 오비두스성 안으로~~


성벽으로 들어가자마자 은색으로 온통 색칠한 여자가 우릴 반겨주네요.

진짜 특이했고 관광객들의 인기 폭발이었습니다. 

우리도 정말 돈 주고 싶었는데 큰 돈 밖에 없어서 못 주고 온 게 아쉽네요.


 

매일 저렇게 은색으로 분장하려면 얼마나 힘들까요. 

그냥 저렇게 잠드는 건 아니겠죠? ㅎㅎ 피부 다 상할 듯~


한 관광객이 길을 물어보고 상점 주인은 친절하게 길을 알려주네요.


쫙 펼쳐진 성벽은 오비두스 마을의 보디가드~~


 

계단을 걸어서 성벽 위로 올라가 봅니다


아래 입구 은색여자의 인기는 식을 줄을 모릅니다.


성벽길을 따라 쭉~~ 걸어요~~


성벽 아래는 요렇게 낭떠러지에요. 좀 무서워요~ 덜덜


약간 수원화성길 걷는 것 같기도 ㅋㅋㅋ


이제 마을 내부를 보러 계단을 다시 내려갑니다


건물은 흰색 계통인데 파랑 노랑으로 포인트를 준 집들이 참 아름답네요

 

마을 안 작은 성당. 역시 깨끗하게 흰색 계통~

 

오비두스에는 초콜렛잔에 체리주를 담아 파는 진자가 유명합니다.

가격은 1.5유로

맛만 봤는데 오~~ 괜찮네요.

여기에서 잠을 자면 좀 더 많이 먹어보고 싶은 맛이네요.

 

오비두스의 달콤한 그 맛 진자

 

고양이가 차 위에~~ 차 주인이 이걸 봤다면 얼마나 속이 쓰릴까요 ㅋㅋ

 

 

왕비에게 선물할 만하네요. 오래되어 낡았지만 골목 골목이 참 예쁩니다.

 

2층에 일렬로 장식된 조그만 화분이 쭉 뻗은 노랑 파랑 골목을 더욱 운치있게 만드네요.

 

오비두스는 참 정감 있고 운치 있는 마을이라 너무 마음에 들었고

여기서 숙박하며 저녁까지 휴식을 취하고 싶었지만...

아이들이 바로 포르투로 떠나자고 하여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다시 북쪽으로 여정을 재개합니다.

달려 달려~~~

오비두스에서 포르투까지는 240km 로 2시간 20분 정도 소요됩니다.

저녁 전에 도착하려면 부지런히 달려야 합니다.

시간을 아까기 위해 식사는 휴게소에서 컵라면으로~~ ㅋㅋ





 

포르투갈 휴게소에는 차가 별로 없어요

 

여기 멋진 피크닉 애리어가 있네요~~

 

멋진 피크닉 애리어를 놔두고 모두 다 차에서 먹겠대요. 헐 ㅋㅋㅋㅋ

 

간단히 점심을 때우고 또 이동 이동~~

포르투 숙소 노보텔 도착.


 

노보텔 주차장. 따뜻한 지방이라 역시 야자수가 보이네요

 

오랜 시간 이동해 와서 피곤하고 숙소에서 쉬고 싶지만 아직 날이 밝네요. ㅎㅎ

이대로 그냥 하루를 버리기는 너무 아깝죠~~

가족들을 설득해 포르투 시내로 나갑니다.


 


 

포르투갈에서 저렴한 택시파이를 타고 시내로~~

 

제일 먼저 카르모 성당을 보러 갑니다.

카르모 성당은 약간 쌍둥이 성당인데

벽면에 아주 멋진 아줄레주가 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근데 정말 가서 보니 장난 아니게 예쁘네요.

성당 벽면의 아줄레주는 진짜 압권입니다.

 

 

카르모성당과 트램

 

포르투대학교 앞에서 휴일을 맞아 스케이트보드를 즐기는 젊은이들

 

카르모성당에서 동쪽으로 조금 걸어가면 렐루서점이 나옵니다.

해리포터 작가 조앤롤링이 그리핀도르 기숙사 움직이는 계단을 창작할 때 영감을 받은 곳이 바로 이 렐루서점입니다.

 

 

 

 

해리포터 유명세 덕분인지 렐루서점 앞에는 사람들이 바글바글합니다.

 

 

표는 렐루서점에서 사는 게 아니라 조금 위쪽으로 올라가면 별도 티켓판매처가 있어요. 5유로였던 것 같아요.

 

여기가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에요. 딱 그리핀도르 계단하고 똑같죠.

모든 사람들이 여기 사진 찍느라고 난리에요. ㅋㅋㅋ





렐루서점에서 또 동쪽으로 조금 이동하면 클레리고스 성당이 나옵니다.

포르투가 관광하기 좋은 이유는 카르모성당, 렐루서점, 클레리고스성당 등 여러 관광지가 한곳에 모여 있다는 점입니다.

조금만 돌아다니면 다~~ 볼 수 있으니까 아주 좋죠.


클레리고스 성당 역시 포르투의 랜드마크 성당인데 종탑과 교회가 어우러진 아주 아름다운 성당입니다.

종탑 위에 올라가면 포르투 시내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데..

우리는 시간 관계상 종탑에 올라가진 못했어요~ 아쉽 아쉽~~





 

 

 

클레리고스 성당


클레리고스 성당 앞에는 토요일이라 장터가 열렸네요. 북적북적합니다.


진열해 놓은 상품들 그닥 안 끌리는데 .. 누가 저런 걸 살까요 ㅋㅋ

유동인구가 저리도 많으니 사는 사람이 있겠죠.. 안 팔리면 상인들이 나오지도 않았겠죠.


포르투가 북쪽 지방이다 보니 옷이 두껍네요.

남부지방은 봄날씨라 옷이 얇았는데...


포르투 골목 골목을 구경해 봅니다. 깔끔하니 고풍스럽네요.


 

골목을 지나 대로변으로 나오니 대도시 느낌이~~  길 건너편에 조그맣게 맥도날드가 보이네요.



 



 

바로 이 맥도날드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맥도날드라고 알려져 있죠.



얼마나 아름답길래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하는지 한번 들어가 보기로~~

오!!! 진짜 일반 맥도날드랑은 달라요.

우와 샹들리에~~ 여기가 무슨 호텔인가~~~

게다가 스테인드 글라스~~ 무슨 성당도 아니고 ㅋㅋ

원래 내가 맥도날드를 좋아하긴 하지만~ 

여긴~!! 그냥 기분이 좋아집니다.




  

오~ 내부가 정말 화려합니다. 


 

맥카페도 따로 분리돼 있고, 쓰레기통도 자동이에요


정말 멋진 맥도날드를 나오니 광장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네요.

뭔 일인고!! 하고 보니 바이올린 버스킹하는 사람들이 있네요.

당시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노래 데스파시토를 연주하고 있었습니다.

비긴어게인이 생각났습니다. 


 

광장에는 바이올린 버스킹이~~ 헨리보다는 수준이 쫌~~~ ㅋ



길을 걸어가는데 우체통 옆에 웬 사람이~~ 앞에 돈통이 있어야 되는데~~ 

오~ 돈통이 없는 걸로 봐서 이건 진짜 조각이네요 ㅋㅋ


포르투 시내를 걸어봅니다.

여기가 딱 포르투의 중심이네요. 서울의 광화문처럼~~

유명한 관광지가 한눈에 다 보입니다.


  

광장에 동상도 서 있고, 저기 아까 지나온 클레리고스성당도 보이네요.


 

산투 알폰소 성당과 이름 모를 또 다른 성당. 무슨 성당이 한집 건너 성당이에요. 우리나라 편의점처럼 ㅋㅋㅋ


역내 아줄레주로 유명한 상벤투역으로 궈궈~~

역시 포르투갈은 아줄레주~~ 


 

상벤투역 앞에서 파는 군밤. 2.5유로니까 우리나라보다 싸네요. 맛도 끝내줌~~ ㅋㅋ


여기가 바로 상벤투역


 

역이다 보니 열차 정보 전광판이 있고 그 위에는 커다란 시계가 있네요. 

전광판을 보니 런던 유스턴역에서 전광판만 쳐다보던 사람들이 생각나네요. ㅋㅋㅋ

궁금한 분들은 '3일. [영국] 런던' 편을 읽어보세요.


 

입구로 들어가면 기차를 탈 수 있는 플랫폼이 있습니다. 역에 온 느낌이 물씬~~


플랫폼 안에는 FC PORTO 매장이 있습니다. 

아까 택시기사님이 엄청 응원하던 포르투갈 축구팀인데, 

포르투갈 사람들한테만 유명하지 우리 같이 프리미어리그 라리가 보는 사람들은 알 리가 없죠. ㅋㅋ




 

상벤투역은 온통 아줄레주가 파란색으로 돼 있어 푸른 빛인데 천장은 깨끗한 순백색이에요.

포르투갈어로 저 MINHO, DOVRO는 무슨 뜻일까요


리스본에서 보던 아줄레주는 그냥 무늬 타일이었는데 

여기 아줄레주는 거대한 역사 그림이네요.

아줄레주 그림마다 모두 포르투갈의 의미 있는 과거를 나타내는 것 같습니다.

뭔가 독립기념관에 온 느낌~~ 

마음이 경건해지네요~


 

파란색 그림 아줄레주로 가득찬 상벤투역 







 

상벤투역을 나와서 군밤 하나 더 사 먹고 마그넷 좀 삽니다.



  

어스름이 짙어진 포르투 시내를 이리저리 걸으며 포르투갈의 마지막 저녁을 느낍니다.


포르투갈에 와서 진정한 나타 한번 못 먹어봤다고 투덜투덜대는 막내를 위해 포르투에서 가장 맛있다고 소문난 나타 리스보아를 방문합니다.

막내는 맛있다고 먹었는데 전 그닥 다른 데와 큰 차별은 없더라고요.

가격만 비싸고~~ 그냥 분위기 가격이 아닐까요~


여기에요. 사람들 바글바글하죠.


나타입니다. 음... 윗부분이 저리 타도 괜찮은 건지~~ ㅋㅋ


1개 사면 1.1유로인데 6개 사면 6유로에요.



6개 사면 저 통에다 담아준답니다. 


나타도 먹었겠다~ 이제 동루이스 다리와 도우루강을 보러 궈궈~~

아경으로 정말 유명한 동루이스 다리를 우리도 보는구나~~


 

도우루강 건너편 와이너리 지역.

저 와이너리 지역에서 포르투의 포트와인을 체험해 볼 수 있어요.

테일러 투어가 가장 유명한데.. 우리는 아이들이 있어서 생략했습니다. ㅎㅎ


 

도우루강 위에서 본 히베이라광장과 근처 다리


동루이스다리를 걸어서 건넙니다.


사진을 정말 못 찍었는데.. 저기 보이는 세라르필라두 수도원에 한번 가 봅시다.



세라르필라두 수도원은 수도원으로 유명하다기 보다는 사실 다른 이유로 유명합니다.

수도원 위에 전망대가 있는데 여기가 동루이스 다리 보기에는 정말 최적의 장소이거든요.

동루이스 다리 야경은 무조건 여기서 봐야 합니다.

물론 무료입니다. ㅋㅋㅋ



수도원 외관이 와플 같기도 하고 가나초콜릿 같기도 하고


 근데 도대체 어떻게 올라가는 거지?  입구는 어디?


저기는 돗자리 깔고 앉아서 야경 보기 좋은 모로의 언덕이에요

그런데 저기 벌레들이 있어서 조심해야 해요.

하늘이 아주 새파란 게 해그리드가 내려올 것 같이 신비한~~


빙고~ 수도원 전망대는 여기로 ~~


이 언덕으로 올라가면 됩니다


전망대 위에 가니 전부 한국사람입니다. ㅋㅋ

여기저기 다 한국말!!!

포르투에 온 한국사람들 다 여기 와 있나 봐요 ㅋㅋㅋㅋ


와~~ 동루이스 야경 대단하다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실제로 보니 상상 이상이네요.

너무너무 아름답습니다.


번쩍번쩍 빛나는 저 다리를 보세요.


야경이 정말 예쁜 것이 마치 파리 에펠탑 같아요



포르투 시내를 가로지르는 도우루강변 야경이 정말 매혹적이네요.


동쪽은 서쪽보다는 광경이 별로네요.


이번엔 필터를 바꿔서 다른 느낌이 나게 찍어봤어요. 전구색 계열에서 주광색 계열로 변했네요.


진짜 진짜 그림 같이 아름다워요. 사진에 담아내지 못하는 게 아쉬울 따름입니다.

 

밤새 야경만 보고 있어도 만족스럽지만 히베이라광장도 가 봐야죠.

히베이라광장은 비긴어게인에서 공연했던 곳으로 머스트 고 플레이스입니다.

다시 동루이스 다리를 건너와서 굴다리를 통해 도우루강변으로 내려갑니다.


요런 어둡고 한적한 길을 내려가면 됩니다.


역시 히베이라광장에는 토요일밤을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하네요.


동루이스다리가 보이네요. 여기서 자세히 보니 동루이스다리 1층으로 건너오면 바로네요. 

2층으로 건너오다 보니 완전 삥 돌아서 왔네요. ㅋ


강건너 와이너리 투어 지역이 도우루강에 반사돼 운치를 더해줍니다.


아 우리도 저기 앉아서 히베이라광장을 즐기고 올 걸~~~ 지나고 보니 그냥 온 것이 아쉽네요~~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모두 숙소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귀소본능이랄까~~~ ㅋㅋㅋ


포르투에서는 일반 가정집도 다 아줄레주로 장식돼 있어요


와우~~ 가게 내부에도 모두 아줄레주~~ 


숙소에 가기 전에 먹을 걸 좀 사 가야겠죠? ㅋㅋㅋㅋ

하루종일 관광하느라 고생한 우리 가족들을 배불리 채워줄 음식을 사러~~~

상벤투역 핑고도스에 들러 맛난 것 많이 사고 택시파이 콜~~~




오~ 여기 나타는 6개 2.1유로 밖에 안 하네요.

맛도 아까 나타 리스보아랑 별 차이 안 나네요. ㅋㅋ


치킨 한 마리 사고 싶으면


여기 Take Away 기계에서


요렇게 번호표 뽑으면 저 조리된 상품을 살 수 있습니다.

 

숙소에 도착하여 씻고 가벼운 파티를 엽니다.

어제 리스본 아파트먼트라면 멋지게 차려 먹을 텐데 

여기는 호텔이니 조촐하게 차려놓고 하루를 마감합니다.

어제 숙소가 그립네요 ㅋㅋㅋ


 

다들 오늘 하루 수고 많았고 내일도 즐겁게 다니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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