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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 '19

17일. [스페인] 톨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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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2.10(일)

 

 

오늘은 포르투갈을 떠나 스페인으로 다시 넘어가는 날입니다.

포르투갈은 스페인과 거의 비슷합니다.

인사말도 올라로 똑같고 마트에 가면 엑스트라 버진 등급 올리브오일도 싸게 팔고요.

생김새도 비슷하고,  정치적으로 부패도 좀 있었고요.

투우도 좋아하고 시에스타 풍습도 있고요.


그런데 차이점은~~~ 포르투갈이 기름이 비싸다는 것입니다.

이제 스페인으로 넘어갈 거니 최대한 엥꼬될 때까지 타고 스페인 가서 기름 넣어야죠. ㅋㅋㅋ


오늘은 이번 여행에서 가장 오래 운전해야 하는 날입니다.

포르투에서 톨레도까지 약 600km, 6시간은 운전해야 합니다.

오늘 낮은 하루종일 차에서만 있는 거죠

뭐 명절에는 더 오래도 있어 봤으니~~ ㅋㅋㅋ

 

 

포르투를 나올 때는 비가 왔는데 동쪽으로 오니 비가 그쳤네요.

 

드디어 포르투갈 국경을 넘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유럽은 국경이 뭐 특별하지 않죠.

그냥 푯말 하나 있는 게 다죠 ㅋㅋㅋ


포르투갈 국경을 넘으면 이제 포르투갈 톨에 등록해 놓은 제 카드를 해지해야죠.

더 이상 포르투갈 톨게이트에 통과할 리가 없으니까요.

포르투갈에 입국할 때 제 카드 등록해 놓은 거 기억하시죠?

잘 모르시는 분은 "12일. [스페인] 왕의 오솔길" 편을 보세요.


그 때 받아놓은 영수증을 보면 포르투갈 톨 사이트 주소가 있습니다.

거기에 접속해서 카드 해지하면 됩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차량번호 넣고 해지 누르면 끝.

참 쉽죠? ㅋㅋㅋ

 

포르투갈 입국할 때 카드 등록하고 받아놓은 영수증


스페인에 넘어오니 점점 날씨가 좋아지네요.

역시 스페인입니다. ㅋㅋㅋ


  

조금씩 파란 하늘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멀리 톨레도가 보입니다.


오후 늦게 톨레도 숙소에 도착합니다.

정말 오랫동안 운전했네요.

그래도 막히지 않고 경치가 좋으니까 운전할 맛 나더군요.

즐겁게 운전하고 왔습니다.


하루종일 이동해서 오늘은 그냥 숙소에서 쉴까~~ 했었는데~~

가족들이 그냥 쉬기에는 아깝다고 톨레도 시내를 구경하자고 하네요.

저야 땡큐죠 ㅋㅋㅋ


톨레도 하면 뭐니뭐니 해도 미라도르 전망대죠.

원래 숙소를 미라도르 전망대 부근으로 잡고 싶었는데....

그 부근 숙소는 모두 매진이라 많이 아쉬웠죠.




날 밝을 때 제일 먼저 미라도르 전망대로 무조건 가자꾸나



오~ 정말 감탄, 감격. 짱입니다. 타호강으로 둘러싸여 요새섬 같은 느낌


 

과거로 거슬러 간 듯한 중세도시의 장관을 사진에 담고 싶은데 제 실력으론 어림도 없네요


그런데 나중에 지도를 보니 우리가 약간 왼쪽에서 봤더군요.

조금 더 오른쪽으로 가서 보면 타호강과 톨레도 전경이 더욱 환상적으로 보이는데... ㅠ

전망대 지점까지 정확하게 조사하지 못한 제 잘못입니다. ㅠ


전망대 구경을 했으니 미로 같다는 중세도시 내부도 봐야겠죠

차를 몰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주차는 톨레도 동쪽 입구로 진입하면 언덕 위에 있는 주차장에 하면 편리합니다.


주차 후 에스컬레이터 타면 여기로 나오게 됩니다.


주차장 꼭대기가 완전 전망대네요. 구시가지가 내려다 보입니다.



소코도베르 광장에 나오니 소코트렌이 다니네요. 대중교통으로 오시는 분들은 이거 타면 미라도르 전망대까지 갈 수 있습니다.


자 우리도 저기 한국인 패키지팀처럼 우리도 톨레도 시내를 누벼볼까나~


시내 상점들을 이리 기웃 저리 기웃

요리 보고 조리 보고~~ 


 

톨레도랑 에펠탑은 뭔 상관인지                               하몽 샌드위치는 과연 맛있을지


톨레도가 중세시대여서 그런지 기사가 기념품샵을 지키네요.


나도 저 투구 쓰고 칼 차면 돈키호테가 되겠죠 ㅋㅋ


오~ 롯데리아~~ 햄버거집이 아니고 복권가게 같아요 ㅋㅋ


일요일밤을 즐기러 나온 현지인들과 함께 상점을 구경하고 다니니 참 재미있네요.




 

오~ 고풍스런 거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정도로 정말 살아있는 박물관이네요.


진짜 톨레도 시내는 걸어다니기만 해도 힐링되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안쪽으로 더 들어가니 정말 아주 커다랗고 아름다운 톨레도 대성당이 나옵니다.



외관이 정말 예쁘쥬~~ 근데 딱 거기까지~ 

워낙 많은 성당을 봐 와서인지 안에는 안 들어가고 싶네요.

그저 밖에서 바라보기만 하는 걸로 만족합니다.


 

톨레도 대성당 맞은편에 있는 시청. 시청도 너무 예쁘죠


또 다른 골목을 누벼봅니다. 중동 지방에서 패키지 오신 분들도 톨레도 밤거리를 즐기시네요.


기념품 가게들이 즐비한 매혹적인 거리. 우리도 어쩔 수 없이 지갑을 열 수 밖에 없었네요.


골목 골목을 배경으로 인증샷 남기고 구경하다 보니 벌써 밤이 찾아 왔네요.

이제 슬슬 돌아가기로~~

돌아가는 길에 본 달빛 아래 톨레도대성당과 시청의 야경은 정말 끝내줍니다.


와~ 시청 야경 좀 보세요. 시청이 어쩜~~ 우리나라 시청과는 완전 딴판


톨레도 대성당 야경도 진짜 환상적입니다.




애들이 다리 아프다고 해서 고프레랑 츄러스를 사 줍니다.

근데 다리 아픈 거랑 간식이랑 무슨 상관인지 ㅋㅋㅋㅋ


어때? 맛있냐? 이제 다리 안 아프지? ㅋㅋㅋㅋ


밤이 돼서야 다시 소코도베르 광장으로 돌아왔네요. 

톨레도에서 유일한 저 맥도날드에서 저녁을 먹고 오늘 하루를 정리합니다.


그냥 바로 숙소에 가기 아쉬워 야경을 보기 위해 미라도르 전망대에 다시 갑니다.

밤에 보는 톨레도 전경도 아주 예쁘네요.

오기 잘 했습니다.


미라도르 전망대에서 보이는 야경

사진으로는 다 담지 못하는 게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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