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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 '19

21일. [스페인] 지로나, 바르셀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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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14(목)

 

 


오늘은 일정이 바쁩니다.

지로나 구경하고 바르셀로나 숙소에 체크인한 후 자동차를 반납해야 합니다.

아침부터 부지런히 움직여야 해요.

가족들을 재촉해 아침 일찍 숙소를 나섭니다.

 

지로나는 알함브라궁전의 추억(이하 알궁추) 촬영지로 아들이 반드시 가야 한다고 주장했던 곳입니다.

게임을 일상생활에 접목한 정말 신선한 드라마 알궁추를 보며 스페인 그라나다가 더욱 친숙해졌죠.

드라마 배경은 그라나다였는데 알고 보니 대부분 촬영장소가 지로나더군요.

 

경찰서가 있는 공원 지하 주차장에 주차하고 지상으로 올라갑니다.

시내 구경하며 천천히 에펠다리로 향합니다.

에펠다리는 에펠탑의 그 에펠이 지은 다리입니다.

지금은 에펠탑이 파리의 상징이지만 처음에는 엄청 욕 먹었던 것처럼

에펠다리도 처음에는 많이 욕을 먹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지로나의 명물이 되었죠.

 

그리고 알궁추에서 박신혜가 은행 입금문자를 확인하고선 기뻐서 뛰어가는 장면을 여기 에펠다리에서 찍었죠.

 

알궁추 3화에 요 장면입니다.

 

 


에펠다리의 철교가 진짜 에펠탑하고 닮았죠.


 

빨강색 철제다리 너머로 보이는 Onyar 강변 마을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저 뒤에 지로나대성당 쪽으로 가 볼까요


오~ 이곳은 알궁추에서 현빈이 계약서를 건네던 그 레스토랑이네요.

 

스페인에는 여러 개 자치지방이 있는데 바르셀로나가 속한 지방이 까탈루냐입니다.

까탈루냐는 스페인에서 독립하고자 하는 열망이 있습니다.

바르셀로나에 가면 늘 독립시위가 벌어지곤 하죠.

하지만 스페인에서 가장 잘 사는 지방이라 여기서 걷히는 세금이 어마어마하므로 스페인 정부는 까탈루냐의 독립을 반대합니다.

돈보다는 명분에 의한 판단을 하길 바랍니다.

 

 

지로나도 까탈루냐 내 도시이므로 까탈루냐 국기와 노란 리본을 집앞에 온통 내걸어놓았네요.

 

지로나 구시가지를 쭉 걸어봅니다.

돌벽 사이 사이 좁은 계단을 계속 올라갑니다.

 

  

고풍스런 지로나 구시가지 골목

 

골목 위로 쭉 올라가니 지로나대성당이 나옵니다.

음~~ 스페인에서 흔하디 흔한 성당입니다 ㅋㅋ

뭐~ 톨레도대성당에 비하면 이건 사실 소성당입니다. ㅋㅋㅋ

 

 

지로나 소성당 ㅋㅋ

 

지로나 대성당 앞에는 소풍 온 어린이들이 줄지어 앉아 있네요. 소박하니 귀엽습니다.

 

또 돌집 사이 계단을 올라갑니다. 지로나 구시가지에 들어간 돌만 진짜 엄청납니다.

 

 

쭉쭉 언덕도 오르고 계단을 올라 지로나 성벽 위로 갑니다.

 

성벽 바로 앞에는 담이 높은 집들이 있어요. 지로나대성당은 어디에서나 보이네요.

 

멀리 지로나 시내가 다~ 보입니다.

 

 

성벽에는 옛날 전쟁을 치르던 시절에 사용됐던 구멍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자~~ 성벽길 따라 쭉 한 바퀴 돌아볼까요

 

 

점심 먹고 햇살을 쬐고 있는 학생들도 보이고, 도서관도 보이네요.

 

주차장에는 많은 오토바이가 쭉 세워져 있어요. 많이들 오토바이를 몰고 다니나 봅니다.

 

성벽이 정말 길게 쭉 뻗어 있습니다.

 

저~~기 성벽으로 줄지어 올라오는 아이들이 있네요. 우리랑 마주칠 듯~~

 

진짜 마주쳤어요. ㅋㅋㅋ

길이 좁으니까 인솔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한쪽으로 비키라고 스페인어로 얘기하네요.

우리도 그 얘기 듣고 아이들한테 따라 말하면서 갔어요.

인솔 선생님이 우리가 하는 말을 듣고 아주 즐거워했습니다. ㅋㅋ

머시엠 쁘사~~~ (한쪽으로 비켜~~ 라는 뜻인 듯) ㅋㅋㅋ 

 

 

강남스타일 춤도 추고 ㅋㅋㅋ 아주 귀여운 아이들이에요.

 

조금 더 큰 아이들. 하교시간인가 봐요.

 

차도와 인도를 구분해주는 돌에도 노란 리본이 그려져 있습니다.

 

 

 

여기는 신시가지와 구시가지를 연결해 주는 Pedra 다리입니다.

 

 

Pedra 다리 위에서는 지로나의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여기서도 지로나 대성당은 보이네요.

 

노천식당은 Onyar 강변 어느 식당에나 다 있네요. 그치만 앞에 서 있는 저 분 때문에 그닥 끌리진 않습니다.

 

 

 



 

 



 

 

 

그늘 아래 식당 거리. 여기도 알궁추에 나온 곳 같은데~ 기억이 안 나네요. ㅎㅎ

 

이제 보니따 호스텔을 찾아가 봅니다.

호스텔은 박신혜가 운영하던 민박집인데요.

이 민박집도 지로나에 있습니다.

 

알궁추 1화에서 둘이 만나는 장면

 

 

이 골목 끝에 보니따 호스텔이 있습니다.

 


 

 

 

 


이 집입니다. 드라마에서는 정말 분위기 있는 집이었는데 실제로 보니 그닥이네요. ㅋㅋ


보니따 호스텔 내부와 주변 골목.


슬슬 주차장으로 돌아갑니다.


주차장 옆 광장에서 세그웨이 타는 사람. 여유로워 보여 좋네요.


 하교 후에 놀이터에서 즐겁게 노는 아이들. 소박한 아이들이 귀엽습니다.


이번 여행의 마지막 종착지 바르셀로나로 향합니다.

 


톨비 내고 달리고

 

 


또 달리고 톨비 내고


바르셀로나 시내에 들어왔습니다.



대도시 답게 아파트가 보이네요.


바르셀로나 숙소에 체크인하고 자동차에 있던 모든 짐을 숙소로 옮깁니다.

자동차에서 사용하던 모든 여행용 도구들을 꺼내 쓰레기통에 버립니다.

햇빛 가리개, 검정비닐 등 보안을 위해 필요했던 용품들 이제 필요 없습니다.

이것들 덕택에 아무런 차량도난사고가 없었던 것 같아 너무 고마웠던 제품들이지만

이제 필요 없으니 버려야죠~ ㅋㅋㅋ


잠시 숙소에서 쉬었다가 자동차 반납하러 갑니다.

바르셀로나 유럽카 지점은 바르셀로나 동물원 옆에 있습니다.

 

바르셀로나 시내로~~ 창밖엔 뭔지 모를 특이한 풍경이~~

 

자동차 반납하는 날까지도 참 날씨도 좋고 창밖의 푸른 자연이 기분 좋게 합니다.

 

드디어 유럽카에 도착했습니다.

 

딱 2주 동안 4,132km 운행하였습니다.

하루에 약 300km를 운행했네요.

매일매일 서울에서 대구까지 운행한 셈이네요.

뭐 적당히 알차게 잘 구경하였고 아무런 사건 사고 없어서 너무 기분이 좋네요.

 

28318km에서 시작하여


32450km까지~~

 

지금부터 바르셀로나는 뚜벅이 여행입니다~~

 

동물원 옆길을 따라 걸어갑니다.

 

동물원을 지나면 Ciutadella Park가 나옵니다.

공원이 굉장히 크고 사람들도 정말 많습니다.

자전거 타는 사람, 다 같이 모여 체조하는 사람, 잔디밭에 앉아 있는 사람 등

가족 단위 등 삼삼오오 공원에 놀러와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이 좋아 보입니다.

사진도 많이 찍었는데 그 사진들이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네요 ㅋㅋ

 

 

사람들이 공원을 즐기는 모습이 꼭 한강 같아요.

 

지나가다 보인 개선문. 파리의 개선문과 어떤 관계일지~~~

 

조금 더 걸어가다 보면 보른지구가 나옵니다.

보른지구는 피카소미술관으로 유명한 바르셀로나 역사지구인데

고풍스럽고 예쁜 거리로 유명하죠.

하지만 범죄가 무지 많은 것으로도 악명 높습니다.

그래서 큰길만 적당히 구경하고 지나갔습니다.

 

 

보른지구. 그냥 지나가는 것으로 만족~

 

보른지구를 지나면 또 나오는 곳이 고딕지구입니다.

고딕지구 또한 보른지구와 비슷한 역사지구로서 골목 골목이 아주 예쁩니다.

또한 시청, 바르셀로나 대성당, 쇼핑거리 등이 이어져 있어 볼거리가 아주 많지요.

하지만 여기도 보른지구만큼 강도, 도둑이 활개치고 다니는 곳이라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긴장에 긴장을 꽉 품고 고딕지구를 구경해 봅니다. 

 

  

고딕지구 골목과 막내가 정말 마음에 들어했던(왜?) 바르셀로나 시청

 

고딕지구에는 유명한 츄러스집이 있습니다.

이름하야 츄레리아

특히 한국사람들한테 진짜 유명합니다.

역시나 사장님이 한국말을 정말 잘 하시네요. ㅋㅋ

기분 좋게 맛있는 츄러스 사 먹습니다.

 

  

고딕지구 츄레리아. 한국사람이 많아서 한국말로도 써 놨습니다. 한글 똑바로 써 놓은 것 보세요 ㅋㅋㅋ

 

고딕지구를 지나면 람블라스 거리가 나옵니다.

람블라스 거리는 바르셀로나의 메인 거리입니다.

까탈루냐 광장에서 바르셀로네타 해변까지 쭉 대각선으로 이어진 거리인데 늘 사람들로 붐비는 곳입니다.

 

람블라스 거리 가판대에 보니 모레 캄프누에서 열리는 축구경기 티켓을 파네요.

우리는 미리 인터넷으로 예매했지요~ ㅎㅎ

 

 

람블라스 거리 모습과 가판대

 

람블라스 거리를 쭉 끝까지 걸어오면 까탈루냐 광장이 나옵니다.

까탈루냐 광장은 공항에서 버스 타고 오면 내리는 곳이죠.

여기서부터 바르셀로나 관광이 시작되는 곳이라 보면 됩니다.

그치만 여기는 비둘기가 너무 많아서 별로 끌리지는 않더라고요.

 

까탈루냐 광장에 있는 엘꼬르떼 잉글레스 백화점으로 들어가 봅시다

 

 

지하 마트를 구경합니다. 시큼하니 반찬으로 먹을 만 한데~ 그라나다에서처럼 실패할까봐 못 사겠어요 ㅋㅋ

 

 

백화점 지하에서도 즉석 오렌지 쥬스 사 먹어 봐야죠. 먹는 방법은 메르까도나와 똑같습니다.

 

오늘은 바르셀로나 맛뵈기로 살짝만 구경하고 숙소로 가기로 했습니다.

밤이 늦었기에 범죄의 표적이 될 수도 있거든요.

바르셀로나는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택시를 타기로 하고 까탈루냐 광장 버스정류장에서 마이택시를 불렀습니다.

택시가 저기 사거리까지 온 게 확인됐는데 더 이상 이쪽으로 오질 않는 것입니다.

아니 왜 택시가 안 오지?? 고민하는데 택시가 취소를 해 버리는군요.

어허 참~~ 다른 택시 또 불렀습니다.

그런데 다음 택시 또한 저기 사거리에서 더 이상 이쪽으로 오지를 않는 것이었습니다.

너무 이상해서 그 쪽으로 걸어가 보니 택시 기사가 내려서 휴대폰으로 빛을 내며 승객을 찾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소리 치며 우리 여기 있다고 하니까 길 건너 오라고 하더라고요.

횡단보도가 없어 무단횡단하고 택시를 겨우 탔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우리가 기다렸던 버스 정류장에는 택시가 못 들어오는 거리였던 것 같아요.

까탈루냐 광장에서 택시 잡을 때는 길을 잘 보고 택시가 많이 지나다니는 곳에서 잡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바로 여기가 우리가 택시 잡으려던 곳이에요. 여기서는 택시 안 잡힙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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