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2.3(일)
오늘은 하루종일 그라나다에만 있으면 됩니다.
천천히 일어나서 알함브라궁전으로 올라갑니다.
어제 본 나스리궁을 빼고 나머지를 보면 됩니다.
알함브라궁전으로 올라가는 사람들이 많네요
어제 청년들이 가르쳐준 대로 왼쪽 언덕길로 잘 찾아갑니다
원래 알함브라궁전의 정문은 주차장 옆에 있는데
숙소가 누에바 광장 쪽에 있는 분들은 정문으로 들어갈 필요가 없습니다.
누에바 광장에서 알함브라 궁전 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Justice Gate가 있고
이 Justice Gate로 들어가면 바로 까를로스 5세 궁전으로 이어집니다.
Justice Gate에 보면 파티마의손과 천국의열쇠가 있습니다.
이 둘이 만나면 어떻게 될까요? 바로 유진우가 죽습니다. ㅋㅋㅋ
알바이신 지구가 저기 보이네요. 좀 있다가 저기도 가보려 합니다.
헤네랄리페로 가는 길에 유적지 같은 곳이 있네요. 여기도 군사들이 쉬던 곳인지...
헤네랄리페는 잘 가꾸어진 사이프러스 나무를 따라가면 나옵니다
벤치에 커플이 낮잠 자고 있네요. 세계적인 관광지에서 저래도 되나요? ㅋㅋ
이 많은 사람들이 모두 헤네랄리페의 좁은 문으로 들어갑니다.
정원의 분수가 산맥의 산봉우리처럼 올라옵니다.
헤네랄리페 정원은 어제 본 나스리궁과 달리 소박하고 서민적입니다.
교외 별장으로 사용된 것임을 증명하듯 계단식으로 밭이 가꾸어져 있습니다.
헤네랄리페 내부에서도 알바이신지구와 그라나다 시내가 아주 잘 보입니다.
오늘 날씨가 정말 좋아서 저~~ 멀리 끝까지 다 보입니다.
헤네랄리페를 여유롭게 산책한 후 다시 까를로스 5세 궁전으로 돌아나옵니다.
알함브라궁전이 엄청 커서 헤네랄리페 나오는 데만도 시간이 꽤 걸립니다.
까를로스 5세 궁전은 사실 알함브라 궁전과는 잘 안 어울려 보였습니다.
그냥 왠지 로마나 그리스에 있어야 할 것 같은~~
그리고 궁전이라 하기에는 좀 이상한... 차라리 원형경기장이나 극장이라 하는 게 더 어울릴 듯~~
제가 역사에 대해서는 무지하지만... 그냥 제 느낌상 그래요~ ㅋㅋㅋ
까를로스 5세 궁전을 보러 온 사람들이 많아요.
오늘 햇살은 따뜻하지만 고지대라 체감온도는 낮습니다. 옷차림을 보세요. 여기가 런던인 듯~~
2층에서 바라본 궁전. 꽃할배에서 이서진이 마지못해 하트사진 찍었던 그 장소입니다 ㅋㅋ
알카사바로 가는 길에 있는 나스리궁 대기줄
알카사바로 들어가는 줄
알카사바에 있는 TORRE DEL CUBO 전망대 올라가는데 하늘이 구름한점 없이 새파랗네요. 진짜 짱입니다요.
전망대에서 바라본 알바이신지구
여기가 산니콜라스 전망대에요. 사람들 엄청 모여 있네요.
여기 광장에서도 알함브라 야경이 멋지다던데.. 결국 밤에 못 가 봤어요 ㅠㅠ
알카사바의 군사들이 생활하던 곳
지금은 터만 남아 넓이만 알 수 있지만 당시에는 이 위에 건물들이 있었겠죠~~
여기는 유진우가 마지막 퀘스트를 깨기 위해 들어갔던 지하 감옥 입구입니다.
알바이신 지구를 자세히 보니 천리장성 같은 것이 있네요. ㅋㅋ
이제 저기 젤 높은 벨라의 탑으로 궈궈~~
벨라의 탑에는 EU기, 스페인국기, 그리고 또 하나의 깃발이 펄럭이고 있습니다. 그라나다 깃발일까요?
우와~ 벨라의 탑에 올라오니 그라나다 시내가 정말 한눈에 다 보입니다.
여긴 우리 숙소 앞 누에바광장입니다.
그라나다 대성당도 보이고요
서정훈이 무사들의 칼에 맞고 쓰러져 죽었던 그라나다역도 보이고
새하얀 눈이 덮여 아름다운 시에라네바다 산맥도 보이네요.
알카사바를 끝으로 1박2일 동안 감상했던 알함브라궁전과도 이제 빠이빠이하고 숙소로 내려갑니다.
이사벨 여왕에게 알함브라궁전을 내주며 제발 이 궁전만은 보존해 달라고 간청했던 무어인의 왕 덕분에
내가 이 아름다운 알함브라 궁전을 볼 수 있었구나~~ 생각하며 이 궁전을 지었던 무어인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알함브라궁전이 앞으로도 영원히 스페인의 마지막 이슬람 문화유산으로 남아주길 바라며~~
알함브라궁전을 나서며 뒤를 돌아보니 문 위에 짝퉁 스타워즈 같은 괴물이 우리를 내려다보고 있네요. ㅋㅋ
오전에 알함브라궁전을 보고 나오니 많이 피곤하네요.
숙소에서 잠시 쉬다가 그라나다 시내를 구경하러 다시 나왔습니다.
누에바 광장에 사람 정말 많습니다.
안달루시아 지방은 여름에 너무 너무 덥기 때문에 현재 온도가 몇도인지 알려줍니다.
그라나다 시내를 현지인들과 함께 누비고 다닙니다.
다시 누에바광장으로 돌아갑니다.
누에바광장 옆 음식점에서 사람들이 여유를 즐기고 있습니다.
그라나다를 투어하는 기차인가 봐요.
누에바광장을 지나 산니콜라스전망대로 궈궈~~
산니콜라스 전망대로 가려면 옛날에 이슬람 서민들이 살던 알바이신지구로 올라가야 합니다.
알바이신지구로 가는 방법은 총 3가지.
1. 택시 2. 버스 3. 도보
체력이 약하신 분들은 택시나 버스를 이용해야 하겠지만
우리는 튼튼한 다리가 있으므로 쉬엄쉬엄 걸어서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알바이신지구는 그라나다에서 치안이 좀 안 좋다고 들었던 곳인데
낮이라서 그런지 그닥 위험한지 모르겠네요.
하얀 집 사이 사이 좁은 길을 따라 올라가면 됩니다.
알함브라 궁전도 보면서 쉬엄쉬엄~~
오~~ 계단에 앉아서 독서하고 있는 멋진 청년~~
벽에는 예쁜 그림도 그려져 있고요.
올라가는 길 사이마다 알함브라궁전이 잘 보이니 심심하지 않더라고요.
거의 다 올라왔습니다. 여기 언덕만 올라가면 바로입니다.
산니콜라스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이미 사람들이 엄청 많네요.
역시 전망대네요. 알함브라궁전이 떡하니 맞은편에 보입니다.
산니콜라스전망대는 축제의 장입니다.
플라멩코 노래를 연주하는 사람들이 분위기를 띄우니까 옆에서 구경하던 스페인 현지인들이 자발적으로 나와서 플라멩코 춤을 춥니다.
세비야에서 플라멩코 못 본 한을 여기서 풀었습니다. ㅋㅋ
사람이 너~무 많아서 복잡하네요. 요 밑에 식당에서 쉬기로~~
요깁니다. el huerto de Juan Ranos
오~ 여기 식당에 오니 알함브라궁전이 더 잘 보입니다. 훨씬 편안하네요.
알함브라궁전을 볼 때는 당근 알함브라맥주죠. ㅋㅋ
최고의 전망이 있는 아주 낭만적인 식당입니다.
이제 슬슬 어스름이 짙어옵니다.
노을이 비쳐 너무나 아름다운 알함브라궁전
붉은 석양이 내려가고 어두컴컴해지면서 기온도 떨어집니다. 우리도 내려가기로~~
그라나다 시내로 다시 내려왔습니다.
유명한 츄러스집이 있다고 하니 안 들릴 수가 없겠죠
아이들은 역시나 츄러스가 제일 맛있다고 아주 즐겁게 드십니다~ ㅋㅋㅋ
그라나다 츄러스집
이로써 그라나다도 모든 구경을 마쳤습니다.
알함브라궁전의 추억 드라마를 보면서 그라나다에 정말 와보고 싶었는데...
벌써 그라나다까지 다 보고야 말았네요.
여행 준비할 때는 설레는 맘으로 기대하고 기다리며 지냈는데
이제 또 그라나다를 떠난다고 생각하니 많이 아쉽습니다
떠나기 아쉬워하며 찍은 그라나다 밤거리
정말 여행할 때 시간은 빠릅니다.
여행을 시작한지 엊그제 같은데 10일이 지났네요.
남은 시간도 금방 지나가겠죠?
하루 매순간 즐기며 이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가족과 많은 추억 쌓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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