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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여행 '24

바그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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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7.21(일)

 

 

오늘은 바그룽에 있는 첫번째 학교를 방문하는 날입니다

바그룽 시골 오지에 있는 학교입니다.

포카라에서 이동하는데만 5시간 걸립니다.

험난한 여정이 될 것 같습니다.

 

 

 

어제 비가 많이 와서 길이 질퍽질퍽합니다

 

어제 내린 비로 군데군데 빅물이 떨어지고 도로가 유실되어 1개 차만 통행 가능한 길을 달립니다

 

 

출발한지 1시간이 지났는데 한개 차에서 엔진에 연기가 올라오면서 이상한 냄새가 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작은 휴게소에 들러 살펴보니 이 차로 5시간을 달려 갈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차를 교체하기로 하고 다른 차가 오기를 기다립니다.

기다리는 동안 아침을 먹고 한참 후에 다른 차가 온 후에야 다시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화장실에 갔는데 화장실이 아주 끝내줍니다. 수도꼭지를 틀고 바가지에 물을 담아 용변을 치우는 시스템입니다 ㅎㅎ

 

출발한 지 3시간이 지나 바그룽 입구에 진입합니다

 

 

웰컴투 바그룽

 

갑자기 엄청난 다리가 하나 나타납니다

 

정말 깎아지른 절벽 위 다리인데 사람 1명이 걸어가고 있는 게 보입니다.

 

우산을 쓰고 걸어가는 저 사람은 저 다리가 안 무서울까요. 진짜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1에 나온 그 사람 같았습니다

 

아래에서 보니 출렁이는 다리의 곡선이 더욱 아찔합니다

 

안개까지 어우러져서 마치 해리포터 성으로 이어지는 길처럼 느껴집니다

 

 

 

길 아래 바그룽 마을이 보입니다

 

마을을 지나서 좁은 길을 계속 지나갑니다

 

비가 와서 길이 진짜 진흙길입니다.

 

반대편에는 오토바이가 진흙길을 지나옵니다. 진짜 저 분도 얼마나 고생일까요

 

길이 좁으니 다른 차가 지나갈 때까지 기다렸다가 계속 갑니다

 

 

 

자갈길을 위태위태하게 마주 오는 차를 피해서 계속 달립니다

 

 

 

시골길을 계속 달리다 보면 산중턱에도 요런 집들이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어떻게 살까요

 

 

와~ 저 산중턱에도 집들이 있습니다. 저 분들은 어떻게 집까지 오르락 내리락할까요

 

정말 신비로운 경치에 살고 있는 분들은 도사가 아닐까요

 

 

한참을 올라가는데 짐승들이 가득 모여 있길래 처음에는 개들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양이었습니다 ㅋㅋ

 

옆에는 어제 비로 인해 급류가 흐르는 강을 지납니다

 

비로 인해 조그만 폭포도 콸콸 ~~

 

차를 피해 열심히 달리는 닭과 병아리가 웃기더라고요 ㅋㅋ

 

 

산비탈 길도 올라갑니다

 

 

여기저기 물이 넘쳐납니다

 

수륙양용차가 되어 물도 건넙니다

 

가드레일 없이 나무로 놓여진 다리도 건너갑니다 ㄷㄷㄷ

 

드디어 학교에 도착했습니다.

6시에 출발해서 12시에 도착~ ㄷㄷ

장장 6시간이 걸렸습니다. ㅠ

엄청난 위치에 있습니다.

 

 

요렇게 생긴 학교입니다

 

학교에서 바라본 경치입니다. 이런 산 속에 있습니다

 

학교 사람들이 환영하러 나왔습니다

 

환영인사로 이마에 빨간점을 찍어주고 있습니다.

 

꽃다발도 걸어줍니다

 

이런 꽃다발입니다. 옷에 묻어서 좀 별로였습니다. ㅎㅎㅎ

 

 

 

학교가 발전하고 있는지 앞에 건물을 하나 짓고 있네요

 

 

 

학교 화장실도 아까 휴게소 화장실과 같은 형태입니다.

 

 

 

교실 문이 열려 있어서 잠깐 교실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학교와의 모든 활동을 마치고 4시에 다시 복귀를 시작합니다

가는 길은 얼마나 걸릴지~~~

 

가는 길도 물길을 헤쳐야 합니다. 오토바이 화이팅!!

 

 

바로 옆이 급류인 길을 아슬아슬하게 지나갑니다

 

사진상으로는 잘 안 나오지만 저 급류는 한참 아래 절벽입니다

 

잘못 굴러 떨어지면 바로 즉사입니다 !!

 

 

완전 질퍽질퍽한 진흙길이 나왔습니다.

 

얼핏 보면 별것 아닌 길 같지만 난이도 높은 길입니다

 

차 옆으로 내려보면 점성이 아주 높은 진흙입니다. 푹푹 파입니다

 

한번에 지나가지가 않습니다. 타이어가 헛도네요

 

앞뒤로 왔다갔다 힘들다가 한번에 팍!!! 지나감에 성공!!

 

휴~~ 저 진흙길을 지나니 오늘의 최고 난이도 길을 벗어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건 착각이었습니다.

더 엄청난 코스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어제 내린 비로 산사태가 일어난 것이었습니다.

 

 

 

산사태로 길이 모래사장이 됐네요

 

산비탈에 나무가 없고 흙만 있네요. 위험해 보입니다

 

우리 기사님들이 길을 찬찬히 지켜봅니다. 과연 지나갈 수 있을 것인가

 

아 열심히 고민중이었는데 앞에서 한 차가 용기있게 달려옵니다

 

하지만 그 용기는 바로 무모였습니다. 바로 길에 갇혀버렸네요. 움직이질 않습니다 ㅠ

 

줄을 매달고 여러 사람들이 붙어서 땡겨보지만 꿈쩍도 않습니다. 차 뒤에 여러 차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보다 못한 어떤 차가 용감하게 나가서 줄로 묶어서 땡깁니다.

 

 

정말 멋진 차 기사님~~~ 이 기사님 덕분에 차가 빠져나왔어요

 

드디어 빠져나온 이 차!! 당신 때문에 엄청 많은 차들이 고생했다는 걸 알우?

 

조금 지나니 포크레인이 와서 타노스처럼 길을 평정합니다.

 

바로 이 포크레인입니다. 고마워요~~~~

 

 

아까 그 용감한 차를 따라, 줄지은 차들을 헤치며 나아갑니다

 

휴~~~ 여기서 1시간을 허비했습니다. ㅠ

최고의 난코스였습니다. !!!!

 

길을 가는데 축제를 즐기는지 행렬이 있네요

 

 

무슨 축제인지~ 결혼식일지 종교행사일지

 

아까 학교에서 이마에 찍어준 빨간 점을 이분들도 이마에 찍었네요

 

계속 달리고 달려 밤이 찾아왔습니다.

 

아까 낮에 봤던 그 다리를 밤에 보네요. 밤에는 불빛이 들어오니 아름답습니다

 

아까 낮에 봤던 웰컴투 바그룽 에도 불빛이 들어오니 예쁩니다

 

 

아~ 오는 길에 저녁을 먹고 숙소에 도착하니 한밤중이네요.

내일도 아침 일찍 나서야 하는데~~

어서 씻고 잠들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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