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2.7(토) ~ 12.10(화)
다시 LA로 올라왔습니다.
LA는 고속도로도 엄청 많고 차도 정말 많고 복잡한 대도시인 것을 실감했습니다.
차들도 얼마나 쌩쌩 달리는지 신경 바짝 쓰면서 운전했습니다.
대도시라 각종 사람들이 다 몰려있어서 그런지 이상한 사람들도 참 많았습니다. 경계태세 발동!!
산타모니카에 구경하러 갔습니다.
차 없는 거리에서는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참 기분이 좋았습니다.
푸드코트에서 맛난 음식 사 먹고 즐거운 시간 보내고 왔습니다.
3rd st promenade 에 가니 주차장 표시가 거리에 크게 나 있더라고요.
그거 따라서 공식주차장 건물에 주차하니 주차요금도 엄청 쌌습니다.
2시간 넘게 있었는데 주차비가 1$ 였어요. 앗싸~~~
Downtown Santa Monica
길고 긴 여행이 끝나고 이제 마지막날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딱 그리피스 천문대만 다녀오는 것으로 마지막날을 애써 위로하며
남은 시간들은 출국 짐정리로 마무리했습니다.
정들었던 밥솥, 슬리퍼 등은 마지막 숙소에서 버렸습니다. 잘 지내~~
그리피스 천문대
2013.12.11(수)
아침에 일찍 일어나 LA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
차가 많이 막히는 가운데, 1차선이 카풀선이네요.
우리는 4명이 탔으니 카풀선을 질주했습니다.
오른쪽에 막히는 차들을 마구 제치면서요 ㅋㅋ
LA공항에 도착하여 렌터카 사무실 찾느라 시간 무지 걸렸습니다.
공항 근처일 것이라 생각하고 공항 다 와서 찾는데 몇바퀴를 돌아도 없어요.
친절하게 생긴 사람한테 물어보니 저~~~ 멀리 가야 있다네요.
그 쪽으로 가도 가도 안 보이길래 비행기 놓치는 거 아닌지 불안해하고 있던 찰나
노란색 허츠 표시가 보이네요. 꽤 멀었습니다.
풀보험을 들어서인지 차 상태는 전혀 체크하지 않고 1분만에 통과 ㅋㅋ
허츠 셔틀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갔습니다.
공항에서 기다리며 가족들과 미국여행에 대해서 얘기하고 격려해 주었습니다.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출발할 때 노트북 가방 놓고 와서 몇일동안 정신 놓았고
여권도 분실했다가 잘 찾았고
4대의 자동차를 운전했으며
호텔에서 요금을 초과 청구해서 돌려받은 적도 2번 있었고요.
그래도 아무런 사고 없이, 가족 모두 아프지 않고 잘 돌아다녀서 너무 기쁘네요.
힘들었을 텐데 별 불만 없이 잘 따라준 아이들에게도 고맙고요.
이제 앞으로 일상으로 돌아갈 텐데
미국 여행에서 보고 겪은 많은 것들을 밑천 삼아
열심히 살아보고자 다짐했습니다.
미국 사람들의 생활모습에서 가장 부러웠던 것은
우리나라와 달리, 재력의 많고 적음을 떠나 현재를 즐기며 산다는 것입니다.
많으면 많은대로의 여유로움, 적으면 적은대로의 여유로움.
그런데 우리는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많을수록 더 여유가 없고, 적으면 적어서 여유가 없고요.
나는 마음속의 여유로움을 가지기로
좀 더 천천히 가더라도 많은 것들을 보고 듣고 느끼며 그렇게 살기로 다짐했습니다.
특히 대자연 앞에서 한없이 초라하고 아무것도 아닌 인간의 존재가 느껴졌을 때 정말 다시한번 깨닫게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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