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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 '16

17일. [독일] 뮌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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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7.4(월)


트램을 타고 중앙역으로 갔습니다.

역시 대도시 뮌헨답게 중앙역에는 없는 것이 없습니다.

아시아 음식점도 있습니다. 예~~~~~~~~~~~

오늘 저녁은 여기서 먹는 것으로 얘기를 하고 자전거를 빌리러 갔습니다.


뮌헨 중앙역 23번 플랫폼 근처에 가면 자전거 대여소가 있습니다.

여기서 자전거 빌리는 한국사람 많이 만났습니다.


독일 사람들이 체격이 크다 보니까 자전거가 정말 큽니다.

특별히 검증하지 않고 그냥 빌려주는 대로 타고 다녔더니 진짜 힘들었습니다.

자전거 대여하실 분들은 꼭 다리길이 재 보고 작은 걸로 빌리세요.

엉덩이 아파서 죽을 뻔 했습니다. 헉헉~~


독일은 자전거 도로가 정말 잘 돼 있습니다.

자전거 이용자도 진짜 많습니다.

잠시 방심하고 자전거 도로에 서 있으면, 비키라고 난리가 납니다.

도심 환경을 생각하는 독일의 정책 좋습니다.

우리나라도 도심 공해 방지하려면 자전거 장려 정책을 반드시 세워야 합니다.


먼저 자전거를 타고 올림픽 공원으로 갔습니다. (4.3km)

4식구가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즐거운 자전거 라이딩을 했습니다.

중간에 레베에서 체리, 복숭아, 피자, 요플레 등 맛난 것도 사 먹으면서요~


 

뮌헨 자전거 도로


마침내 올림픽 공원에 도착.

나무 밑에 돗자리를 깔고 피크닉 점심을 먹었습니다.

바로 옆에 오리떼가 지나가길래 피자 손잡이 부분 남은 걸 조금 던져줬더니, 

오마이갓!! 수많은 오리들이 막 쫓아옵니다.

갑작스레 음식이랑 돗자리랑 다 접고 치우고 도망치느라 완전 난리쳤습니다.

그 오리들이 그립네요. ㅋㅋㅋ


더 이상 먹을 것이 없어 돌아가는 오리떼


올림픽 스타디움 한바퀴 돌고 나서 BMW 박물관으로 갔습니다. 


 

올림픽 공원


오마이갓!! 월요일은 BMW 박물관이 휴관이네요.

아쉬운 마음에 BMW 벨트로 들어갔습니다.

최신식 BMW 차도 타 보고 레이싱모델처럼 사진도 찍고 즐겁게 놀았는데...

중국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제대로 즐기지는 못하고 나왔습니다.


  

BMW 벨트


다시 자전거를 타고 영국정원으로 궈궈~~~ (4.9km)

영국정원은 정말 큽니다.

그냥 큰 게 아니라 진~~~~짜 큽니다.

자전거로 다녀도 엄청 시간 오래 걸리네요.

걸어다니면 무지무지 힘듭니다.

 

뮌헨 사람들 여기 나와서 쉬고 있습니다.
다들 돗자리 펴 놓고 강가에서 누워 힐링하고 있습니다.

오늘 월요일인데 이 사람들은 다들 뭐하는 사람들인지.. ㅋㅋ

 


 

영국정원


자꾸 가방에서 이상한 냄새가 납니다.

뭐지 하고 열어보는데 아까 레베에서 산 요플레가 뚜껑이 열려서 내용물이 다 쏟아졌네요.

아~~ 가방속이 완전 요플레 뒤범벅입니다.

휴지로 요플레 처리하느라 시간 다 보내고 완전 기운 떨어져서 더 이상 구경할 힘도 없습니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마리엔 광장으로 갑니다.

꼭 보고 싶었던 시청사 건물도 사진 한방 찍고 그냥 자전거 반납하러 갑니다.

그런데 마리엔 광장 쪽에 사람 정~~~말 많습니다.

제가 다녀본 유럽에서 제일 사람 많았던 것 같습니다.

 

 

Odeonsplatz


 

Bayerische Staatsoper 오페라하우스                                                   신시청사                


마리엔 광장을 지나 중앙역에 와서 자전거를 반납했습니다.

막내는 자전거 반납하는 것에 어찌나 아쉬워하던지...

자전거 대여소 앞 공터에서 몇바퀴 더 타 본 후에, 군대에 아들 보내는 엄마처럼 자전거를 반납했습니다.

한국 가면 자전거 매주 타자고 약속하며 반납했는데

한국 와서 아직 한번도 자전거 안 탔네요. ㅋㅋㅋㅋ

 

원래 뮌헨 중앙역 아시아 음식점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었는데

너무나 피곤하여 그냥 호텔로 왔습니다.

지금 저는 한국에 있어 그닥 아무렇지 않지만, 그 때는 어찌나 아쉬웠는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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