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럽여행 '16

29~31일. [독일] 한국으로

반응형

2016.7.16(토) ~ 18(월)


이제 드디어 귀국일이 다가왔습니다.

길고도 짧았던 유럽여행을 마무리했습니다.


하이델베르크에서 캠핑용품을 판매하고,

프랑크푸르크 숙소 근처 레스토랑에서 마지막 외식을 했습니다.

학센을 먹었는데, 역시 우리나라 보쌈이 훨씬 맛있습니다.


 

  마지막 외식                                                           마지막 호텔 노보텔



여행 이동 거리 5001km


 

   차내 쓰레기 정리해 준 쓰레기통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빵빵한 공과 함께


에어차이나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출발했습니다.

유럽으로 올 때 북경 환승심사에서 당한 걸 생각하고 이번엔 철두철미하게 준비했습니다.

WMF 냄비는 무게 때문에 배낭에 넣고, 

화장품은 100ml 이내로만 지퍼백에 보관하고

이번엔 완벽하고 당당하게 환승심사대에 들어갔습니다만..........


그냥 통과하는 법이란 없군요.

이번에는 이 문제였습니다.

공이 너무 빵빵하다며 공에 바람을 확 빼버리네요.

잘 튀겨지지도 않습니다. 참 나. ㅠㅠ

바람 빠진 공은 그 뒤로 신발장 속에 처박혀져 있네요.


다른 외국 사람은 텐트 폴대 때문에 보안요원한테 붙잡혀 있다가 나왔네요.

아니... 텐트 폴대가 뭐가 어쨌다는 겁니까?

중국은 캠핑도 안 합니까? ㅎㅎㅎ

앞으로 절대 중국 비행기는 안 타겠다고 또 다시 다짐했습니다. ㅋㅋㅋ



공항버스를 타고 집에 도착했더니, 우리를 반기는 불청객들에 아주 기절했습니다.

1달 전 출발할 때 챙기지 못했던 삶은 달걀이 부패하여 완전 집이 날파리 세상이었습니다.

정말 냄새도 장난 아니고....

이 더위에 그 삶은 달걀이 진짜 어떻게 안 썩을 수 있었겠습니까....

주변에 있던 모든 음식이며 양념통이며 그릇이며 싹 버렸습니다.

아후~~ 그거 치운 생각하면... 자다가도 잠이 깹니다. ㅋㅋㅋ



 

한국으로 돌아온 지 1달도 넘었습니다..

프랑스에 입국하고 레바논인이 운전하는 택시 잡아타고

호텔로 가는 길에 영화 '테이큰'처럼 친절을 베풀고 우리를 어디로 끌고 가는 게 아닌가~~ 

숱한 걱정을 했던 그 때가 까마득한 옛일이 된 것 같습니다.


그렇게 많은 일들을 겪고 느끼고 깨달으며 1달을 보냈습니다.

매일매일이 이벤트 같았던 여행~

두고두고 추억거리가 될 일들도 한가득~ 만들었습니다.


언젠가 또 여행하게 될 그 날이 올 것입니다~

마음에 품었던 꿈은 내가 생각하지 않았던 그 순간에

느닷없이 찾아 온다는 것을~~

그 때를 위해 오늘도 준비하며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


매일매일 각자 맡은 일들을 하며 떨어져 지낼 수 밖에 없었던 가족들과

1달 동안 한시도 떨어지지 않고 함께 지낼 수 있었다는 것에 정말 감사합니다.

더욱 끈끈하고 허물 없이 친한 가족이 되었다는 느낌에 참 기분이 좋습니다.

앞으로 또 다시 저녁에만 잠시 만나는 일상생활이 시작되겠지만.....

이런 기회를 계속 만들고 정말 소중한 가족과의 지금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하자 라고 다짐합니다.


 



반응형

'유럽여행 '16' 카테고리의 다른 글

28일. [독일] 메칭겐  (0) 2016.08.21
27일. [독일] 슈투트가르트  (0) 2016.08.21
26일. [독일] 뷔르츠부르크  (0) 2016.08.21
25일. [독일] 베를린  (0) 2016.08.21
24일. [독일] 베를린  (0) 2016.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