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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여행 '17

10. 아이슬란드를 떠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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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7.22(토)

 

아이슬란드 마지막날이 밝았습니다.

한국에서 가져온 음식들도 거의 다 먹었습니다.

아침은 마지막 남은 라면으로 먹고

점심은 마지막 남은 쌀로 밥을 했습니다.

 

레이캬비크를 떠나 셀툰으로 갑니다.

셀툰으로 가는 길이 험난합니다.

안개가 얼마나 자욱한지 앞이 하나도 안 보입니다.

왼쪽은 바다처럼 파도가 치는 넓은 호수

비상등 켜고 아주 천천히 나아갑니다.

 

어쨌든 목적지에 도착합니다.

안개가 자욱한데도 관광 온 사람들은 많네요.

 

셀툰은 흐베리르와 비슷한 지열지대입니다.

바닥에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물이 끓는 곳이죠.

그런데 흐베리르에 비하면 볼 게 없습니다.

흐베리르 못 가는 사람들만 오면 돼요.

 

연기가 피어나는 셀툰

 

아이슬란드의 마지막 코스 블루라군으로 궈궈

가는 길에 호수와 이끼도 구경합니다.

 

가는 길에 나타난 에메랄드빛 호수. 안개 때문에 잘 안 보입니다. ㅠㅠ

 

막내가 이끼를 밟고 싶다고 해서 차 세워놓고 푹신푹신한 이끼 위로 올라갑니다.

 

온천할 생각은 없고 입구만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블루라군 바람이 장난 아닙니다.

얼마나 세차게 부는지 온천하는 사람들이 추워 보입니다.

저라면 절대 이 날씨에 온천 못 합니다. ㅋ

 

블루라군 들어가는 길이 란드만날라우가르 같아요

 

입구 앞 온천수(?)를 만져보는데, 따뜻하지는 않아요

 

블루라군 온천 내부

 

블루라군 주차장에서 마지막 밥을 먹고 공항으로 떠납니다.

렌터카 사무실 앞 주유소에서 풀로 기름 채우고 차를 반납합니다.

렌터카 직원이 타이어를 공짜로 4짝 모두 바꾼 것에 엄청 놀랐지만 그게 사실이라 저도 웃기만 했습니다. ㅋㅋ

 

쓰리프티 사무실

 

공항에서 그동안 정들었던 물품을 버렸습니다.

밥솥과 아들 등산화, 차량용 충전기

고생했다~~

 

쓰레기통 위에 버려놓은 등산화

 

공항에서 대기중

 

아이슬란드 특정 매장에서 6000ISK 이상 구입하면 저기에서 세금을 돌려받습니다

 

꽃청춘에서 먹었던 핫도그 가게

 

이제 아이슬란드를 떠납니다.

아마 다시는 오지 않을 나라일 테죠.

저에게는 정말 좋은 기억으로 남을 아이슬란드에게 안녕 인사하고 비행기에 탑승했습니다.

 

비행 중 창밖에 보이는 석양

 

3시간여의 비행 끝에 핀란드에 도착

도착시간은 새벽 1시

615번 버스를 타러 버스정류장으로 나왔는데 어디서 타는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많이 헤매다가 25번 정류장에서 발견

버스표도 정류장 티켓머신에서 카드로 구입하면 되네요.

30분이나 헤맸어요 ㅠㅠ

 

615번 버스 종점이 헬싱키 중앙역 rautatientory입니다.

새벽 2시가 넘은 시간인데 여기는 불야성입니다.

불토를 즐기는 젊은이들이 어찌나 많은지 음식점들도 모두 영업중~~

그런데 이 시간까지 놀고 있는 사람들을 보니 올바른 사람들은 아닌 거 같더라고요.

어느 나라나 불량스런 사람들은 똑같네요 ㅋ

 

새벽에도 번화한 중앙역 앞. 경찰들이 많다는 건~~~

 

불토에 신나는 댄스파티

 

매주 금토에 열리나 봐요

 

오늘의 숙소는 오메나 호텔입니다.

무인숙소라 미리 받은 룸번호와 비밀번호로 입실하는 건 편한데

숙소 관리가 잘 안 된다는 느낌~~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아요~

 

피곤한 몸을 침대에 누이고 꿈나라로 스르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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